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한국 댄스컬(춤이 주가 되는 공연물) ‘풍속화첩 춘향’이 오는 16일 ‘2011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의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국내외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하반기 공연예술계의 핵심적인 축제로 올해는 9개국 30개의 작품이 두 달 동안 무대를 빛낸다.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무용으로서 유일하게 국내초청작으로 선정된 ‘풍속화첩-춘향’을 통해 당당히 세계 유수의 작품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풍속화첩-춘향’은 사랑과 시련,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인 ‘춘향전’을 따라가며 전통무용 레퍼토리와 신선한 창작무용을 통해 객석에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춤을 선사하는 새로운 춤 공연이다. ‘한국적 댄스컬’에 걸맞게 춤과 음악, 노래, 연기가 총망라된 이번 공연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연주되는 국악관현악과 우리 소리로 불려지는 애절한 사랑노래에 실린 아름다운 춤사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내용은 단오축제의 풍성한 놀이가 무대에 그려지고 봄날의 정경 속에서…
고양문화재단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5일부터 17일까지 ‘2011 영상미디어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작가를 공개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사진과 동영상·복합미디어 등 영상미디어 모든 분야에서 최대 4명의 입주 작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10월부터 2012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고사양의 촬영전문장비(HD 카메라, DSLR카메라, 편집장비 등)와 포토스튜디오와 오디오스튜디오 및 개별전문편집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작품의 전시회를 고양문화재단 주최로 개최하고 전시 홍보를 진원한다. 3개월 동안 참여 작가들이 오로지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작업환경을 지원해 훌륭한 영상미디어 작품창작에 기여하는 한편 세계적인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지난 4월 최신 전문시설과 장비를 완비하고 개관해 영상촬영장비 및 녹음·편집 스튜디오 까지 완벽한 작업한경을 구비해 영화 및 영상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특히 젊은 영화인들 독립영화작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031-960-9756)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0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전시관 내 제1 전시실에서 ‘2011 수원미술과 인문학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미술인과 미술애호가 미술대학·대학원생, 미술업계종사자 등 80여명이 참가한다. 이영준 계원디자인예술대학교 교수가 ‘기계비평’이라는 강좌를 통해 20세기 이후 기술 분야에서 이뤄진 눈부신 발전의 성과를 설명한다. 이 교수는 “기계의 발전은 앞으로만 영원히 진보하는 듯한 인상을 남겨준다. 찬란한 LED 평면 텔레비전이 있는데 굳이 흑백 텔레비전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라며 “일상에서 겉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은 기계와 속도의 세계를 가까이 들여다보는 기계를 만들수 밖에 없었던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연 △제10회 전국평생 학습축제(~9.5)=이천 설봉공원 일원(031-644-2000) △제5회 수원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9.6)=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10-4137-9940) △수원시립교향악단 오산방문연주회(9.7)=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031-228-2814) △경기도립국악단 ‘명인을 꿈꾸다’(9.8)=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89-6471~3) △슈퍼 콘서트 ‘7인의 음악인들’(9.8)=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2-420-2027∼8) △뮤지컬 ‘구름빵’(9.16~17)=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태권무무 달하(9.30~10.1)=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아동극 ‘공작새의 황금깃털’(~10.19)=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89-6424) ◆ 전시 △파주 갤러리 이레(~9.8)=안봉균 개인전(02-6269-5678) △남양주 실학박물관(~9.13)=이익, 성호사설 세상만물 새로보기(031-579-6000) △백남준아트센터(~9.13)=NJP 썸머 페스티발-스물 하나의 방展(031-201-8571)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9.25)=영국로열아카데미 대표작
관계의 본심 클리포드 나스 코리나 옌 글|푸른숲|312쪽|1만3천원. 스탠퍼드대 교수인 나스 교수가 실험을 통해 인간관계가 어떤 원초적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지 등을 분석했다. 책은 칭찬과 비판, 성격, 팀 빌딩, 감정, 설득 등 인간관계의 범주를 5가지로 나누고 나서 18개의 키워드를 뽑아 ‘겸손의 미덕’ 등 우리가 막연하게 아는 통념을 뒤집어 본다. CASA(Computers Are Social Actors, 사회적 행위자로서의 컴퓨터) 분야의 권위자인 나스 교수는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컴퓨터를 이용해 검증해 나간다. 실험 결과 겸손한 태도는 분명히 호감을 주지만 능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우리의 뇌는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하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호칭이나 권위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키스 후에 남겨진 것들 김주연 글|블루닷|308쪽|1만2천원. 라디오 방송작가가 경험담을 녹여 쓴 장편 소설. 1979년생인 저자는 자신과 동갑내기이고 직업도 같은 한주경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공중파 심야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한주경을 통해 라디오 방송 작가의 실상과 애환을 담았다. 한주경은 실패한 경험담까
일곱 도시이야기 다나카 요시키 비채|318쪽|1만1천원. 삼국지에 비할만한 현대의 신 고전을 창조했다는 극찬과 함께, 일본에서만 무려 1천500만부, 국내에서도 1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라는 이름은 이 작품을 통해 국내외 독자들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됐다. 이번에 출간되는 ‘일곱 도시 이야기’는 ‘은하영웅전설’을 통해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나카 요시키가 ‘은하영웅전설’ 시리즈의 마지막 부분을 집필하던 1986년부터 1990년 사이에 집필한 장편소설로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는 저자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뽑고 있는 작품이다. 지축이 90도 뒤바뀌어 북극과 남극이 적도로 이동하는 ‘대전도’에 의해 인류의 태반이 멸망하고 만 미래. 달에 거주하던 200만 명의 인류는 재앙이 지나간 지구상에 마치 신들이 강림하듯 내려와 일곱 개의 도시를 건설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지구상의 생존자들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폐허 속에서 희망을 맞이한 고마운 이야기여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월면도시 사람들은 지구 인류를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올림포스 시스템’이라는 공중 공격 장치(지구
산승불회 유철주·조계종 총무원 글|불광출판사 352쪽|1만6천원. 스님들이 출가부터 현재까지 제각기 살아온 과정을 그린 책이 나왔다. 조계종에서 나온 이 책은 저자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의 스님 18명을 인터뷰해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책에서 스님들이 한결같이 하는 당부 중 하나는 출가를 한 이상 부처님 법을 ‘목숨 걸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스님들의 공부 이야기는 치열했다. 동시에 스님들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고뇌도 겪었는데, 진솔한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다. 종산 스님은 젊은 시절 해인사 가던 중 배가 고파 국수집을 찾다가 음식점 골목에서 불고기 냄새를 맡게 된 일이 있었다. 평소 계율을 지키려 노력한 스님이었지만 그날따라 불고기 냄새가 너무 향기로워 번민에 휩싸였다. 스님은 그 자리에 서서 “만약 고기를 준다면 먹겠느냐?”고 자문했다. 마음은 묵묵부답 먹고 싶다는 뜻이었다. 스님은 그 자리에 서서 수차례 자문자답을 한 뒤에야 불고기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다. 스님은 또한 잠을 쫓기 위해 선방의 스님들과 함께 이마 앞에 못을 박아 두고 수행을 하기도 했다. 졸다가 못에 찍혀서 이마에 피를 흘리는 스님을
1.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2. 김병만 달인정신: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김병만·실크로드) 3.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창비) 4.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박옥수·온마인드) 5.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우명·참출판사) 6. 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뿔) 7.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 8. 마법천자문: 찍어라 도장 인 (스튜디오 시리얼·아울북) 9. 엄마를 부탁해(신경숙·창비) 10.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 (홍승성·시드페이퍼) /자료제공=교보문고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장세현 글|길벗어린이 272쪽|1만6천원. 이 책은 세계 명화 115점을 역사화, 신화·성서화, 초상화, 풍속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의 7가지 주제를 나눠 담았다. 먼저 각 주제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주제에 속하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작품이 탄생한 사회, 문화,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 듯 흥미롭게 설명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화가의 삶과 화풍, 세계 미술사에 끼친 영향까지도 꼼꼼하게 소개해 시대 배경, 화가, 작품의 관계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명화를 주제별 갈래로 나눈 구성은 시대나 화가 중심으로 그림을 볼 때에는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관점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 가지 주제 속에서도 고전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그림을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중세의 결혼식 풍경에 도덕적 메시지를 담은 피터르 브뤼헐의 ‘농민의 결혼식’과 현대 노동자의 삶을 표현한 레제의 ‘시골의 야유회’는 같은 풍속화에 속하지만 표현 기법도, 분위기도 무척 다르다. 이와 함께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은 초상화로, ‘해바라기’는 정물화로, ‘별의 빛나는 밤’은 풍경화로, 한 화가가 그린 명화를 주제
일본 데뷔를 앞둔 인기 걸그룹 티아라와 한류스타 박해진이 일본 최대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티아라와 박해진은 3일 오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제13회 도쿄걸스콜렉션 2011 AUTUMN/ WINTER’에 등장, 노래와 패션쇼 등으로 무대 열기를 더했다.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티아라는 오는 28일 출시하는 일본 데뷔곡 ‘보핍보핍(Bo peep Bo peep)’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라이브를 마친 뒤에는 저마다 개성을 살린 의상으로 다시 등장해 런웨이를 밟았고 객석에서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박해진은 인기모델과 초대손님들이 기증한 애장품의 자선경매 코너에 등장, “지진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여러분께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하고 의상과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PHJ KISS’ 목걸이를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자선경매의 수익금은 전액 일본적십자를 통해 성금으로 전달돼 재해지역 복구와 부흥에 사용된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는 TBS로 인기리에 방송중인 일본판 ‘미남이시네요’의 극중 밴드 에이엔젤(A.N.JELL)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나 깜짝 라이브로 히트곡 ‘프로미스(Promise)’ 등을 선보였고 뒤를 이어 유명 연예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