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구성을 마쳤다. 그런데 비대위원들 면면을 보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 나름대로 지역안배와 계파안배 그리고 선수(選數)까지 고려해 구성한 것 같지만 그렇게 안배를 하다 보니까 문제를 드러내야할 민주당의 입장에선 오히려 문제를 잠복시킬 수 있다는 우려마저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문제를 잠복시키면 문제는 더욱 곪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앞으로의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개인적으로는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사태가 꼬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문희상 위원장은 정말 무난한 인물이지만 지금 민주당의 상황은 ‘무난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에 패배했음에도 당내 주류인 친노 세력이 당권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문희상 체제로는 민주당의 완전한 탈바꿈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친노가 당권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도처에서 감지된다. 우선 대선 패배의 가장 중요한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본인은 대선 패배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 골조를 짜면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2008년 폐지됐으니 5년 만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해수부 부활을 확인하면서 “설치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다른 부처 기능배분과 함께 추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부산은 이미 축제분위기다. 부산언론은 해수부의 부산 설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정치권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해수부 부활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부산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공약된 것으로 치부한다. 해수부는 정치적 공약사업이기에 앞서 날로 격화되는 수산자원과 해양자원개발 등에 능동적 대처를 위한 부처다. 바다경계와 대륙붕개발 등을 놓고 이미 우리는 싸움의 중심에 놓여있다. 독도를 둘러싼 분쟁은 언제나 폭발성을 안고 있으며, 우리 측 대륙붕 확장논리에 따른 주변국들의 시비도 잇따른다. 또 바다개발에 먼저 뛰어든 선진국의 앞선 발걸음을 쫓아가기 숨 가쁜 처지다. 이러한 때에 정치적 판단 혹은 사냥물 나눠먹기 식의 해수부 위치선정은 국익을 해치는 일이다. 해수부는 1996년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됐는데, 떼어놓을 수 없는 업무관계인 해양경찰청 외청을 설치했다. 지금 해양경찰청은 인천에 있다. 인천
똥지게 /심호택 우리 어머니 나를 가르치며 잘못 가르친 것 한 가지 일꾼에게 궂은 일 시켜놓고 봐라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되나 저렇게 된다 똥지게 진다 -시집 <하늘밥도둑> 창작과비평, 1993 오랜 유교적 전통의 영향으로 직업에 귀천이 뚜렷한 우리다. 유교 종주국인 중국도 우리보다는 열려있는 사회다. 모든 종교나 사상이 이 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깊어진다는 좋은 면도 있겠으나 그 깊음이 자칫 교조로 빠지기도 한다. 서당엘 다녔던 시인이 불문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시인이 삶을 바라보던 깊디깊은 눈빛을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소중하다. /조길성 시인
“새해에는 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드리는 시정을 목표로 알찬 살림을 꾸려 나갈 계획입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올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소통과 참여의 혁신자치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하는 시정’이라는 구호 아래 76만 안산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뛰고 있는 김 시장에게 지난 1년의 시정 성과와 2013년 중점 시책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추진한 사업의 성과는. 지난해 시는 안정 속의 변화, 변화 속의 안정을 추구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시책 강화, 관광·해양산업 육성, 다문화 선진도시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했다. 안산 경제의 젓줄인 시화스마트허브 활성화와 시화MTV에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조성하고, 7개 코스, 74㎞의 대부해솔길을 조성해 관광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 여성친화도시 조성, 1사 1경로당 자매결연 등 남녀노소는 물론 내국인과 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
양평군은 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주민 참여가 한층 높아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다. 김선교 군수는 “2013년, 선택과 집중 그리고 뚝심과 소신행정으로 모든 군민이 사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실감하며 자족할 수 있는 ‘행복실감도시 양평’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13년 군정 핵심전략을 김 군수에게 들어본다. 지난 한 해 성과를 돌아본다면. 군민의 오랜 염원이던 국립교통전문재활병원이 착공돼 추진중에 있고, 양평~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양평통합 휴게소가 설치가 확정됐다. 또한 두물머리와 골용진, 청운, 양동 등 4개 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지평우회도로, 단석~명성간 도로, 교평~화양간 도로도 준공됐다. 물래길이 행정안전부 주관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10’,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99’에 선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문화·관광·레포츠 중심도시로의 로드맵에 대해. 군에는 친환경농업박물관, 곤충박물관, 몽양기념관, 소나기마을을 비롯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생태공원, 남한강 자전거길, 물래길 등 많은 문화·관광지가 조성돼 있고, 많은 예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같은 문화와 레
사통팔달의 도로망, 분당신도시에 판교신도시, 위례신도시까지 성남은 이제 광역급 도시 위용을 갖춰 희망에 차 있다. 거기에 본시가지와 분당신도시의 리모델링, 재개발·재건축을 앞둬 활기를 띠고 있다. 성남시 승격 40주년이 되는 올해 계사년(癸巳年) 시가 추진할 주요 사업들을 이재명 시장에게 들어본다. 좋은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은. 시민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을 지속 발굴해 10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도로와 공원 등 관리사업 145개를 시민일자리 사업으로 전환 연 9만여명의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것이다. 관급 1억이상 발주 시 성남시민 50% 이상 고용의무제 지속추진, LH도시정비사업 홍보관 인수 사회적기업 교육장 등 사회적 경제 클러스터 역할을 매김할 것이며 정자동 시유지 유수벤처기업 유치, 시 상권활성화 재단 역할 확대, 중원구 지역 상권화구역 추가 지정 등에 나설 것이다. 시민 평등교육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교육환경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공평·균등한 공교육을 받게 할 것이다. 창의·지성 교육 실천 위해 도 교육청과 미래혁신교육상을 확립하고 생활곤란 대학생들에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중·고교 신입생
평균연령 30.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매력적인 도시’ 오산시가 대한민국 혁신교육 롤 모델 도시로 각광 받고 있다. 배움과 가르침에 즐거움이 있는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 해도 오산시는 분주하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민 참여 행정과 열린 행정을 통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최고의 교육도시를 꿈꾸는 오산시의 올 한 해 시정의 청사진을 곽 시장에게 들어봤다. 지난 한 해 이뤄낸 성과는. 많은 변화와 혁신으로 행복오산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혁신교육도시로서의 성공적 입지 구축,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오산 실현, 오산역 환승센터 건립 추진, 뷰티-코스메틱 도시로의 기반구축, 오산문화 재단 출범, 오산천 수질개선과 생태하천 복원 추진 등의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교육부문 ‘국가 경쟁력 대상’, 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등급, 국가권익위원회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평가 ‘전국2위’ 등 각종 정책 추진평가 20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올 해의 중점시책과 역점사업은. 역점 사업으로 7개 과제를 선정 사업 추진에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혁신교육 가속화, 중앙전통시장 활성화, 한류문
절영지회(折纓之會). 갓끈을 끊고 즐기는 연회라는 뜻으로 남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해주거나 어려운 일에서 구해주면 반드시 보답이 따름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이 투월초의 난의 평정한 뒤 공을 세운 신하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성대하게 연회를 베풀고, 총희(寵姬)로 해 옆에서 시중을 들도록 했다. 밤이 되도록 주연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광풍이 불어 촛불이 모두 꺼져버렸다. 그리고는 어둠 속에서 불현듯 왕의 총희가 부르짖는 소리가 들렸다. 총희는 장왕에게 누군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는 자가 있어 그자의 갓끈을 잡아 뜯었으니 불을 켜면 그자가 누군지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고했다. 그러나 장왕은 촛불을 켜지 못하도록 제지하고는 오히려 신하들에게 “오늘은 과인과 함께 마시는 날이니, 갓끈을 끊어버리지 않는 자는 이 자리를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하들이 모두 갓끈을 끊어버리고 여흥을 다한 뒤 연회를 마쳤다. 3년 뒤, 초나라가 진(晉)나라로 전쟁을 했는데 한 장수가 선봉에 나서 죽기를 무릅쓰고 분투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장왕이 그 장수를 불러 특별히 잘 대우해준 것도 아닌데 어찌해 그토록 목숨을
보람 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 진나라 때 문공이라는 사람은 제나라에 망명하여 새로이 결혼한 여인이 마음에 들어 진나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천하를 제패할 큰 뜻이 있음을 알고 있는 본 부인이 말했다. 안일한 생활은 그만하고 진나라로 가서 큰일을 이루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문공은 일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면 나는 이곳에 뼈를 묻을 작정이오, 다른 데는 못 가오. 그러자 부인은 즐거움과 편안함은 이름을 망친다(懷與安失敗名)는 천하의 명언을 남긴다. 여기에서 회(懷)는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뜻이고, 안(安)은 그야말로 안일함만을 추구한다는 뜻일 것이다. 부인의 이 말에 감동받아 나중에 진문공(晉文公)이 되어 성공적인 패자(覇者)가 되었고, 그의 업적은 150년간 이어졌다. 비육지탄(?肉之嘆)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할 일이 없어 가만히 놀고먹기 때문에 넓적다리에 살만 찜을 한탄한다는 뜻이다. 삼국지 유비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자기 넓적다리에 살이 듬뿍 쩌 있는 것을 보게 되자 울었다. 그 연유를 묻자 ‘나는 언제나 몸이 말안장을 떠나지 않아 넓적다리에 살이 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