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을 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맞췄던 교복이 이제는 작아져 한번도 입지 못하고 물려줘야 할 것 같아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개학이 시작되며 코로나19로 고이 접어뒀던 교복을 꺼냈지만, 정작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무상지급된 교복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학생들로 인해 한번도 입혀지지 못한 채 버려지게 될 위기에 놓였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당국은 교복지원사업이란 명목 아래 총 사업비 777억 원을 들여 1회 한정, 25만9천여 명의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현물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교복현물지원사업을 이용한 학생수는 25만여 명에 이른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최초로 당초 3월 2일로 예정돼 있던 개학일을 무기한 연기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조치로 학교 문턱 조차 밟아보지 못했던 신입생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지급됐던 교복을 입어보지도 못한 채 장롱 속에만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1회에 한정해 교복을 지급한다는 규정에 코로나19 발생 전 교복을 맞췄던 학생들은 이미 소진된 지급 기회에 이도저도 못하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국내 첫 선고 재판이 오는 26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개정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관리법)’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시에 사는 김모(27)씨는 지난달 초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당시 그가 퇴원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달 14일 집을 무단이탈해 잠적했다가 같은 달 16일 오전 잠시 켠 휴대전화의 신호가 경찰에 포착돼 검거됐다. 집을 나온 김씨는 공원에서 노숙하고 사우나와 편의점 등을 돌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의정부시는 김씨를 양주시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김씨는 같은 날 또다시 무단이탈, 1시간 만에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오랜 자가격리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코로나19는 음성 판정됐으나, 김씨는 구속돼 지난달 27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2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
파주시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피해자와 내연관계가 아니며 빚 독촉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24일 “수사 초기에는 내연 관계인 피해자가 그만 만나자고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구속 후 범행동기에 대해 계속 추궁하자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 B씨와 수년 전부터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함께하며 빚을 졌고, 범행 당일 B씨가 빚 독촉을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과 함께 이들 사이 금융거래 기록 등을 분석해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추가 진술 조사를 하며 계획적 범행 여부, 시신 유기 등 공범인 아내 C씨의 가담 정도 등도 조사 중이다. 30대 동갑내기인 A씨와 C씨 부부는 지난 16일 파주시 자택에서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살인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A씨와 C씨를 검거해 A씨를 구속했다. 해경 등은 나머지 시신 부위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유튜버가 자신의 음주운전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이원중 판사)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튜브를 통해 음주운전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다가 적발됐다”면서도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올해 2월 12일 오후 11시 15분쯤 인천시 계양구 자택 앞 도로에서 서구 한 아파트 인근까지 7㎞ 구간을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체포 직후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1%였다. /이재경기자 ejk7679@
“앞에 30팀 이상 있어서 여기서부터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당국과 방역당국에서는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주말 수원 도심 최대 유흥가인 인계동 ‘인계박스’는 불야성을 이뤘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박스 안에 있는 A포차는 입구부터 100m에 달하는 장사진이 늘어섰다. 이곳은 ‘헌팅포차’로 클럽처럼 춤추는 무대는 없지만 가게 전체에 울려퍼지는 음악에 맞춰 테이블 근처에서 춤을 출 수 있고 남녀 간 자연스럽게 합석이 이뤄지는 주점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을 즐기기 위해 모인 20~30대가 대부분이었지만, 대기행렬에는 간혹 40대로 보이는 사람들도 끼어있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채로 수다를 떨며 자신들이 들어갈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국에서 지켜달라며 당부했던 체온 체크나 방문 기록은 이곳에서는 형식에 불과했다. 직원들이 확인하지 않아 엉터리로 적어내도 그만이었다. 실내 테이블은 주변 좌석에 앉은 사람과 등이 맞닿을 정도로 가깝게 붙어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제재하는 직원도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교통수단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최근 닷새간 2차례 고장으로 멈춰 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4일 김포도시철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7시 14분쯤 김포시 고촌읍 고촌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으로 가던 김포도시철도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섰다. 철도 측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발생 20여분만인 오전 7시 35분쯤 복구를 마치고 전동차를 김포공항역까지 옮겼다. 그러나 해당 전동차에 타고 있던 시민들이 20분가량 갇혀 불편을 겪었다. 뒤따라오던 전동차들은 10∼20분가량 연착했다. 지난 18일에는 오후 1시 2분쯤 같은 구간을 가던 다른 전동차가 공조기기 부품 고장으로 비상 정차하기도 했다. 무인 자동 운행되는 이 전동차는 사고 발생 8분만인 1시 10분쯤 유인 수동 운행으로 김포공항역까지 옮겨졌지만, 시민들이 전동차에 8분가량 갇혀 있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근 닷새 사이 전동차 고장이 잇따르자 정하영 김포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에게)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해 안전에 빈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도시철도 관계자는 “오늘 고장이 발생한 전동차는 차고지로 옮겨 원인
25일 월요일 수도권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다. 지역별 예상 기온은 강화 14~19도, 파주 14~21도, 동두천 14~23도, 인천 14~20도, 남양주 14~22도, 양평 14~23도, 수원 14~21도, 평택 14~22도, 이천 14~22도다.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우기자 cjw900@
경기도교육청이 2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2020년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도내 장애인직업시설 생산품을 홍보·판매하는 행사로, 도교육청은 중증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돕고 중증장애인 생산품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해마다 박람회를 마련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도교육청 소속 기관과 학교가 참여하며,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생산품은 복사 용지, 토너 등 사무용품과 방역용품, 생활용품, 환경위생용품 등이며, 각 기관은 홍보 책자를 참고해 해당 판매 시설에 이메일로 직접 구매신청을 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 김용호 재무담당관은 “각 기관에 상반기 안으로 생산품 구매 신청을 해줄 것을 독려 중”이라며 “비대면 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증장애인 자활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경기도 13명을 포함해 이틀째 20명대를 유지하면서 지속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30명대까지 늘어났다가 하루만에 10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20명을 넘었다.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이 노래방과 자쿠와 등 유흥시설을 고리로 지속 확산하는 데 따른 것으로,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했던 대구에서도 클럽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이 32명으로 증가했다가 2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짜고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해외에서 1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인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가 23일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고 오전 6시 37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 김모(42)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김 회장과 함께 빼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수원여객 측의 고소장 접수 직전인 지난해 1월쯤 해외로 도피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전전하며 도피행각을 벌였지만,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2일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측과 김씨에 대한 송환 시기와 방법, 절차 등을 혐의해 이날 그를 국내로 이송, 체포했다. 앞서 김봉현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해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 회장은 도피행각을 벌이던 올해 초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