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1만5천개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돼 강제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박사방 관련 여러 자료 수집 결과, 현재까지 확보한 (대화방 참여자) 닉네임 개수는 중복을 제외하면 1만5천건”이라며 “박사방 참여자 전체 규모는 수사 진행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유료회원뿐 아니라 관련 그룹 참여자를 모두 합친 숫자”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관련 수사를 하며 대화방에 참여했던 닉네임 정보를 하나씩 파악해 현재 개별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수의 유료회원을 특정했으며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외에 성 착취물이 공유된) 또 다른 대화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범죄 사실이 특정되는 대로 입건 등 수사 절차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 씨 거주지 등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으며, 조씨의 추가 범죄 사실을 찾는 데도
건방지게 행동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 마시던 동네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인천시 계양구 한 여관에서 동네 후배인 B(38)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 먹고 싸워서 다쳤다”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6시 30분쯤 119에 신고한 뒤 도주하다 당일 오후 7시쯤 인천 한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당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건설 현장 등지에서 일해왔으며 숙소로 쓰는 해당 여관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버릇없이 굴어 말다툼하던 도중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폭행한 뒤 장시간 방치했는지 폭행을 지속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의 죄가 무겁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지난 29일 오후 6시 54분쯤 부천시 심곡본동 한 3층짜리 상가 1층 의류매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원룸텔에 고립된 70대 남성이 구조되고.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샌드위치패널조 1동(30㎡)과 의류 100점 등이 소실되고 500점이 그을리는 등 소방서 추산 5천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의류보관용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인력 90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7시 23분쯤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속보>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수원 영통 에이스 스마트윙 지식산업센터가 고객들에게 분양하는 과정에서 복층 불법 증축 등을 부추기며 계약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불법으로 홍보관을 설치한 뒤 분양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성남시와 에이스건설 측에 따르면 에이스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57 일원 A빌딩 지상 4층에 면적750㎡ 규모의 견본주택을 설치, ‘신분당선 원천동역 2026년 완공 예정’, ‘삼성디지털시티 앞자리’, ‘다양한 세제, 금융지원 혜택’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계약자들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에이스건설이 견본주택까지 설치한 해당 홍보관이 원래 용도랑 관계없이 무단으로 불법 용도변경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홍보관이 위치한 A빌딩 4층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견본주택을 설치한 홍보관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관)으로 용도를 변경한 뒤 사용해야 하지만 불법 홍보관 설치 후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성남시는 에이스건설이 수개월 넘게 버젓이 불법을 일삼고 있는데도 행정 제재는 커녕 여전히 기본적인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봐주기
중학생 딸이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전날 올라왔다. 이 국민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누리꾼 10만여명이 동의했다.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인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쯤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고 (정신을 잃은 딸을)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데려가 때리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진치
수원시가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한 지 5일만에 이용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26일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한 첫 날 25명이 입소했으며, 운영 4일째인 29일까지 96명이 이용했다. 시설을 운영한 지 5일째인 30일 30명이 추가로 입소하면서 누적 입소 인원은 126명이 됐다. 권선구 서둔동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뒤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민은 30일 오후 4시 현재 모두 4명(수원 확진자 30·36·37·38번)이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무증상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은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다. 입소는 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무증상 해외입국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입국자를 공항에서 생활시설까지 승합차로 이송하고, 식사·위생키트(체온계·마스크 등) 비용 등을 부담한다. 검체 검사 비용은 국·도비로 지원한다. 입소자는 검체 채취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을 시설에서 머문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0일 정부가 고심 중인 ‘온라인 개학’에 대해 “대입 준비를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이는 무리한 주장”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현재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역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견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에 대해서는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평가해본 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권고한다고 해도 학교는 이를 지키기가 불가능한 구조”라면서 “코로나19 현상은 어느 지역도 지금 상황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교육 가족 대부분은 4월 20일까지 다시 적어도 2주간 더 휴업을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가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이 4월 1일부터 ‘경기꿈의학교’에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 실현을 위해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로, 대부분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학생 스스로 계획·운영하는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마을교육공동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는 ‘찾아가는 꿈의학교’ ▲도내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해 운영하는 ‘다함께 꿈의학교’가 있다. 올해 경기꿈의학교는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835교 ▲찾아가는 꿈의학교 1천20교 ▲다함께 꿈의학교 64교로 모두 1천919교를 운영한다. 특히 ‘다함께 꿈의학교’는 공모형과 비공모형이 있는데 비공모형 ‘다함께 꿈의학교’는 마을의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함께 살아간다는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기부해 운영하는 꿈의학교다. 비공모형 ‘다함께 꿈의학교’에는 농협 파이낸싱 꿈의학교, 경기도 시청자 미디어센터 경기청소년기자단 꿈의학교, 교보문고 꿈의 책방 꿈의학교,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꿈의학교, 별내고 사회적 협동조합 모듬살이 마을살이 꿈의학교 등이 있다. 신청 대상은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같
수원시의회는 3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히 편성된 올해 첫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제349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의결된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2조8천263억 대비 565억원 증가한 총 2조8천827억원 규모로, 추경편성 예산은 감염병 대응 방역체계 구축과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통과된 조례안은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을 보다 신속히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아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지원대상 소기업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대상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사회적 기업과 지식기반·문화산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이날 본회의 종료 후 코로나19 성금 4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 속에서 수원의 저력을 보여주고 계신 자랑스러운 수원시민과 공무원, 동료의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푼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최근 A 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텐)’의 비밀번호를 해제했다. A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수사관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됐다. 대검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서울 서초경찰서 측과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검찰 측과 포렌식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변사 사건 수사를 위한 포렌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A 수사관이 숨진 후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변사 사건 수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가져가면서 검경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