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18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한병도·김성환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 겸 부대표는 김승원 의원, 원내대변인은 한준호·신현영 의원이 맡는다. 한 신임 원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통상 1명을 두지만, 이번에는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2명을 둔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대야 협상, 김 의원은 기획 분야 수석부대표를 각각 맡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한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부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이해찬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고인물'은 명사로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는 전통적 의미로, 지대가 낮은 논에 오랫동안 고여 있는 물을 뜻한다. 가을철 벼가 익어갈 때 쯤에는 빠져야 벼가 제대로 영그는데, 이 물은 스스로 빠지지를 못하니 결국 농사를 망치는 역할을 한다. 결국 누군가가 나서서 강제로 빼줘야 한다. 속담에도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있으면 물을 혼탁하게 만든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공무원 조직에서는 이같은 의미의 '고인물'을 방지하기 위해 2~3년의 순환 근무를 하고 있기도 하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비리나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함이다. 고인물의 또 다른 의미는 IT의 발달로 온라인 게임이 성행하면서 생긴 의미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나오는 두 번째 의미로 '게임을 오래한 고수를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는 한 곳에 오래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도 사용됨'이라고 나와 있다. 단 본래의 의미와 차이를 두기 위해서인지 '고인 물'로 한 칸 띄어 표기했다.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이들을 어떻게 인식할까. 고인물 들이 고수인 것은 맞다. 다만 빠른 손놀림과 순간 판단을 통해 게임을 하는 종류의 게
국회 김한정 의원(더민주·남양주시을)이 18일 "임기말 국정은 부동산, 백신, 반도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민심을 수습하고 신임을 회복하려면 일차적으로 국민 근심을 덜어 드려야 한다"고 썼다. 그는 "부동산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며 "집 없는 사람도 정부 정책을 따르면 살 집을 마련할 수 있겠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정책을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집 한 채 가진 분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보유세 등 세제를 조정해야 한다"며 "백신 불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반도체 전쟁에서 국가경제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지도부에 대해선 "대통령과 가깝다는 분들은 몸을 낮추고 포용적 국정 운영, 탕평적 인사 쇄신 쪽으로 처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게 문재인 대통령의 편안한 임기 마무리에 도움된다"며 "당의 지도부를 맡겠다는 분들도 입으로만 쇄신, 반성을 외치고 있지 않은지 국민들이 지켜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친문을 표방하는 당내 인사들은 행여 말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내세우지만 당내 권력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힘 소속 5개 광역지방단체장이 18일 정부의 공시가격 산정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동산 공시가격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올해 공시가 이의신청 건수는 약 4만건으로 4년 전보다 3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정부가 산정한 공시가격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시가 급등은 국민의 세 부담뿐 아니라 복지대상자 선정 등 63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노력을 촉구한다. 지자체가 권한을 가질 수 있게끔 법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이 상황을 방치하면 코로나로 위축된 경제를 더욱 침체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각종 공과금 인상이 가져오는 민생에 대한 압박을 고려해 정부의 전체적인 정책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도 "국민 재산을 함부로 여기고 엉망진창으로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는 일은 불공정하다“며 ”조세는 반드시 법률로만 매길 수 있게 한 헌법의 조세법률주의를 편법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미취업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한 ‘경기여성 취업지원금’ 1차 참여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경기여성 취업지원금’은 적극적 구직의사가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만 35세~59세 여성 중, 경기도 거주 1년 이상의 미취업자이면 신청가능하다. 이번 1차 모집의 선정 인원은 2000명 내외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30만 원씩 3개월간, 총 90만 원의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취업준비를 위한 면접경비, 직업훈련비, 학원비, 자격증 취득비 등으로 사용가능하다. 아울러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전담상담사 지정 ▲취업컨설팅 ▲취업역량강화 교육 ▲사후관리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금 지급기간 동안 조기 취·창업에 성공한 구직자에게 30만 원의 ‘취·창업 성공금’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용동향 자료(2월말 기준)에 따르면, 도내 여성 고용률은 48.3%(전년 동월대비 –1.7% 하락)로 남성 고용률 70% 대비 21.7%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여성 취업지원금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홈페이지(https://apply.jobaba.net)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이슈를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야권 통합’이라는 대의에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추진 속도와 방식에 대해선 온도차가 확연하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하는 방향에 동의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에서 찬성 의견이 모인다면 당장 다음 주말이나 그다음 주초에라도 합당 선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어 양당 합당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일단락짓겠다는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의총 후 브리핑에서 “합당을 전당대회 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는 결정 안 했다. 상대가 있는 것이라 진행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원칙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는 결정을 하고 그걸 토대로 합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 권한대행은 “재산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은 특별한 문제 없이 순조로울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대표 권한대행은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도 합당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합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충청 지역
여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 13∼15일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24% 지지율을 보이며 당내 1위를 달렸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 이 지사를 선택한 이들은 51%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겼다. 당심에서 대세를 굳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반대로 이낙연 전 대표는 3월 2주차 선호도 조사에서 11%를 얻은 후 계속 내리막을 걸으며 해당 조사에선 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12%가 이 전 대표를 선택했다.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을 진두지휘했으나 선거 참패로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침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월 전직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씨 사면론을 제기하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반면 이 지사는 2017년 대선후보 경선과 2018년 경기지사 경선에서 친문과 치열한 갈등을 벌였지만, 이후 꾸준하게 강성 지지층과 거리를 좁혀왔다. 이 지사는 2019년까지만 해도 여권의 대선주자로 이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때 발빠른 대처로 두각을 나타냈고, 기본소득,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16일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승인·고시했다.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방송‧영상‧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와 원스톱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총 6738억원을 투입해 방송영상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앞서 2019년 6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이헌욱 GH 사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하고 사업 성공을 다짐한 바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2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면적의 약 24%(16만8000㎡)가 방송시설용지로 계획돼 있어 주요 방송국 및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부지에는 업무·도시지원시설(약 6만㎡), 공원·녹지·주차장·학교 같은 기반시설(약 30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약 14만㎡ 규모 부지에 주상복합 3674세대, 단독주택 106세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전략적인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보궐선거 승리를 대선이라는 전쟁의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의 원내대표는 강한 투쟁력과,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심 없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며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이다.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정책위를 강화해 의원들이 상임위 중심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소속 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 운영을 약속한다. 원내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의원총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강점으로 다수의 정치경력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최종후보가 우원식·홍영표·송영길 의원 3명으로 압축됐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치른 결과 우원식·홍영표·송영길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으며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예비경선에는 당 중앙위원회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원내대표에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 대표는 견제 심리가 작용해 친문 색채가 옅은 인물이 되지 않겠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친문계 '부엉이모임' 출신으로 친문색이 또렷한 홍 후보에 비해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우 후보와 송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친문 핵심으로 채워진다면 '쇄신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 후보는 최근 "어떤 계보에도 속하지 않고, 그 계보 찬스를 쓰지 않는 평등한 출발선에 선 민주당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 지역 방송 토론회 일정을 소화한다.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도 가진다. △20일 광주·전남·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