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 비탈길도 해 떨어지며 사계가 말없음표를 달고 정막하니 보행자들을 집으로 인도하고 있다. 응봉산에서부터 흐르는 밤기운은 여름인데도 여름 같지 않은 서늘함이 좋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탓으로 더 머물고 싶은 산책자들의 욕심이 늘어난다. 시선을 동(動) 시키지 않아도 앞바다의 밤 불꽃은 물 면에 되반사되며 더욱더 찬란함을 더하며 말이다. 제물포는 그렇게 개항(開港)의 노래를 부르며 한 날을 넘기고 있다. 1981년 여름은 어느해 못지않게 더운 해였다. 하나 있는 아들을 잃고 가족이 이산되는 슬픔을 간직한 채 나뭇잎 바람결에 실어 보내듯 긴 침묵의 길로 간 ‘시인 최병구’를 놓아주어야 할 49제. 홍예문 길의 ‘이당 기념관’의 정원에는 동고동락의 선, 후배들이 적잖이 모였다. 문단의 선배라기보다는 그래도 ‘인천 문단’과 ‘언론계’의 지주의 한 분이신지라 그 주체는 두말할 것도 없이 후배들의 몫이었다. 손설향, 김영일, 김윤식, 장주봉(이당 기념관장), 전도진, 김학균 등등이 모여 한 줌 그늘진 나무 아래서 치르며 한 가닥 인연의 끈을 잘라내고 있었다. 시사(詩史)에 찬연히 빛난 고금인(古今人)들 거개가 어두운 생애를 보낸 사람들 많다. 조금만 자기의 앞가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가 구단 창단식을 연고지인 인천이 아니라 서울에서 개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인천경실련·인천상공회의소·인천YMCA 등은 5일 성명에서 "인천의 새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지난달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단식을 열었다"며 "인천 연고 구단이 인천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원정 창단식을 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을 기반으로 그것도 첫발을 떼는 야구단이 보인 이 행태에 인천시민들은 당혹감과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만일 구단이 호남이나 영남의 도시를 연고로 했다면 다른 곳에서 창단식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난 4일 홈 개막전 참석 후 페이스북에서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며 "서울 창단식에 대해 시민들이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고 있고 저 역시 아쉬운 마음은 같다"고 밝혔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지역 팬들의 실망감을 성의있게 위로하려면 당연히 정용진 구단주가 직접 소통해야 한다"며 "정용진 구단주가 연고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인천 SSG랜더스의 출발을 순조롭게 이어가길 바란다"고…
인천송도국제캠핑장이 이달 20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수목에 대한 마무리 식재 작업과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방역 준비가 한창이다. 인천시설공단은 지난해 7~10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설운영에 대한 미흡한 부분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줄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왔다고 5일 밝혔다. 바다와 석양이 어우러져 멋진 야경과 시원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인천송도국제캠핑장은 총 3만8000㎡ 면적에 A구역 36면과 B구역 19면, 단체석 1면, 카라반존 6면, 취사장, 샤워실,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도심 속 자연과 함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기대된다. 이용 신청은 온라인 시스템(http://forest.maketicket.co.kr/ticket/GD102)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예약 접수가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시설 이용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한밤의 음악회, 가족버스킹 이벤트 공연도 준비 중"이라며“인천송도국제캠핑장 개방에 앞서 직원들의 철저한 방역대책과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 캠프장이 되길 바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을 비롯한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전 인천시의원 K(61)씨 자택을 비롯해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K씨 자택과 인천시청 도시개발과 사무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실, 서구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2곳 등에서 각종 도시개발 자료와 부동산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K씨는 2017년 8월 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재직 당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를 19억6000만 원에 사들인 뒤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K씨가 매입 뒤 같은 달 21일 해당 부지는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토지주들로 구성된 조합이 시행하는 한들도시개발사업은 백석동 일대 56만7567㎡ 부지에서 추진 중이며 총 4871세대 규모로 전체 사업비는 1930억 원이다. 당시 토지매입비(19억6000만 원) 중 16억8000
5일 제76회 식목일 식목행사가 열린 인천시 계양구 계양꽃마루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결혼이민 다문화가족들의 희망찬 새출발을 알리는 발걸음이 봄소식과 함께 시작됐다. 인천시 서구는 결혼이민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마련한 '행복나눔카페'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국제로타리3690지구·인천서곶로타리클럽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바리스타 실습장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공헌사업을 펼쳐온 국제로타리3690지구·인천서곶로타리클럽에서는 실습장 개소에 필요한 예산 6000만 원 상당을 적극 지원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후원금으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기존 식당이 바리스타 실습장으로 리모델링한데 이어 커피머신 등 실습 기계 구비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으며 향후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취업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국제로타리3690지구·인천서곶로타리클럽 등 회원들의 성원으로 결혼이민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서구 1만20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법정다툼이 장기화할 전망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당사자 간 주장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의 모양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스카이72 측에 퇴거에 불응할 경우 강력한 대응조치를 통해 영업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즉각적인 실시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사는 지난 1일 이후 스카이에 제공해온 중수도 공급을 중단했다. 또 점차적으로 단전·단수 조치와 함께 진입로 폐쇄, 시민 무료개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스카이72는 "시설 모두 우리 측 소유이기 때문에 무상인계는 인정할 수 없으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바엔 차라리 모든 것을 조성 전 상황으로 원상복구하고 나가겠다”는 입장과 함께 법원판결 시까지 영업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공항공사에 의해 골프장 신규 운영사로 선정된 KMH신라레저는 기존 시설과 근로자들에 대한 승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에 따른 손실이 가중,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이행당사자 간 문제가 민사소송을 넘어 업무방해 등 형사소송, 영업허가와 관련해 인천시 행정감사 요청까지 이어지는 등 한치 양보없는 국면으로 빠지면서 사태해결의 기미는…
인천시 서구의회는 5일 개최된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구금자 석방,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안'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강남규(민주) 의원을 대표로 구의원 전원이 찬성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의 강경진압과 유혈사태 등 시민들에게 자행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얀마 민주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대응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UN 및 NATO 등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중단과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 등의 석방이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할 것과 우리 정부는 체류 중인 교민에 대한 보호 또한 강력히 촉구했다. 강남규 의원은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사회 염원과 의지를 적극 지지하고 공감한다"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가능하게 한 시민운동을 바탕으로 미얀마 민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홀몸어르신 71가구를 대상으로 영양죽을 만들어 가가호호 배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부녀회 자원봉사단이 주축이 돼 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에서 진행됐다. 협의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휴먼서비스 사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조리, 배달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사랑담은 영양죽을 받은 대이작도 강모(73·여) 어르신은 “정성이 듬뿍 담긴 영양죽을 받으니 사람의 정이 너무 반갑고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 한 끼를 먹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강지원 자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홀몸어르신들께 지역민의 사랑과 돌봄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람 사는 세상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담은 한끼(영양죽 지원사업)와 사랑나눔 도란도란 빨래터 운영 사업을 4년째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4월6일) <인천시장> ▲ 오전 10시 시장 주재 티타임/ 대접견실 ▲ 오후 3시30분 인천시-신한은행 간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참여 협약식/ 대접견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