집중호우 당시 수해를 입은 동남아 유학생을 돕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손을 내밀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성균관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스리랑카 유학생 누완 산지와((Nuwan Sanjeewa·32)씨는 이달 초 심한 복통으로 아주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1주일 만인 지난 8일 퇴원해 돌아온 집은 아수라장이었다. 반지하 방은 물에 발목이 잠겼고 벽지는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세간살이는 모두 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었고, 유학 기간 연구 실적이 저장된 노트북도 작동하지 않았다.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방이 잠길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던 누완씨 머릿속은 하얘지는 기분이었고, 도움을 청할 곳도 떠오르지 않았다. 멍하니 있다가 월세 계약서를 찾아 3년 전 방을 구할 때 도움을 받았던 공인중개사 차경임씨에게 연락했다. 율천동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차씨는 일단 급히 월세방을 구해 주고, 선은임 율천동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선 동장과 함께 차씨를 비롯한 율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곧바로 누완씨 집 내부를 확인하고 누완씨와 면담했다. 누완씨는 옷·이불·조리도구·식료품 등 모든 살림살이가 물에 젖어 쓸 수 없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아 당장 필요한 것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탑승하려다 폭행 등 소란을 피운 6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폭행 및 상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마스크 착용 관련 폭력 사범 67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범죄 장소별로는 버스가 32건(47.7%)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 31건(46.3%), 전철 등 기타 4건(6%)으로 뒤이었다. A(59)씨가 지난 7일 광주에서 버스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버스기사 허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포의 한 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B(45)씨가 탑승을 하려는 것을 역무직원이 저지하려고 하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이 닫히지 못하게 해 4분가량 열차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C(46)씨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시 18분쯤 오산에서 택시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주먹으로 조수석 창문을 내리친 후, 이에 항의하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1회 때리는 등 폭행과 업무방해가 주를 이뤘다. 적용된 범죄 혐의별로는 폭행·상해 34건(50.7%), 업무방해 27건(40.3%), 그 외 범죄 6건(9.0%) 순이다. 경찰은 이 중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297명이 늘어 1만6천5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283명이고, 해외유입은 14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이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부산 9명, 강원 5명, 광주 4명, 충남·경북 3명, 대구·전남 2명, 충북·전북·세종이 각 1명이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정부 정책은 잘못된 거 같은데, (의사) 국가시험 거부는 좀…"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설문조사 결과 전체 회원 10명 중 7∼8명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동맹휴학에 나서는 데 찬성했다. 그러나 소수 의대생은 이런 집단행동으로 향후 진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를 내비쳤다. 물론 이런 '샤이'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듣긴 어렵다. 대정부 투쟁 열기로 펄펄 끓어오르는 의대협 내부 분위기에서 구성원이 정부 정책이나 집단행동 방식에 대한 자신의 소수 의견을 외부로 노출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서울 소재 의과대학 본과 4학년 A씨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밀어붙이는 의료 정책 4가지가 철폐돼야 하는 건 맞다"고 하면서도 "대정부 투쟁 방식 중 학생 수준에서 국가고시 거부, 집단휴학 등은 부담된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밝혔다. A씨는 "전공의나 의사는 하루 파업해도 직위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의대생이 한 학기 휴학하게 되면 졸업이 1년 늦어져 향후 진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사정을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한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회갑연·장례식·돌잔치 등 사적 모임도 많은 사람이 모인 채로는 진행할 수 없다. '모이지 말라'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교회에서는 소모임·식사모임과 더불어 대면 방식의 정규 예배도 금지되고, 클럽·노래연습장·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도 문을 닫아야 한다.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정부·지자체·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프로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열리고, 학원과 오락실, 일정 규모 이상 일반음식점 등 생활밀접시설도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 고위험시설 12종 영업 금지…유통물류센터는 제외 이날부터 고위험시설 12종은 영업을 중단한다. 이에 해당하는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가 도주 25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날 새벽 파주병원을 탈출했던 A(평택시 177번 확진자)씨가 이날 1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A씨는 구급차를 이용, 현재 파주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 40여명이 있었으며 서울시가 이들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병원에 도착하는대로 코로나19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도주 이유 등 조사는 감염 우려로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A씨에 대한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주병원은 지난 18일 오전 8시께 A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10분뒤 경찰에 탈출 신고를 했다. 파주시와 파주병원은 A씨가 이날 0시 1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푸른색 계열의 환자복 바지와
18일 오후 11시께 서울 중구 북창동 유흥주점 밀집 지역. 취객 무리가 종종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거리에는 손님들보다 무전기를 쥐고 호객행위를 하는 유흥주점 직원들이 더 많은 듯했다. 주점의 대형 간판에서는 영업 중임을 알리는 네온사인이 반짝였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한 직원은 지나는 취객을 붙들고 "어디 다녀오셨어요? 우리가 인당 11만원까지로 맞춰주고 좋게 해드릴게요"라고 말하며 호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이 금지되는 19일 오전 0시가 가까워져 오자 유흥주점들은 일제히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했다. 안에 있던 손님들을 모두 내보낸 뒤에는 내부 조명도 끄고 문을 굳게 잠갔다. 뒤늦게 온 일부 취객은 아쉬운 듯이 불 꺼진 주점을 들여다보며 잠긴 문을 흔들어보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유흥주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 운영을 2주간 중단하게 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명령을 어긴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정부가…
수도권 카페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는 가운데 실내흡연실이 방역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카페·PC방 등 좁은 면적의 실내흡연실은 다수 인원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흡연하기 때문에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큰 데다가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1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투섬플레이스에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아메리카노 2잔 나왔습니다.’라고 크게 외쳐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손님이 자리했다.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고, 카페 안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 보다 마스크를 턱에 반 쯤 걸쳐놓거나, 책상에 올려놓은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용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도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직원은 없었다. 2층까지 있는 넓은 공간에 마련된 실내흡연실은 6㎡가량으로 비좁았다. 카페에 온 손님은 일행 4명과 함께 실내흡연실로 향했다. 카페 이용객 안모(28)씨는 “길에서 담배를 피워도 범칙금을 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좁더라도 이곳(실내흡연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카페 이용자에 대해 ▲음료를 마실…
18일 오후 1시 43분쯤 성남시 분당고 용서고속도로 서울방향 운중터널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운전자 A(53)씨가 손목 골절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운중터널 내 100m 지점 1차선에서 보수공사중이던 싸인카 차량 후미를 그랜처 차량이 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웃돌자 개강을 준비하던 경기지역 대학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각 대학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더불어 3단계까지 검토하는 상황이 오자 비대면 수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18일 도내 대학가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함에 따라 2학기 학사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변경하는 등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대면-비대면 강의를 병행해 2학기 학사 운영을 진행하려 했던 성균관대학교는 긴급히 추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론수업 중 수강인원 40명 이상이면 비대면을, 40명 미만일 경우 대면-비대면 혼합 강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정성창 전략기획홍보팀 직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터진지 얼마 안 되다 보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추가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2학기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측에서는 무조건 비대면 수업을 권고하고 있지만,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