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소설로 출판돼 영화, 연극에 뮤지컬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친정엄마’가 이천아트홀에서 19일과 20일 이틀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모녀가 함께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뮤지컬로 국민엄마 김수미, 나문희 주연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향수를 자극하는 대중가요의 재 편곡으로 더욱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를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냈다. 또 가요를 뮤지컬 극에 맞게 편곡하고 더욱 세련되고 섬세한 선율로 감성을 자극하는 최고의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들어 내고 있다. ‘7년간의 사랑’, ‘사랑그대로의 사랑’의 작사·작곡으로 대중들을 녹이는 감성의 소유자 유영석이 음악감독을 맡아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친근한 음악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친정엄마’ 이천아트홀 공연에서는 초연에 이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김수미’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순수하고 귀여운 엄마를 선보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나문희’가 합류해 최고의 연기로 더욱 강력해진 뮤지컬을 선보인다. ‘헌신’과 무조건적인 ‘사랑’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엄마, 그리고…
◇ 랭고(Rango) ● 장르 : 이모션 캡쳐 애니메이션 ● 감독 : 고어 버빈스키 ● 출연(목소리) : 조니 뎁/아비게일 브레스린/티모시 올리펀트 광대한 모하비 사막에 툭 떨어진 정체 모를 카멜레온 랭고, 적응하려면 수백만년이 걸린다는 모하비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랭고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사막의 무법자 매를 죽이게 된다. 얼떨결에 마을의 영웅이 되어버린 랭고는 황무지 빌리지의 보안관을 맡게 된다. 위험이 도사리는 거대한 사막, 쫓고 쫓기는 추격, 예측 불허한 사건들 속에서 랭고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잔뜩 겁 먹은 듯 커다란 눈과 우스꽝스러운 하와이안 셔츠. 영화 초반 랭고의 모습은 어딜봐도 영웅이라고 할 수 없지만, 황무지 빌리지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점차 영웅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컨트롤러(The Adjustment Bureau) ● 장르 : SF/액션/스릴러 ● 감독 : 조지 놀피 ● 출연 : 맷 데이먼/에밀리 블런트 브루클린 빈민가 출신이지만 강직한 성격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하원의원 데이빗 노리스(맷 데이먼)는 상원 의원 선거 기간 중 두 자리수의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선거유세가 한창일 때,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3일 개봉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 그녀(임수정)가 떠나기로 한 날, 두 남녀의 3시간을 영화는 집요할 만큼 세심하게 따라간다. 그녀는 남자가 생겼다며 5년간 살아온 남편(현빈)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남편은 별다른 말없이 여자를 위해 짐을 싼다. 배려심 많은 그는 헤어지는 오늘까지도 여전히 그녀에게 커피를 끓여준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답답했던 그녀는 이별의 원인 제공자가 자신임에도 상대가 누구냐고 묻지조차 않는 그에게 새삼 또 화가 치민다. 마치 내일도 오늘 같은 시간이 또 이어질 것처럼 대화하고 행동하는 두 사람의 오후를 통해 관객은 그들의 5년을 들여다보게 된다. 헤어지기로 한 날, 두 남녀가 함께 보내는 3시간여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건보다 감정의 밀도에 집중하는 영화다. 섬세하게 움직이는 카메라를 따라 그들을 지켜 보는 러닝타임 내내 이별을 마주했으나 사랑이 아직 채 사라지지 않은 두 사람의 감정을 실감하게 해 준다. ‘여자 정혜’(2005), ‘멋진 하루’(2008)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작품은 큰 사건이 리드하지 않는다. 일상성이…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돼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아버지는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에게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을 듣게 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버린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영화는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 ‘파수꾼’은 3명의 친구들의 시점으로 각자의 현재와 과거 시점에서 사건을 서술하고 죽은 친구의 아버지가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 구조 속으로 이야기를 빨려 들어가게 하는 독특한 얼개 속에 자리잡고 있다. 과거의 일은 시간순으로 배열되지 않아 초반에는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잘 따라가다 보면 놀라운 반전을 만나게 된다. ‘파수꾼’은 10대 영화가…
1.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쌤앤파커스) 2.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21세기북스) 3.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도원·홍익출판사) 4.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5.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부키) 6. 해커스 토익 보카 (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7.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이지성·리더스북) 8. 종이 여자(기욤 뮈소·밝은세상) 9.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한국경제신문사) 10.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태석·생활성서사) /자료제공=교보문고
엄마, 행복해? 이숙영 글|세종미디어 212쪽|1만2천원. 여성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자기계발 전문가인 이숙영 씨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제안이다. 탁월한 재능이 있는데도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늘 억압돼 자신이 역할을 찾지 못해 헤매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꿈과 열정의 메시지다. 그녀는 이 책에서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를 알고, 내 안에 숨어 있는 재능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꿈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으라고 조언한다. 마음 속에 있는 두려움을 비우고, 그 빈자리를 열정으로 채운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 역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고, 마침내 꿈을 이룬 경험을 지니게 됐다. 또한 그녀는 결혼한 여성이기에 오히려 성공할 확률이 더 크다는 점을 역설한다. 결혼생활을 통해 여성의 가장 매혹적이고 강력한 무기인 ‘공감과 조화의 능력’을 키운 주부들이 ‘소통의 능력’까지 갖춘다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각기 다른 분야에
위기는 선물이다 안셀름 그륀 글|김선태 옮김 바오르딸|310쪽|1만5천원.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비롯한 온갖 위기에 직면한 현대인들이 위기를 피하지 않고 성령께서 주시는 내면의 힘과 능력을 신뢰함으로써 그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해 창의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금융위기의 주 원인은 탐욕과 무절제, 불신(신용 상실)이라 보고 탄생·사춘기·중년·퇴직·노년·죽음·정화·쇄신과 변화·질병·성공·관계·신앙의 위기 등 다양한 위기를 언급한다. 위기에 벗어나는 법으로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기, 냉정을 유지하기, 내면에 머무르기, 작은 조치를 실행하기, 기도하기, 조언을 구하기, 기회를 발견하기, 자기 능력을 의식하기 등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위기 앞에서 힘을 주고 격려하며 상상력과 창조력을 주시는 분은 성령이므로 성령 칠은을 깨닫고 육체적 힘과 영적 능력을 얻어 살아가도록 초대한다. 저자는 1945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성베네딕토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 수사 신부다. 그는 독일 최고경영자들의 영적 고문이며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3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진다 홍승표 글|208쪽|비매품 현직 홍승표 파주부시장의 50여편 단상(斷想)을 묶은 책이다. 공직자로서 어떤 품위와 내적 면모를 갖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그는 서두에서 “가끔 산에 들어 홀로 話頭를 던지고 問答을 나눌 때가 있습니다. 삶의 斤兩을 저울질해보기도 합니다. 사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삶의 가치와 격을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언젠가 눈처럼 깨끗하고 거짓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꾸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한결 같이 올곧은 삶을 살려고 무던히 애써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춘풍화기(春風和氣), 녹음방초(綠陰芳草), 추수양안(秋水兩眼), 설중송백(雪中松柏), 단성무이(丹誠無二), 홍로점설(紅爐點雪) 등 춘하추동 4계절과 공무원의 절개와 기개를 함축하는 사언절구 6편으로 나눠 자신의 삶 속의 비친 이야기를 진솔하게 썼다. 이중 설중송백(雪中松柏) 4번째 편 ‘술을 잘 마신다는 것’ 제목의 글에는 내무부장관과 총리를 지낸 이한동 前 국회의원과 임사빈 前 경기도지사의 두주불사(斗酒不辭) 혹은 주신(酒神)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또한 여섯번 째 홍로점설(紅爐點雪)편 ‘살처분 현장은 전쟁터, 눈물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M.토게이어 글|함께북스|256쪽|1만2천원. ‘위대한 랍비’하는 칭호를 수여받은 저자의 삶의 지혜를 수록한 교과서적인 작품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에 대해서 진솔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는 유대인의 정신과 지혜의 지침서인 탈무드를 중심으로 제시한다. ‘유대인은 무엇이든지 배우며 그 배움을 자신의 삶에 접목시켜 삶의 지혜로 삼았고, 그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해 수천 년 동안의 박해와 고난의 세월을 이기고 나라를 찾을 수 있었다. 유대인들에게 내일은 없었다. 오늘, 지금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들은 지금도 오늘만을 생각하며 산다, 아름다운 내일을 만드는 오늘을!’ 유대인의 교육과 삶의 처세서이다. 예향 권순일 글|영상복음문고|303쪽|1만원. 한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한 초교 교장이 퇴임하며 그동안 발표했던 자신의 글과 동료, 제자들의 글을 묶은 책이다. 그는 평소 학문을 가르치는 경사(經師)보다는 바른 인간을 양성하는 인사(人師)가 되야한다는 신념을 실천해와 귀감을 샀다. 지난 1993년 가족들의 글 모음집 ‘예랑’을 펴낸 이후 18년만에 ‘예향’을 출간했다. ‘내 마음의 창’에
송승헌(35)을 만났다. 꽃미남의 대명사이자 아시아를 주름잡는 한류스타이고 지난 24일 막을 내린 MBC TV ‘마이 프린세스’에서 재벌 상속자이자 엘리트 외교관 박해영을 연기하며 로맨틱 가이로 등극한, 말 그대로 ‘핫 피플(HOT PEOPLE)’인 그다. 드라마 종영 다음날 논현동 한 식당에서 마주한 그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데뷔 16년. 송승헌을 깊이 들여다봤다. -잠 좀 잤나. ‘마이 프린세스’ 스케줄이 살인적이었다고 하던데. ▲마지막회 방송일인 24일 오후 6시까지 촬영하고 곧바로 쫑파티에 갔다. 술은 별로 안 마셨는데 완전히 ‘기절’했다. 너무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다. 매니저가 날 차에 태워 집 앞에 도착한 후 깨우느라 1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 그랬는데 오늘 아침 7시에 눈이 떠지더라. 두 달간 너무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더 잠이 안오더라. 쫑파티에 가느라 정작 마지막회를 못 봐 일어나서 그거 챙겨봤다. -끝낸 소감이 어떤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솔직히 중간에는 ‘이러다 방송사고 나는 것 아닐까’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만큼 기막힌 스케줄이었다. 일단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물론 아쉬움도 많다. 하지만 장르와 캐릭터는 재미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