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찾아온 잔인한 4월. 12일 세월호 선상 추모식을 위해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침몰 해역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는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건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감정은 어찌할 수 없었다. “아들아! 아빠 왔다!” “잘 있었니?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 소중한 아이들을 집어삼킨 바다에 그리움을 담은 국화 한 송이를 던지며 애써 감춰왔던 눈물을 훔쳤다. 이 한 송이를 전하기 위해 가족들은 꼭두새벽부터 도로 350㎞, 바닷길 110㎞를 8시간 넘게 달렸다. 가족들은 이 국화에 담긴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파도와 조류에 휩쓸려 어디론가 흘러가는 국화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누군가는 기도하듯 두 손을 꼭 붙잡았고, 누군가는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희생자를 추모했다. 해경도 묵직한 뱃고동 소리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해경 경비함정은 가족들이 헌화를 마치자 세월호 침몰 장소를 표시한 부표를 중심으로 한 바퀴를 선회한 뒤 선수를 출발지였던 목포해경전용부두로 돌렸다. 그렇게 선상 추모식은 10여분만에 마무리됐다. 가족들이 선상 추모식을 진행한 건 이번이 2번째다. 2015년 세월호를 인양하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 남학생들이 강제 전학 조치된 중학교 학부모들이 이들을 대안학교 등으로 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으로는 가해 남학생들을 대안학교로 강제 전학 조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12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가해 남학생들이 옮겨간 중학교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10일 기준 모두 1만여명이 서명했다. 학부모 비대위는 가해 학생들을 대안학교 등 교정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보내거나 학교장 직권으로 학업중단숙려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가해 학생을 어느 학교로 전학시키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교육 당국이 대안학교 전학 등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폭력예방법은 가해 학생이 전학할 학교를 배정할 때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피해 학생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거리인지를 고려하도록 했다. 이밖에는 상급 학교 진학 시 전학 조치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하라는 것과,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소속 학교로 다시 전학할 수 없도록 한 규정만 있다. 현재 인천에는 대안학교 3곳이 있으며 2곳만이 중등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데, 그 중 1
노인들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들이 시키는대로 했다가 평생 모아둔 현금 재산을 잃는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계좌에 있던 돈 1억3천여만원을 전부 찾아 집 대문 앞에 갖다뒀다. A씨가 은행에서 거액을 인출하려고 하자 은행 직원이 수상히 여겼으나, A씨는 끝까지 자녀에게 줄 돈이라고 둘러댔다. 다른 사람에게 절대 알려지면 안 된다는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범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따랐다. A씨는 자신의 집 대문 앞에 돈을 갖다두고 문 안에서 바깥을 지켜보다가 누군가 와서 그 돈을 갖고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A씨가 소리치자 A씨의 아들이 뛰쳐나가 주변에 있던 시민과 힘을 합쳐 B(27·남)씨를 검거했고, 다행히 돈도 회수했다. 지난 2월 17일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대만인 B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특정 장소에 갖다둔 돈들을 수거하는 역할을 해왔다. B씨가 검거되면서 그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국 피해 사례가 속속 드러났다. 확인된 피해사례 10건이 모두 6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
5살 의붓아들을 목검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20대 계부가 검찰이 추가 기소한 다른 자녀 학대 혐의를 법정에서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0일 열린 재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7)씨의 변호인은 “(다른 자녀들을 학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숨진 첫째 의붓아들 외에 둘째와 셋째 의붓아들도 신체, 정서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그를 추가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의붓아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다른 자녀들이 지켜보게 해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올해 2월 2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며 이날도 기존 구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재판에서 6개월인 그의 구속 기간이 선고 전에 끝남에 따라 법원은 이날 추가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사망 당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사’ 조주빈(24·구속)의 기소 시점이 다가오면서 검찰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구속기한 마지막 날인 13일 조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후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조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유포 등 12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조씨와 관련자들에 범죄 단체 조직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공동 운영자가 3명 더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부따’, ‘이기야’, ‘사마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조씨를 도와 박사방을 홍보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등 범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운영자로 지목된 3명 가운데 2명은 현재 검거된 상태다. ‘이기야’는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일병 A씨로 확인됐다. A 일병은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회 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달 1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선거 전날인 14일에는 마스크를 약국별 100개씩 추가로 공급한다. 서울·인천·경기는 500개, 대구·경북·전남·전북은 350개, 그 외 지역은 450개가 공급된다. 선거 당일에는 공급량을 2배로 늘린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약국 공급량을 확대했다"며 "주 1회·1인 2개씩 중복구매 제한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한 번 구입한 경우 추가로 구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최재우 기자 cjw900@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이 51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00명당 1명이 검사를 받은 셈이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51만479명이다. 이 중 1만48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48만5천92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4천7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인원 51만명이 검사받은 것을 비유하자면 국민 100명당 1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는 얘기"라며 "환자가 감소할수록 사실 조용한 전파는 더 찾아내기가 어렵고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 의료기관에는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SNS를 통해 퍼진 '진단검사 축소설'과 관련, 코로나19 대응 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조사 대상 유증상자의 예를 제시한 것이 오해를 부른 것으로 이해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최근 한 전문의가…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온라인 교실 수업 지원을 위한 '지금 배워 바로 쓰는 온라인 교실 수업' 자율연수 2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며, 쌍방향 시스템인 줌(ZOOM), 행 아웃 미트, 구글 클래스룸 등을 이용한 수업 활용법과 수업사례, 유용한 팁 등을 내용으로 구성했다. 심리적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인 '코로나블루 이겨내기'와 오픈채팅, 클래스팅, 패들렛 활용 등 온라인 수업, 특수학교 온라인 수업 현황과 개선방안도 운영한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스마트 플립러닝 연구회'는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과수업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제작한 영상들은 경기도교육연수원홈페이지(www.gtie.go.kr)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반복 시청이 가능하다. 연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3기 연수는 오는 18일 진행한다. 한편, 지난 1일 실시한 1기 연수에는 도내 교원 4만622명 참여했으며 원격연수 영상 조회 수는 7만5천760회였다./이주철 기자 jc38@
배우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등 혐의를 받는 박모(40)씨 등 2명을 붙잡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씨 등은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진모를 비롯해 연예인 등 피해자 5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주진모 측은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뒤 사생활 유출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해킹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진모와 다른 유명 배우 간 문자 메시지 내용이 캡처 화면 형태로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범행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 있는 공범에 대해서도 국제공조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공범의 지시를 받고 '몸캠 피싱'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문모(39)씨…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가 개원·개학을 맞는 어린이와 학생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염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아직 다 가시지 않은 가운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곧 개원·개학을 맞게 된다"라며 "수원시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미래의 주인공인 18만3천216명의 우리 시 어린이와 학생 모두에게 마스크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1인당 3장(개원 시 지급, KF94·80 마스크 2장·필터교체형 면마스크 1장) ▷유치원·초등학교는 1인당 2장(개원 시 지급, KF94·80 마스크 1장·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1장) ▷ 중학교·고등학교·대안교육기관 1인당 2장(개학 시 지급, KF94·80 마스크 1장·보건용 마스크 1장) ▷특수학교·평생학교는 1인당 3장(개학 시 지급, KF94·80 마스크 1장·보건용 마스크 1장, 면마스크 1장)이 지원된다. 또 초등돌봄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