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1999년에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이후 2001년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평생학습의 터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평생학습을 전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으며,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광명 평생학습원의 운영은 직영체제로, 참신하고 능력 있는 평생학습 신민선 원장을 비롯한 17명의 직원들은 광명시민들이 양질의 평생학습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타 지자체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평생학습 네트워크 협의체를 통해 각 지역별로 평생학습을 어떻게 실천해 갈 것인지를 논의해 민·관 합동 평생학습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은퇴 기로에 있는 베이비부머 4050세대를 위한 ‘4050광명마을선생 육성프로젝트’는 수강생들이 지역 자원으로 활동이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이 잘 이루어진 대표적 사례다. 이밖에 평생학습원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구축하여 휴대전화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적극적인 홍보와 능동적인 참여 유도로 원하는 시
봉사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봉사를 외치는 사람들이 구태의연해 보일 때가 있다. 더구나 돈이나 권력, 혹은 명예를 많이 가진 사람이 외치는 ‘봉사’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민망하기도 하다. 생각해 보면 가진 게 있어야 나눌 수 있는데, 왜 나는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의 ‘봉사’는 생명력이 없다고 느끼는지. 아마 그것은 나의 편견이리라. 돈이나 권력을 가졌으면서 ‘봉사’까지 가져간 선택된 사람들에 대한 질투일 수도 있고. 그러나 그것이 또 질투이기만 할까. 질투 속에 들어있는 한 점의 진실이 있다. 특정한 날, 봉사하러 간답시고 이것저것 싸들고 보육원이나 노인복지 시설을 방문해서는 줄 세워놓고 훈시하고, 사진 찍어 홍보에 이용하기 바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아무리 그들이 던져준 것으로 살아야 한다고 해도 봉사가 끝나면 관계도 끝나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까지 내야한다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겠는가. 어쩌면 봉사 자체가 위대한 게 아닐 수 있겠다. 봉사도 천차만별이다. 천박한 봉사도 있고, 따뜻한 봉사도 있다. 하나마나한 봉사도 있고, 삶을 바꾸는 봉사도 있다. 시간 낭비인 봉사도 있고, 소리
미안하다 얘들아 /김명기 기다리는 누군가가 오지 않는 연립주택 계단 노란 원추리 닮은 계집아이 셋 마른 라면을 부숴 먹으며 앉아 있다. 학원 갔다 오는 길이냐고 심심한 말을 붙였더니 우리는 가난해서 공부방 다닌다며 깔깔대고 웃는다. 단단한 벽 위에 제 몸을 밀어 넣지 못해 기어이 구부러지는 못 같은 그 말, 큰소리로 웃을 일인가 싶어 유독 크게 웃는 아이에게 네가 셋 중 제일 예쁘다 했더니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리며 한사코 친구들이 더 예쁘다고 손짓을 한다. -중략- 참으로 면구스러운 순간. 수없이 나누고 편 가르는 세상에서 가난해 학원도 못 다니는 이 아이들 그렇게 갈라진 사람들을 엮어 공평무사한 책 한 권 만들며 한나절 놀고 있는 것이다. 출처 - 김명기 시집 『북평 장날 만난 체 게바라』- 2009년 문학의 전당 “가난해서 공부방 다닌다며 깔깔대고 웃는” 노란 원추리 닮은 아이들. “달리기는 셋 중 자기가 제일이라는” 부분이 가슴을 친다. 어른들의 기준과는 동떨어진, 각자 잘 하는 것 고루 나눠 가진 “공평무사한” 시선이 우리를 “면구”스럽게 만든다. 하긴 아이들에게…
경기도가 도민 1인당 복지지출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1년 기준 40만8천원에 불과해 1위인 전남 97만6천원에 비해 무려 56만8천원이나 적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 49만6천원보다 9만원 낮고, 인천 51만6천원보다는 11만원이나 떨어진다. 도내 지자체 간에도 격차가 크다. 가장 높은 가평은 81만8천원인데 고양은 27만6천원이고, 안양과 수원은 27만2천원에 불과하다. 1인당 평균지출이 곧 복지수준의 지표는 아니라 할지라도 경기도와 해당 시·군은 이를 수치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감안할 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계는 최근 김군수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경제사회지표 개발 및 분석’ 보고서에서 제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총 복지지출은 연간 4조8천135억원에 이르러 서울에 이어 2위다. 그럼에도 1인당 지출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은 타 시·도에 비해 인구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근거로 1인당 복지비용 비교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2위이지만 1인당 GRDP는 11위에 불과하다. 이는 곧 분배와 사회안전
오는 9월 수원시 행궁동 일대에서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가 펼쳐진다. 이 사업은 에너지 고갈을 대비해 보행과 사람 중심 교통체계로 도시구조의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다. 수원에서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세계인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리게 된다. 이 행사는 멀지 않은 미래에 닥쳐올 지구의 화석연료 고갈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석유와 석탄 등을 모두 써버린 지구의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인류가 적응하는 과정을 연구하며 미래 교통수단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주목받는 국제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 행사엔 생태교통연맹과 UN산하기구인 ICLEI 생태교통 세계총회 회원국 75개국 1천250개 도시가 참여한다. 주민들에겐 자동차를 대신한 다양한 형태의 생태교통 이동수단이 제공된다. 이 기간 동안 수원에는 세계의 생태교통 연구자, 개발자들이 찾아 주민들의 경험, 반응 등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세계 관련 학자, 단체, 기업 등에 제공된다. 당연히 이 행사는 수원시민은 물론 인류에게 환경보호의 당위성을 각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의 환경도시 이미지도 높아진다. 행사가 실시되는 행궁동 지역에 대한 인센티
세월은 흐르면서 나를 위하여 더디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 하지 말라(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올해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 하지 말라(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늙은 다음에야 누구의 잘못을 탓해 무엇 하랴. 시간이란 대단히 독특한 자본이라는 명언이 있다. 로마의 철학자 한 사람은 ‘오늘이 네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라’라고 했다. 내일은 없고 오늘이 내 인생의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해보면 삶이 진지해지고 성실해질 것이다. 석시여금(惜時如金)은 시간은 금이란 말이다. 시간을 금싸라기처럼 아끼라는 말인데 시간의 활용에 따라 자기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일년, 또는 일생이 된다. 시간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가 없고 빌려 쓸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고서 정작 시간의 활용을 잘못하고 있다. 공자는 한번 흐르면 다시는 올 수 없는 것이 세월이고 부모라는 말을 했다. 13억 인구를 통치해 오늘의 대국될 수 있게 한 마오쩌뚱(毛澤東)은 잔양여혈(殘陽如血)이라는 네 글자를 인민들 앞에 써보였다. 조금 남아
최근 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송라리 지역이 유력 현직 정치인이 관여하고 있는 개발업체가 골프장 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어 개발이냐 보전이냐라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입장이 상반되어 그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송라리는 수원시와 안산시, 화성시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동쪽으로는 산세가 무난하고 경관이 좋은 칠보산이 자리 잡고 있고, 서쪽으로는 사화호로 연결되는 하천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수림이 양호하고 멸종위기종 등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처로 잘 보존된 지역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정한 개발제한구역인 소위 ‘그린벨트’는 도시 주변의 녹지공간을 보존하여 개발을 제한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도시공간의 무분별한 확장을 방지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존지역을 설정한 곳이다.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과밀도시의 방지,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 보전, 도시민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용지 확보, 도시 대기오염 예방, 상수원 보호, 국가안보 등을 위하여
더불어 행복해야 할 명절날에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층간소음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간에 불신이 팽배해지고 감정싸움이 야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정에서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층간소음 문제뿐만 아니라 주차문제로도 이웃 간에 다툼이 벌이지는 일이 허다하고 극단으로 살인이 자행되기도 한다. 물론 이웃을 배려해서 서로 소음이 나지 않도록 자제하는 게 당연하겠으나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인구 과밀의 대도시에서 차량이 증가해서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주차 공간을 사수하기 위해 선전포고에 가까운 경고문을 내걸기 일쑤다. 경제적으론 풍요로워졌는데 세상살이는 각박해졌고 사람과 사람 사이는 멀어졌다. 마치 사적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배타적 경계를 고집하고, 일단 그 경계를 상대방이 넘어오면 폭력이라도 행사하겠다는 호전적인 자세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눈부신 경제발전도 북지혜택도 세상을 풍요롭게 하진 못한다. 복지국가들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오히려 낮고 자살률도 높은 것은 진정으로 풍요한 세상은 저마다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자
“맞벌이 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초등학교가 끝난 후 집에 혼자있는 자녀가 괜찮을까 하는게 가장 큰 걱정인데, ‘꿈나무 안심학교’에 보내고 나서는 진짜 안심이 됐어요. 아이들도 ‘꿈나무 안심학교’에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니까 부모로서도 만족합니다.” 안양시에 사는 직장인 박모(41)씨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들 부부의 최대 고민은 방과 후 초등학생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것이었다.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종일반이 있어서 괜찮았었는데, 초등학교에 보내고 난 후에는 아이들이 너무 일찍 끝나서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을 맡아 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선택의 여지없이 아이를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학원순례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월 50만원이 넘는 비싼 사교육비는 둘째치고라도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부담됐다. 직장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어디에 있는지, 먹을 것은 제대로 챙겨먹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였다. 그러던 중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꿈나무안심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부터는 안심이 됐다. 숙제지도 뿐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