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에게 받은 초콜릿을 먹은 인천의 한 중학생이 이상 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생은 상태가 호전돼 지금은 퇴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쯤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아이가 이상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등교 중이던 A군(13)은 연수구 옥련동의 학교 정문 앞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사람이 준 초콜릿을 먹었다. A군은 초콜릿을 먹은 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꼈고, 이 사실을 안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A군은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혈액 검사 결과 이상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된 A군은 퇴원했다. A군 외 다른 학생들도 같은 날 초콜릿을 먹었지만 현재까지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의 신원을 특정해 확인했고, 초콜릿 잔량 전부를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초콜릿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며 “이 결과에 따라 수사 진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개시되면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을 불러 조사하고 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
지하철 굴착 공사로 인천지역 곳곳에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다. 그 와중 10년 전 발생한 지반침하 경고는 현실이 됐다.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의 원인이 지하철 공사로 밝혀지면서 지하 굴착 공사로 인한 싱크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싱크홀의 원인은 크게 상·하수도관 누수와 지하 굴착 공사다. 특히 지하철 공사 등 대규모 굴착 공사로 발생하는 싱크홀은 상·하수도관 누수로 인한 싱크홀보다 규모가 커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인천 지역에서는 과거부터 지하철 공사 및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왔다. 지난 2011년, 2012년에는 인천1호선 계산역 인근 도로에서, 지난 2012년에는 인천2호선 공사 당시 서구 왕길동 201공구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 공사 구간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2023년 10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6공구 굴착 공사 중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 시는 아직 싱크홀 위험지역을 발표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 지난 2015년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표한 지반침하 위험 지역이 있다. 당시 인천1호선 동수역·간석오거리역을 지반침하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는데, 실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상부 구간의 일반도로 전환에 대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으로 인해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지상 도로에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청라1동에서 서울시 신월나들목까지 15.3㎞ 구간에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의 숙원사업이자 1조 37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진행되면 기존 지상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상부 도로의 차선을 일부 축소하고 중앙에 녹지를 조성해 소음·매연·비산먼지 등 환경 문제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기존 지상 고속도로 상부에 설치돼 도시경관을 해치고 단절을 초래했던 방음벽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와의 단차가 해소되며 진입·출입로 및 교차로 설치가 가능하게 된다. 다만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대한 예산 마련은 여전히 숙제다. 시는 올해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용역비 17억 9000만 원 중 10억 원가량이 정부 추경 예산에 편성돼야 한다. 앞서 2025년 정부의
인천시가 원도심 역세권 11곳의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체계는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거점사업 발굴과 실행전략 마련, 공동사업 시행에 목적이 있다. 사업 대상지는 시민공원역, 문학경기장역, 송도역, 남동구청역, 부평시장역, 계산역, 석남역세권이다. 기존 선도사업지인 인천시청역, 부평구청역, 작전역, 서구청역도 포함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원도심 내 주요 역세권 활성화구역 설정 및 선도사업 선정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작전역세권 거점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세 차례에 걸쳐 사업화 방안 논의를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기본협약서에 대한 내부 법률 검토도 마쳤다. 하반기에는 유관기관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거점사업 우선순위 결정 등 실질적인 사업화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후 실시협약과 공동사업 시행까지 단계별로 추진해 나간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참여를…
인천 강화군이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과 기금 추가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을 대상으로 연간 1조 원 규모의 재원을 10년간 배분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매년 기금 투자계획 및 추진 실적을 평가받아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연도 예산을 차등 배분받는다. 30일 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이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획득해 최대한 많은 기금 확보를 목표로 평가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추진 중인 투자사업의 성과를 철저히 관리하고, 내년도 투자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우수한 평가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먼저 지난 성과를 보면, 군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25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75.4%의 기금 집행률을 기록하며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기금 78억 원이 투입되는 ‘강화 로컬 팜 빌리지’ 조성 사업이다. 청년 농업인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스마트팜 영농 기회를 제공해 지역 정착을 돕는 이 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또 38억 원의 기금을 투입하고 있는 노인복지관 별관 신축은 현재 실시설
올해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전 구간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도로개량공사는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구간 중 인천기점부터 독배로까지의 1-1단계 구간은 지난 2023년 5월 본공사에 착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독배로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의 1-2단계 구간도 공사에 들어가 1단계 구간의 도로개량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단계 구간인 주안산단고가교부터 서인천IC까지는 턴키공사로 발주돼 상부에는 도로를 개량하고, 하부에는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다음 달에는 현장사무실 설치, 옹벽·방음벽·중앙분리대 철거 등의 우선시공분에 대한 실시설계 적격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중 우선시공분이 착공되면 인천대로 전 구간에서 도로개량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상부는 왕복 4차로로 도로를 개량하고, 중앙에는 조경녹지·산책로·운동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2단계 구간의 하부에는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 4.53㎞의 왕복 4차로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전 구간 공사가 동시에 시행
“1월에 처리해 주겠다고 했는데,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30일 오전 서구 대곡동 국지도 98호선 공사현장. 공사가 한창 진행돼야 할 현장에는 흙먼지만 자욱하게 날리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자재나 일하는 인부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적하기만 한 현장에 보이는 것이라곤 산처럼 쌓인 폐토사뿐이다.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이 폐토사를 치우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지만 4개월째 방치만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 토사를 옮겨다놓은 서구와 해당 업체인 ㈜메소포타미아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석남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현장에서 유용토가 발생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지 않아 유용토를 보관할 공간이 없자 서구와 인천종합건설본부의 협의를 통해 국지도 98호선 공사현장에 가조치 형태로 옮겨지게 됐다. 국지도 98호선 공사를 맡은 티오피종합건설은 올해 1월까지만 가조치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이에 동의했다. 지난 2021년 첫 삽을 뜬 국지도 98호선 공사는 토지 보상 문제에 막혀 올해 3월로 예정돼 있던 완공 시점이 12월로 연기됐다. 다행히 토지 보상 문제는 해결돼 올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지만 가조치를 약속 받은 토사가 발목을 잡고 있는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과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사업이 재도전 끝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30일 기획재정부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예타 결과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송도8공구 연장은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8공구 미송중까지 1.74㎞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4020억 원을 들여 2029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이듬해 1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시가 이 사업의 예상 수요량에 포함한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예상 수요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지연으로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결국 시는 골든하버 개발 수요를 제외한 뒤 올해 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사업 노선이 건설되면 송도8공구에서 송도달빛축제역 간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전체 평균 31.6분에서 20.1분으로 11.5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옹진군 숙원
인천시교육청이 특수교육 현장 개선을 위한 과제 이행 상황을 자체 점검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천 특수교육 개선 세부 추진 현황’에 대한 자체 평가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수학급 신·증설을 위한 자치법규 개정 ▲과밀 특수학급 협력 교사 채용 지원 ▲행동중재지원단 운영 및 전문가 양성 ▲통합교육 지원 ▲특수교사 교권 강화와 업무 경감 등이 논의됐다. 교육청 주도의 특수학급 신·증설을 위한 조례 및 규칙 개정은 7월 시행을 앞두고 입법예고 중이다. 개정안에는 특수교육운영위원회가 특수학급 설치·유지 여부를 심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은 과밀 특수학급 71곳 중 49곳에 협력 교사를 배치했다. 나머지 학급은 공간 부족, 유예 및 정원 외 관리로 인한 실제 학생 수 미달, 협력 교사 수업 부담 등을 이유로 미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중재지원단은 6개 단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특수·일반교사 20명을 행동 분석 전문가로 추가 양성하고, 기존 전문가 53명으로 구성된 학습공동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치원 통합교육 지원을 위해 특수학급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특수교육 대상 유아 2명 이상이 배치된 유치원에 협력 강사를 지원
인천시가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천발전을 위한 지역공약 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대선 후보자에게 전달할 22개 공약과제와 53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이 중 10대 핵심과제는 반드시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10대 핵심과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결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재정지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인천형 출생·주거정책 ‘천원주택’ 전국 확산 ▲GTX-D·E노선 조속 추진 등이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인천이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영종~강화 평화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20분 내 연결될 수 있어 첨단산업 투자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송도·영종·청라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다. 인천발 KTX의 인천공항 연결, GTX-D·E노선 조속 추진,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를 통해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