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3일부터 계약을 개시한다. 지난해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타스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국내 픽업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는 타스만의 트림을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으로 구성하고,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Pro’를 별도로 운영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 원 ▲어드벤처 4110만 원 ▲익스트림 4490만 원이며,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Pro는 5240만 원에 책정됐다. 타스만은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6km/ℓ(17인치 휠, 2WD 기준)로 동급 수준의 효율을 확보했다. 또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과 ‘토우 모드’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Pro 모델은 최저 지상고를 기본 모델 대비 28mm 높인 252mm로 설정하고,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거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담보인정비율(LTV) 정보 공유 담합 혐의와 관련해 본격적인 재조사에 나섰다. 지난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 규정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신한은행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우리은행 본사에서도 현장조사 중이다. 두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현장조사도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공정위의 LTV 담합 재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담보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것이 시장경쟁을 제한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담합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대출 가능한 한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지난 2023년 2월 은행권의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한 공정위는 4개 은행 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 1월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각 은행에 발송했다. 이번 담합은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도입된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OLED TV 신제품(모델명: 55SF85)을 12일 국내 출시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신제품은 2025년형 삼성 TV에 새롭게 적용된 다양한 AI 기능들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AI 스마트홈, 맞춤형 스마트 환경 제공 'AI 스마트 홈'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 집 안 기기 상태, 날씨, 실내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 안 환경에 맞는 맞춤형 행동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실내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 사용 시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블라인드 닫는 것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홈 모니터링, 실시간 집 안 보안 알림 제공 '홈 모니터링'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TV의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집 안 보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알람을 제공한다. TV가 꺼진 상태에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나 다른 TV로 알람을 보내 집 안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 클릭 투 서치, 리모컨 하나로 간편하게 정보 검색 2025년형…
오리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오리온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1043억 원, 영업이익 54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6.6%, 10.5%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 관계자는 “카카오·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재무 안정성도 더욱 견고해져 순현금 보유액이 1조 6000억 원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리온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이른다. 주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에서는 대량 벌크(Bulk) 판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조 2701억 원, 영업이익이 24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7%, 10.4%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에서는 파이와 쌀과자에 이어 생감자 스낵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5145억 원)이 8.2%, 영업이익(1001억 원)이 14.4% 성장했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중 베트남 하노이 옌퐁 공장의 신·증축을 마무리하고 쌀과자 생산라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의 충전 속도와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한국 시간) 세계적인 전고체전지 연구 석학인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Shirley Meng)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 'Joule'에 게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전고체전지에 얇은 실리콘 층을 도입해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을 제어, 균일한 전착(電着)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셜리 멍 교수팀은 이 기술을 통해 전고체전지의 충전 속도를 기존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배터리 안전성 또한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무음극 전고체전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음극 전고체전지는 기존 음극에서 음극재를 제거하고, 충전 시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 이온을 음극에서 리튬 금속으로 환원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배터리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리튬 금속이 균일하게 전착되지 않으면 수명 및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기술적
SK엔무브가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환경 규제까지 충족하는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개발, 공신력 있는 국제협회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냉매 2개 제품이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E)로부터 냉매 국제 인증인 알넘버(R-Number)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넘버는 ASHRAE가 냉매의 안전성, 효율성 등 물질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SK엔무브는 지난해 6월에도 냉매 1개 제품에 대해 알넘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2개 제품을 추가해 총 3개의 국제 인증 냉매를 보유하게 됐다. SK엔무브는 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고 냉난방 성능을 30% 이상 높인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번에 알넘버 인증을 획득한 3개 냉매 제품은 이 과정에서 개발된 결과물로, SK엔무브가 차세대 냉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알넘버 인증 제품은 모든 차량 공조 시스템에 탑재 가능하며, 특히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수적인 전기차에 특화된 냉매로 개발
아이슬란드에서 온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이어가게 됐다. N32는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돼 온 시몬스의 ESG 경영을 투영해 선보이는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로,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하루 평균 2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상권으로, 특히 2020년 업계 최초로 100개 이상의 생활 브랜드로 채운 리빙관을 선보이며 예비·신혼부부들의 혼수 구매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N32는 이처럼 높은 상징성을 가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32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서는 N32 폼 매트리스, N32 스프링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등 전 제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N32 폼 매트리스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열감과 쏠림 현상을 개선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 폼 매트리스 부문 대상을…
하나증권이 미국에서 활약중인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2025 글로벌 주식 대전망: 월가 애널리스트의 통찰’ 세미나를 개최한다. 1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오는 18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진행된다. 미국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손님이면 누구나 선착순 200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손님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하나증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연자는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박승진 해외주식분석실장과 미국 월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약중인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소속의 댄 아이브스(Daniel Ives)다. 1부는 박 실장이 AI모멘텀의 차별화, 정책(관세) 변수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하고, 2부는 댄 아이브스가 미국의 유망 기술주들에 대해 분석과 전망을 강연할 예정이다. 남택민 하나증권 PWM본부장은 “굵직한 해외 이슈들로 급변하는 투자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현지의 분위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하나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손님들의 성공 투자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
현대건설이 우수 협력사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이한우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협력사 대표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25 H-Leaders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H-Leaders 최고경영자 세미나’는 현대건설과 협력사 간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협력사의 고부가가치 실현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우수 협력사 ‘H-Leaders’ 200개 사와 부문별 최상위 평가를 받은 ‘H-Prime Leaders’ 42개 사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H-Prime Leaders’ 대표에게는 인증서와 위촉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안전·품질·공정·협력·기술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8개 우수 기업에게는 포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외에도 종합평가 가점, 입찰제한 면제 등의 추가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H—Leaders’와 ‘H-Prime Leaders’는 현대건설의 우수 협력사 선발 제도로 2000여 개 협력사 가운데 분기별 현장 평가와 연간 본사 평가를…
경기도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108개월 만에 ‘0’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분양 시장이 얼어붙으며 공급이 급감하는 추세다. 미분양 증가, 금융 규제, 고금리 부담이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을 미루고, 실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3751가구로, 전월(9435가구)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23년 2월(2725가구)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11개 주요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이 단 한 건도 없었다. 경기도의 경우 분양 물량이 ‘0’을 기록한 것은 2016년 1월 이후 108개월 만이다.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공급을 늦추면서 분양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가장 큰 이유는 미분양 증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도 내 미분양 물량은 1만 2954가구로, 한 달 만에 2433가구 늘었다. 특히 평택은 4071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한 달 사이 1574가구 증가했다. 화양지구와 브레인시티를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