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심재던 기념사업회는 지난 14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2주기 추념식 및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추념사에 이어 경기신문 김우영 사설위원이 추모시를 헌정했다. 제목:언제까지나 거기 계신다-김우영/ “2009년 1월14일 오후 1시45분 그이가 갔다 아마도 전생에 정조대왕이었을 사람 아마도 채제공이거나 정약용이었을 사람 왔던 자리로 그이가 돌아갔다/ 수원의 큰 나무였던 이 광교산처럼 듬직했던 이 서둔들판처럼 품이 넓었던 이/ 생각해 보면 70년의 짧은 한평생 그이는 얼마나 분주했던가문화원장으로서 수원시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서 그이의 생애는 얼마나 깊었던가 뜨거웠던가/ 수원천을 살리고, 화성행궁을 복원하고, 서호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화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고, 월드컵을 유치하고... 그이는 얼마나 바쁜 일생이었던가/ 자신에게 엄격했지만 따듯한 사람이었다 마음의 밭을 일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맑고 깊은 사람이었다 강했지만 팔달산 자락에 핀 들꽃에 눈길을 주던 사람이었다 그이는/ 오오 아쉬워라 아쉬워라 아쉬워라 세월 갈수록 커지는 그이의 빈자리/ 마른공중에…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이영철)는 29일 故 백남준 선생의 5주기 추모식을 연다. 이번 추모식에는 유족들과 도 관계자, 경기문화재단 대표, 백기사(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 회원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한다. 개관 이후 세번째 열리는 이 추모식은 백남준 선생님의 오랜 지기이자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의 거문고 곡과 백남준의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펼친 퍼포먼스 동영상에 맞춰 연주된다. 황 선생은 백남준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자 68년 뉴욕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황 선생과 백남준 선생님은 당시 샬럿 무어먼과 백남준의 ‘오페라 섹스트로니크’에 대한 경찰의 탄압에 대한 항의 표현과 샬럿 무어먼에 대한 구명운동을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에서 협연을 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황 선생이 백남준의 퍼포먼스를 보고 자신의 곡을 선택했다. 추모식에 이어서는 박원길 한국몽골학회 회장의 ‘초원의 바람’이라는 초청 강연도 열린다. 이 특강은 백남준의 5주기를 맞이해 ‘나는 황색 재앙이다!’라는 강력한 표현으로 자신의 몽골리안 정체성을 표현하며 서양예술계의 한복판에서 아시아 문명의…
피아체레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마음이 닿는대로 연주하라’는 뜻의 Piacere 앙상블은 백석대학교 음악학부를 졸업한 김경진, 김은애, 김은중과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예정인 이세련 등 4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연주단체로, 지난해 9월 창단연주회 이후 이번이 두번째 여는 정기연주회다. 이날 연주회 1부에서는 연주자 4명의 솔로 피아노 무대가, 2부는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1부에선 김은애 연주자의 ‘칼의 춤’으로 유명한 하차투리안의 곡 ‘토카타(Toccata)’, 이세련의 집시들의 떠돌아 다니는 슬픔이 곡 전반을 지배하는 리스트 ‘스페인 광시곡(Rhapsodie Espagnole)’, 김은주의 3개의 낭만 피아노소품 슈베르트 ‘즉흥곡(Impromptus Op.90 D.899 No.3)’·쇼팽 ‘자장가(Berceuse Op.57)’·브람스 ‘클라비어 소곡(Klavierstucke Op.118)’, 김경진의 교회 종소리가 잘 묘사된 리스트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가 연주된다. 2부 듀오 공연에서는 김경진·김은중이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호두까기인형) 중 유명한 ‘꽃의 왈츠’, 김은애·이세련이 디뷔시
배우 정우성과 정찬우가 23일 밤 9시20분쯤 성남시 경원대 지하주차장에서 SBS TV 액션대작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차량이 대파되는 사고로 크게 다쳤다. 앞서 션 리차드도 이날 오후 8시쯤 이 드라마의 가평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타고 있던 차가 반파되는 사고로 부상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찬우는 촬영 중 운전하던 승합차가 대파되는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정우성은 이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또 다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촬영 장면은 비밀조직 아테나의 요원 철규(정찬우 분)가 국가위기방지기관 NTS 요원 정우(정우성)를 죽이기 위해 총을 쏘며 차량으로 들이받는 신으로, 촬영도중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정찬우와 정우성 모두 스턴트맨의 도움 없이 직접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정찬우의 부상이 심한 편이다. 피를 많이 흘렸고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했다“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당분간 걷고 뛰는 데 지장을 받게 됐다. 정 대표는 “정우성은 차를 피하다가 무릎을 다쳤는데 당장 걷는 것이 힘들 것 같다. 천만
MBC TV ‘욕망의 불꽃’이 23일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시크릿 가든’이 퇴장한 주말 밤 10시대 패권을 거머줬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욕망의 불꽃’은 전날 전국 시청률 20.5%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22.8%와 22.2%로 나타났다. 이는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KBS 2TV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의 25.2%와 ‘해피선데이’의 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작년 10월2일 12.8%로 출발한 ‘욕망의 불꽃’은 줄곧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욕망의 불꽃’은 민재(유승호 분)를 놓고 사실은 모녀지간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민재의 의붓엄마 나영(신은경)과 민재의 연인 인기(서우)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시크릿 가든’의 바통을 이어 이날 1,2회가 연속 방송된 ‘신기생뎐’의 시청률은 1회 10.4%, 2회 12.2%로 집계됐다. 임성한 작가가 대본을 맡아 생짜 신인들을 대거 주연급으로 기용한 ‘신기생뎐’은 2011년에도 최고급 기생집이 존재한다는 설정하에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이날 오전 1시부터 4시까지 SBS TV가 위성 생중계한 아시안컵 축구
“사극은 많이 했으니 현대물 쪽을 보고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객주라는 캐릭터가 되게 궁금했죠. 분량이 적다기보다 매력이 있고 도전해봐야겠다는 느낌을 줬죠.” 배우 한지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조선 정조 시대 공납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의 활약을 그린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7일 개봉)에 출연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이산’과 ‘대장금’ 등 사극 드라마로 많이 알려졌다. 사극을 또 할 생각은 없었지만 배역의 매력에 끌려서 출연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탐정 역의 김명민이나 개장수 역의 오달수에 비해 분량이 적은 편이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특히 분량이 적더라도 매력이 있거나 임팩트 있는 역이면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영화를 별로 못 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캐릭터라도 밋밋하거나 단편적인 것보다는 분량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그가 맡은 한객주 캐릭터는 등장부터 요염한 모습으로 탐정의 혼을 빼앗는 인물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는 &ld
◇ 걸리버 여행기 ● 장르 : 3D/코미디/블록버스터 ● 감독 :롭 레터맨 ● 출연 : 잭 블랙/에밀리 블런트/제이슨 시겔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 관리만 하고 있는 남자 걸리버(잭 블랙). 그의 하루 일과는 짝사랑 그녀 달시(아만다 피트)의 여행 칼럼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언젠가 자신도 유명한 여행 작가가 되는 꿈에 젖어 있지만, 막상 세상에 나가 도전하기에는 너무도 겁이 많다. 그저 입만 열었다 하면 뻥으로 경력을 부풀려 성공한 척 하던 그가 짝사랑 그녀에게도 본의 아닌 허풍을 늘어놓은 덕분에 졸지에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맡게 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소인국 ‘릴리풋’에 표류하게 된 걸리버. 뉴욕에서는 그저 찌질남이던 그가 이곳에서는 수호자이자, 영웅으로 불리게 된 걸리버.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즐~’하게 바꿀 수 있을까. ◇ 그린 호넷 ● 장르 : 3D/블록버스터 ● 감독 : 미셸 공드리 ● 출연 : 세스 로건/카메론 디아즈/주걸륜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인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매일 파티만 즐기며 소일하는 한량 중에 한량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그는
■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 27일 개봉 조선 후기 정조 17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그에게 내린 정5품의 벼슬이 드러나지 않은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내는 일을 하는 찾을 ‘탐(探)’ 바를 ‘정(偵)’, 탐정(探偵)이었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 공납과 관련된 비리 여부를 캐묻는다. 명탐정은 한객주와의 만남을 통해 사건의 배후에 노론의 영수인 임판서(이재용)가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증거 확보 작전에 돌입한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등 원작소설을 집필한 김탁환 작가의 18세기 말 정조치세 배경 젊은 실학자들의 이야기를 추리소설로 담아낸 ‘백탑파’ 시리즈 중 두 번째 ‘열녀문의 비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설 연휴에 상영하는 만큼 상영시간 115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이준익 감독이 자신의 장기인 코미디로 돌아왔다. 신선한 소재와 참신한 설정으로 퓨전 역사 코미디의 포문을 연 영화 ‘황산벌’. 영화 ‘황산벌’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사투리 싸움을 전면에 내세운 신선한 코믹 정서와 ‘욕 싸움’, ‘인간장기’ 등의 참신한 설정으로 호평을 받으며 평단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황산벌’ 8년 후 이야기인 영화 평양성은 백제를 집어 삼키고 한반도 남쪽을 차지했던 신라가 이번에는 한반도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는 이야기를 담은 역사 코미디다. 겉으로는 연합군이지만 뒤로는 서로 속고 속이는 눈치작전을 펼치며 상대의 전력을 소모시키려는 신라와 당나라, 오랜 전쟁에 지쳐 승패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기 바쁜 거시기를 비롯한 민초들을 통해 이준익 감독은 살벌한 전쟁 속에서 제 각각의 꿍꿍이를 지닌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꼬집어 낸다. 여기에 풍에 걸린 김유신(정진영)과 단순 무식 전쟁광 남건(류승룡), 거시기(이문식), 갑순(선우선)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을 비틀어 탄생시킨 코믹 캐릭터와 경상도…
‘시크릿 가든’으로 인기를 끈 유인나가 캘빈클라인 진 액세서리 모델로 발탁됐다.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유인나가 캘빈클라인 진 액세서리 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CF모델을 하게 됐다”며 “시크하면서도 청순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유인나는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의 친구 임아영으로 출연해 톡톡 튀면서도 사랑스런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SBS TV ‘일요일이 좋다 - 영웅호걸’에 출연 중이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를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