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세요”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자주 대화를 해야 합니다. 요즘 부모들은 자신의 얘기를 하려고만 하지, 잘 들으려 하지 않아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communication)이라고 봅니다.” 30일 오후 ‘Kids Arts Festival’ 개막 행사 및 자신의 그림책 원화전을 위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방문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의 부모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의 대표적 캐릭터 윌리와 고릴라 등을 주인공으로 30년간 다양한 작품을 발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지닌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등 다수의 저명한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다. 브라운에게 ‘좋은 그림책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좋은 그림책이라... 솔직히 저도 모릅니다. 좋은 책이라는 어떤 룰(
◇소스 코드(Source Code) ● 장르 : SF/액션/블록버스터 ● 감독 : 던칸 존스 ● 출연 : 제이크 질렌할/미셸 모나한/베라 파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던 콜린 대위(제이크 질렌할). 강력한 충격을 받은 후 정신을 차려보니 달리는 기차 안이다. 처음 보는 미모의 여성 크리스티나(마셸 모나한)가 살갑게 이야기를 건넨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당황함 속에 기차 안을 정처 없이 헤매던 중 기차는 폭발하고, 콜린은 또다시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번에는 사방이 쇠로 둘러싸인 우주선 같은 공간. 모니터에서는 군복을 입은 낯설지 않은 여인의 모습과 음성이 들려온다. 기억의 흔적을 더듬은 콜린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굿윈(베라 파미가) 대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소스코드’라는 시간재배치 특수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테러범을 색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거로 돌아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8분뿐. 과연 콜린은 범인을 잡아낼 수 있을까. ◇워터 포 엘리펀트(Water for Elephants) ● 장르 : 로맨스 ●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 출연 : 로버트 패틴슨/리즈 위더스푼/크리스토프 왈츠 아이비
■ 써니 / 4일 개봉 전라남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서울 여학생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어리버리하던 그녀에게 뒷자리에 앉은 ‘진덕여교 의리짱’ 춘화가 호감을 보이면서 못난이 장미, 욕쟁이 진희,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복희, 얼음공주 수지 등으로 이뤄진 패거리에 끼게 된다. 이들 7명의 조직의 이름은 ‘써니’.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돼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그로부터 25년 후, 나미는 우연히 병원에서 춘화를 보고 그녀가 2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춘화로부터 옛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받은 나미는 추억 속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써니’는 80년대 찬란한 학창시절을 함께한 7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아픔이 교차하던 10대 시절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모든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자극하며 유쾌한 추억을 선사하는 영화다. 특히 영화와 동일한 제목 보니엠의 ‘써니’를 비롯해 영화 ‘라붐’의 명장면과 함께 사랑 받아온 리처드 샌더슨의 ‘리얼리티
■ 체포왕/ 3일 개봉 영화 ‘체포왕’은 잡기만 하면 로또 맞는 최고점 범인을 검거하고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두 남자의 치열한 실적 경쟁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다. 장르와 역할을 넘나들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배우 박중훈, 이선균이 주연을 맡아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아온 작품. 체포왕이 특별한 이유는 경찰도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며, 범인을 잡아 실적을 쌓아야지만 냉혹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을 유쾌하고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역이 맞닿아 있는 마포서와 서대문서를 무대로 삼아, 실적을 위해 범인을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기존 영화에서 봐왔던 경찰과 범인의 구도가 아닌, 점수 높은 범인을 먼저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찰과 경찰의 경쟁을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내 전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번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흥행과 연기력 면에서 모두 인정받은 만능배우 박중훈과 이선균이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중훈은 실적을 쌓기 위해 서대문서에서 찍은 범인은 무조건 가로채는 인터셉트의 달인 마
■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고시생 대범役 강동호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의 고시생 대범은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처지지만 기죽는 법이 없다. 지방 국립대 출신의 3년차 사법 고시생으로 수재도 아니고 부모의 지원도 없고 어린 아들까지 딸렸지만 세상을 지키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공교롭게 대범을 연기하는 배우 강동호의 좌우명도 “인생은 언제나 파이팅”이다. 강동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범이가 딱 내 좌우명에도 어울리는 성격”이라며 “실제 나도 긍정적인 성격이라 역할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대범은 졸지에 아빠가 됐다. 고시를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여자친구가 고시원으로 찾아와 10개월 된 아들을 남겨 놓고 떠나버린 것. 신인 배우로서 이런 상황을 연기하기가 어려울 법도 한데 강동호는 오히려 부담이 없다고 했다. “대범이가 어차피 능숙한 아빠가 아니라서 정말 실수도 잦고 어찌할 바도 모르는 아빠기 때문에 부담없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아기가 생긴다고 해도 대범이처럼 쩔쩔맸을 거에
MBC ‘우리들의 일밤’이 화제의 코너 ‘나는 가수다’의 복귀에 힘입어 시청률이 급등했다. 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들의 일밤’은 전날 전국 기준 10.6%, 수도권 기준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 각각 6.2%p, 6.9%p 오른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전국 시청률은 18.8%, SBS ‘런닝맨’과 ‘영웅호걸’은 각각 9.8%, 6.5%로 집계됐다. ‘해피선데이’와 ‘런닝맨’은 전주보다 각각 3.1%p, 0.9%p 하락했고 전날 마지막회를 방송한 ‘영웅호걸’은 0.7%p 올랐다. 전날 ‘나는 가수다’는 새 멤버 임재범, 김연우, BMK를 포함해 출연가수 7명이 자신들의 곡을 부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방송 재개를 알렸다. 공연 후 이뤄진 선호도 조사에서 ‘너를 위해’를 부른 임재범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경연 1위였던 김범수는 7위로 떨어졌다. 임재범은 1위를 차지한뒤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 상황이 뭔지 모르겠다. 집에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촬영을) 펑크내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기다린 보람이 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강호동과 이수근이 오토캠핑 코베아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코베아는 2일 “최근 캠핑시장의 확대에 맞춰 브랜드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호동과 이수근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과 이수근은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을 통해 야생과 여행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를 대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모델로 한 광고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촬영됐으며 이달부터 TV와 라디오 등에서 공개된다.
가끔 쓰는 편지 전운성 글|농업기술실용화재단|313쪽|비매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인 저자가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을 적은 글을 모아 펴냈다. 1부는 재단사업과 관련된 일들을 추진하면서 직원들과 못닿나 이야기와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편지를 읽는 이의 생각이 담긴 댓글도 붙여놓았다. 2부는 재단에서 일하면서 쓴 글과 대학에 있을 때 농업 농촌 농민과 관련해 기고한 글들을 추가해 내용의 깊이와 다양함을 더했다. 저자는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자 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다. 미국 예일대 농민연구소 객원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토지경제학과 객원교수, 캐나다 엘버타대학과 겔프 대학, 베트남 칸터 및 하노이농업대학 등의 농업경제학과 관련학과 등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쉿! 우표만 알고 있는 세계 역사와 문화 엿보기 김경희 글|글고은|208쪽|1만2천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백과사전, 우표. 그 속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잇다. 우표에는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인물, 자연 등 다양한 정보들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우표에서 배운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서산 신지견 글|연인M&B 300~312쪽|1만2천원. 휴정 서산에 대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전 10권인데 제1부 5권이 먼저 출간됐다. 근래 혼탁한 정치시대에 과연 진정한 개혁이 무엇인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던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을 제시한 문제의 화제작이다. 소설 <서산>은 역사적 관점주의에 입각해 그 사실(史實)을 재해석 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구조적 모순의 기원을 우리 역사에서 찾고 있다. 서산대사는 권력을 가졌거나 부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경쟁을 부추긴 인물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국가가 위기에 섰을 때 칼을 들고 분연히 일어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우리 모두의 국가임을 보여 주었다. 공동선을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 중기의 역사적 현실 상황들을 유·불·선을 깊이 있게 넘나들면서 치밀하게 구성하고 있다. 문체와 줄거리도 속도감이 있고 짜임새 있으며, 개성 있는 등장인물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서산>은 역사의 거울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서산대사는 피폐
복본(復本) 강병천 글|새벽 337쪽|1만3천원. 인류문명의 대전환기인 이때 한민족의 뿌리, 북두칠성 선지자가 전하는 새 하늘과 새 땅, 새 시대, 새 삶에 대한 이야기다. 1980년 대 100만 독자가 열독했던 구도소설 ‘단’의 실제 주인공인 봉우 권태훈 선생의 수제자이자 수양딸인 맹수현(68) 여사가 백두산족의 웅비를 염원하며 ‘단’의 후속타로 지목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사색과 경험, 철학, 종교, 역사, 고대 및 초고대문명, 외계문명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쓰였다. 일종의 명상록 혹은 예언서에 가깝다. 1980년 대 ‘단’이 수행을 주젝로 신비한 도력의 세계를 선보였다면, 이 책은 그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첨단정보화사회로의 전환 이후, 초과학적 미래문명시대의 도래를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변화하게 될 시대, 새 지구의 이상향을 제시하고 그에 걸맞는 총체적인 영적 각성을 촉구한다. 그 줄거리는 소설의 형식을 빌어 주인공 태얼랑이 지구에서의 오랜 환생으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뒤, 고향별인 북두칠성으로 돌아가지만 우주적 주기변동의 분기점에서 행성 차원의 대격변에 직면하고 있는 지구 인류에게 새 시새의 도래와 영적 차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