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코스키의 독서편력 게코스키 글 뮤진트리 408쪽|1만6천원. 내가 읽은 책이 나를 만든다. ‘독서회고록’이란 책의 저자인 릭 게코스키가 ‘만든 용어이자 장르다. 네 살부터 60대까지 한 사람의 일생이 책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보여 주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형식은 없다.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젊은 나이에 대학교수사 됐으나, 열마 안 있어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전문 서적상으로 변신해 성공한 공적인 프로필만큼이나 게코스키의 사적이 삶도 드라마틱하다. 이 책에서 게코스키는 삶의 각 단계에서 자신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사적인 도서 목록을 소개한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T. S. 엘리엇의 ‘황무지’처럼 자타 공인 고전도 있지만 동화책과 탐정소설, 의학서까지 게코스키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한 책들을 키워드로 삶 전체를 회고한다. 수준 높은 성찰과 매 순간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짓게 하는 고도의 유머 감각과 글쓰기 솜씨는 읽는 이를 ‘게코스키 마니아’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 사람의 독서 경험 속에는 그 사람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억은 재구성되는 것이며 과거를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김병만 글|실크로드 256쪽|13천원. ‘달인’ 개그맨 김병만이 첫 자전 에세이를 펴냈다. 김병만은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그는 자신을 ‘거북이’라고 불렀다. “나는 엉금엉금 기어서 여기까지 왔잖아.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기어서 왔어. 한순간에 확 뜨는 사람은 중간에 여유를 부릴 수 있겠지. 나는 기어서라도 내 목표까지 가는 거잖아.”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됐다. 가진 것은 꿈밖에 없던 20대 초반부터 7전8기 끝에 공채 개그맨이 되기까지 과정을 거쳐 ‘죽을 각오로’ 열심히 했던 무명 개그맨 생활, 그리고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으로 스타로 부상하기까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수근을 비롯한 개그맨 지망생들과 함께 대방역 근처 옥탑방에서 합숙하던 시절의 이야기도 담겼다. 그는 지망생 시절에 대해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다가 알몸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계속되는 오디션 탈락에 수면제도 모으고 건물 옥상 난간에 서보기도 했습니다”라며 “비참하게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돌아봤다. 김병만은 생활고에…
1.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2.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최인호·여백 미디어) 3. 십자군 이야기 1 (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 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 5.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 라 가서 살자 (우명·참출판사) 6.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창비) 7.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박옥수·온마인드) 8.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가교출판) 9. 10년후미래 (대니얼 앨트먼·청림출판) 10.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사계절) /자료제공=교보문고
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硏 글|푸른길 248쪽|1만8천원. 현대사회는 자본의 힘에 의해 촉진되는 문화적 획일화 과정을 겪고 있는 한편, 동시에 최소한 외형적으로 다양한 문화들이 혼합된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다문화사회로 특정지어진다. 20세기 후반 이후 전개된 경제 활동의 지구ㆍ지방화 과정과 국가 간 불균등 발전의 심화에 따른 경제 수준 격차의 확대, 그리고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시공간적 압축 현상 등은 상품과 자본의 이동뿐만 아니라 사람과 문화의 국제적 이동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외국인 이주자들과 이들의 문화를 접하는 일이 결코 낯설지 않게 되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도 이제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다문화사회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관련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푸른길’에서는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와 연계해 학술지 ‘현대사회와 다문화’를 창간, 연 2회 발간하게 됐다. 학술 연구를 통한 많은 저술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현대사회와 다문화’는 특히 관
배우 정겨운이 13일 도쿄의 일본교육회관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이번 팬미팅은 당초 4월 30일 예정됐다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연기됐던 것으로, 정겨운은 스마프(SMAP)의 히트곡 ‘세상에 하나뿐인 꽃’, 이적의 ‘다행이다’ 등 노래와 토크쇼로 팬들과 교류했다. 그는 토크쇼에서 최근작 ‘로맨스 타운’에 대해 “4시간 걸리는 특수분장으로 힘들었는데, 도중에 인물의 성격이 바뀌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이라고 소개하고 “다음엔 선생님 역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찌질이 재벌남 강건우를 연기한 ‘로맨스 타운’은 오는 10월 5일부터 와우와우(WOWOW) TV로 일본에 방송될 예정이다. 정겨운은 이날 ‘닥터 챔프’에서 실제로 입었던 유도복 차림으로 나서 유도 및 댄스, 그리고 복근도 선보였고 질의응답 및 게임 코너 등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그는 또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 낭독, 악수 및 사진촬영 등으로 추억을 만들었다. 정겨운은 앞서 행사 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ldquo
가수 박정현이 오는 10월 14~16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조금 더 가까이’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그가 관객에게 더욱 다가서겠다는 취지에서 여는 무대다. 공연을 기획한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14일 “공연 제목처럼 박정현 씨는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나는 가수다’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넘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관계자는 “박정현 씨가 ‘나는 가수다’ 출연을 이달 마무리 해 아쉬워하는 팬들의 관심이 티켓 예매로 이어졌다”며 “지난 9일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 인터파크 등 예매사이트의 일간, 주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5만5천-9만9천원, ☎ 1544-8117.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장 윤여정 “난 원래 1등, 2등 정하는 거 싫어해요. 우리 분야에 그런 거 없다고 생각하고요. 영화도 연기도 수학문제처럼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기호이고 취향이라고 봐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혼신을 다한 연기로 수많은 시청자를 울린 배우 윤여정이 처음으로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영화제에 참석한 그를 13일 제천시내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좀처럼 하지 않는 그에게 연기 철학과 그간의 근황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어떻게 맡게 됐나. ▲오동진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작정을 하고 쉬고 있던 참이어서 ‘영화 몇 개 보면 되냐’면서 수락했다. 내가 뭐 평론가도 아니고 위원장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뭐 영화보는 사람이 자격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여러 심사위원이 있으니 내 의견은 중요하진 않을 것 같아서 그냥 한다고 했다. 큰 의미 부여는 안 한다. 원래 ‘장’ 이런 거 싫어한다. 위원장은 어감이
록의 열기가 뜨겁다.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MBC TV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윤도현이 보여주는 YB밴드의 힘찬 로큰롤은 록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자리에서 뛰며 머리 위로 록 제스쳐를 취하게 만든다. 나가수에서 나오는 애절한 감성의 장혜진 조차도 카라의 미스터를 록버전으로 편곡해 부르면서 이슈가 됐고, 그녀의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 노래실력에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쏟아내기 충분했다. 일부 매니아층 만이 알고 즐겼던 국내 록 페스티벌의 인기가 높아지고 너도 나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을 찾고 즐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렸던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을 비롯해 8월 ‘인천 펜타포트록 페스티벌’, ‘부산국제 록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났고 오는 9월 ‘대한민국 동두천 록페스티발’, ‘렛츠스프리스 록페스티벌’ 등이 록의 열기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머리 위로 손을 치켜 올리고 목소리가 쉴 정도로 록을 즐길 줄 알고, 지금 록 페스티벌을 눈 여겨 보고 있다면 의상부터 체크해보자. ◆ 가죽 또는 청 소재 활용 가죽, 데님 소재를 활용해 본다. 터프한 소재 속에 원피스나 티셔츠 한 장으로도 충분히 록의
양주시보건소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생후 4개월부터 60개월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건강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1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영유아건강검진은 단계별로 6차에 걸쳐 본인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문진과 진찰, 신체계측, 건강교육, 발달평가 및 상담으로 설계한 맞춤형 검진프로그램이다. 검진시기는 1차(생후 4~6개월), 2차(생후 9~12개월), 3차(생후 18~24개월), 4차(생후 30~36개월), 5차(생후 42~48개월), 6차(생후 54~60개월)로 나눠지며, 건강검진 결과는 검진완료 후 수검자의 보호자에게 직접 통보된다. 검진 대상자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영유아의 가정으로 발송하는 안내문과 건강검진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건강검진기관은 지역 영유아 건강검진기관인 구청소년소아과, 서울소아과, 김형주내과의원 등 10개 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여성 네티즌의 절반 정도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 시간’을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성포털 사이트 이지데이가 여성 네티즌 855명을 대상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라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여성의 44%가 이같이 응답했다. 다음으로 자존심 32%, 친구들과의 관계 11%, 저축 5%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는 ‘연인과 밤새워 통화하기’(18%), ‘연인의 주변 사람 챙기기’(18%) 두 가지 항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중한 친구, 사랑하는 연인이 동시에 연락을 주는 난감한 상황에 대한 답변은 ‘친구의 양해를 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가 52%로 가장 많았으며, ‘둘 다 함께 만난다’ 21%, ‘연인의 양해를 구하고 소중한 친구를 만난다’ 20%로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사랑하는 연인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이서 살자고 한다면’이라는 다소 고민되는 상황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53%가 연인의 의견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인 ‘가족, 친구 등 다른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주관식으로 묻는 설문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