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쏟은 물은 다시 그릇에 담지 못한다는 말로,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거나 한 번 떠난 아내는 다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으로, 강태공에 관한 일화다. 강태공이 출세하기 전에는 그야말로 찌든 가난 속에 살았다. 결혼 초기부터 시작된 생활고를 부인은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 이후 강태공이 재상의 벼슬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온 부인은 그때는 너무나도 가난하여 떠났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왔다고 하였다. 그러자 강태공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아내에게 물 한 동이를 떠오라고 해서 그것을 땅에 쏟은 다음 다시 그릇에 담아보라고 하였다. 아내는 담으려고 하였으나 손끝에 진흙만 묻힐 뿐이었다. 그 장면을 바라보던 강태공은 그대는 떨어졌다 다시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다.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 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이요(輹水定難水 若能離更合)라며 자리를 떴다. 우리에게 흔히 쓰이는 속담 ‘엎질러진 물’이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다른 기록에는 강태공이 수많은 사람의 행차를 거느리며 부임하는 길에 웬…
지난 세기 말부터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의 광풍은 그동안 인류가 신봉했던 자본주의가 얼마나 불안한 체제였던지 한꺼번에 노출했다.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쳤다. 역대 우리 정부들은 서서히 그 불안한 시스템에 끌려들어가면서 야만의 세계 속으로 편입해 들어갔다. 신자유주의의 이념을 마치 종교처럼 신봉했던 이명박 정부의 5년 동안 대한민국은 마치 경쟁과 적자생존의 정글을 방불케 했다. 소득격차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약자들의 생존권은 보호되지 못했다. 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영역의 확장은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수년째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은 방치되었다. 세계 1위라는 자살율의 기록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각박하고 피폐한 사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늦었지만 다행인 것은 정글 같은 세상 한편에서나마 협동사회를 향한 움직임들이 서서히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경제의 우울한 그늘 속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유럽의 협동조합들이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관심권에 들어왔고, 마침내 지난 12월에는 협동조합법이 발효되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도 크게 성장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면서 양적,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해 가고 있다. 시행 3년차에
2013년 새해를 맞아 신년 타종 소리를 들으며, 혹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모든 국민들이 새해 소망을 빌었을 것이다. 무슨 소망이었을지 궁금하지만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취업포털 ‘사람인’이 밝힌 ‘2013년 새해 소망’ 조사 결과는 흥미롭다.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놀랍게도 직장인의 새해 소망 1위는 ‘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들의 예상과는 달랐다. ‘이직’은 24.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당연히 1위였을 거라고 생각했던 연봉인상 및 승진(18.3%)은 2위였다. 이어 연애(8.1%), 결혼(7.6%), 저축 등 재테크 성공(7.2%) 등의 순이었다. 새해소망으로 ‘이직’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건강관리’가 3.6%밖에 안 된다는 사실과 함께 놀랍기 이를 데 없다.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는 요즘 ‘이직’이 새해소망이라는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업자들이 보면 씁쓸할 것이다. 물론 이는 직장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 국민 모두의 소망과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직장인들은 거의 모두 5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고, 대부분 신체적으로
‘장발장’이란 소설을 본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새로운 도시에 외톨이가 되어 책방을 들락거렸다. 스쿨서점이란 곳에서-위인전, 아동문학전집 심지어 지금도 19금(禁)인 ‘차타레 부인의 사랑’까지 손댔던, 독서에 대해서 대구마구 시절이 있었다. 책 제목도 레미제라블이 아닌 주인공 이름을 따서 ‘장발장’이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오랫동안 감옥살이 한, 불쌍한 사람… 기억의 전부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빅토르 위고란 대문호의 레미제라블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고 오랫동안 감동의 여운에 젖었다. 인간도 아닌 짐승으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이 되고, 천사를 거쳐 끝내는 신이 되고야마는 어느 사나이의 일생! 자유, 인권, 평등, 법, 사랑, 정치, 용서, 자비-지금도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모든 것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한숨을 토(吐)했다. 왜 위대한 소설은 항상 이토록 한 인간의 무차별적 희생을 필요로 하는지? 장발장은 모든 이가 외면하지만, 신부님은 오히려 “내가 준 은촛대는 왜 안 가지고 가셨소?”정말 뭉클했다. 혁명의 불길이 프
“올해는 경기도체육대회가 31개 시·군 중 가장 인구가 적은 연천군에서 개최됩니다. 중소도시에서도 도민체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도전인 셈입니다. 올해 도민체전이 성공하려면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천에서 열릴 도민체전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신년 인더뷰를 통해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인구 10만 미만의 도시인 연천에서 열릴 도민체전의 성공을 기원했다. “지난해는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11연패를 달성했고 런던올림픽에서도 도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한민국이 종합 5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도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는 이 처장은 2013년 계사년에는 4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첫 째는 오는 5월 연천에서 열리는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다. 이 처장은 “그동안 도민체전은 대도시에서만 개최돼 왔다”며 “31개 시·군이 균형적인 체육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중소도시에서도 도민체전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 고용 창출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 경제는 ‘고용없는 성장’이란 늪에 빠져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는 탓에 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고용은 늘리지 않는 상황 속에 일자리 창출은 민간과 기업에 의존하기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일자리 창출은 이미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로 자리잡았고, 지난 2012년 김문수 지사의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만들기를 선언한 경기도 역시 당초 목표의 88% 수준인 11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적표를 거뒀다. 이제 새로운 ‘일자리 시장’ 개척의 중심에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벤처기업 창업 열풍’에 뒤이어 옥석 가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벤처기업과 함께, 지역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들의 현주소를 진단해 본다. <벤처기업> 中企 평균 고용보다 6배 많아/국가경제 차지하는 역할 커져/취업난 돌파구 찾는 청년세대/제2벤처신화 꿈 안고 창업대열/道 터닦이 지원 힘입어 성장 가시화/대기업 공정경쟁 환경 조성 필요 ■ 제2의 벤처붐 다시 오나 2000년대 초 불어닥친 ‘벤처 열풍’
작년 12월1일부터 기본법 시행 금융·보험업만 제외 설립 자유 도내 가스안전公직원 스타트 아웃소싱 등 설립신고 ‘봇물’ 경제적 약자 상호복리 도모 새 정부 화두 ‘경제민주화’ 실현할 수 있는 수단 급부상 ■ ‘협동조합’이란?= 협동조합(co-operative)이란 말 그대로 ‘협동’과 ‘조합’의 합성어다.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동하는 자율적인 조직을 말한다. 경제적 약자 다수가 서로 뭉치고 나누는 호혜의 힘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자본주의 독점의 치명적인 폐해를 극복하려는 기업의 형태이기도 하다. 협동조합과 주식회사는 어떻게 다를까. 대표적인 차이점은 주식회사가 1주 1표로 투자한 지분이 많을수록 회사에 의결권을 많이 갖게 되는 구조지만, 협동조합은 조합에 투자한 금액에 상관없이 1인 1의결권을 갖는다. 주식회사의 목적이 자본의 증대라면 협동조합의 목적은 조합원의 이득, 즉 조합원의 고용지속이나 조합원 모두의 이득이라는 것이다. ■ 우리나라…
■ 새정부 출범과 정국전망 오는 2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새해는 어느 해보다도 여야 정치권에 대한 기대와 관심, 정치지형의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대통합 정치’ 개막= 오는 2월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는 올해 대통합의 정치를 열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1차 인선이 향후 국민대통합에 방점을 둔 인사였기 때문이다. 일단 호남 출신이나 호남과 깊은 관계를 지닌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 박 당선인 지지기반의 대척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출신 인사들을 다수 인수위에 포진시키는 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인선 원칙은 향후 내각과 청와대 진용 구축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인수위 인선을 통해 박 당선인이 이번 선거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던 국민대통합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특히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 기용해 소외세력 포용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 남북·4강 권력재편·동북아정세 변수= 박근혜 정
원유철 의원은 1962년 평택 태생으로 수성고,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제1정책조정위원장을 거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4선 의원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당선됐다.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탄생한 정권인만큼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담아 국민 한분 한분이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민생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만큼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 고통을 해결하고, ‘상생’과 ‘공생’의 정신을 통해 소외되는 일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튼튼한 안보와 올바른 역사인식을 기반으로 한 신뢰외교를 통해 화해와 협력, 평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기도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관련법 등 각종 규제의 완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대한 지원 등을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저 역시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성공한 ‘박근혜 정부’를 만드는데 작지만 큰 힘을…
김영환 의원은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청주고, 연세대 치대를 졸업하고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낸 4선 의원이자 ‘시인 정치인’이다. 민생 안정과 국가발전을 이끌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야당후보를 지지한 48% 국민의 마음까지도 잘 보듬어 안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일자리와 소득의 증대, 복지의 확대라고 본다. 가진 자, 힘있는 자들의 양보와 고통분담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 국민과의 소통이다. 그런 점에서 인사 발탁 등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은 매우 아쉽다.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한 GTX, 경기북부의 특정지역 지정 등 경기도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야할 의무도 가졌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야권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새 정치에 대한 요구와 바람을 담아내지 못한 반성과 함께 엄중한 정치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치열하게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 야당도 무조건적인 반대와 발목잡기를 지양하고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게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따질 것은 따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