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민은 5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경기도민은 7명이라는 초기 발표와 달리, 주민등록지와 여권 발급지 등이 혼선돼 실제 경기도민 희생자는 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오산에서 희생된 4명은 영광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의 딸과 외손주들로 확인됐다. 이들 3대 일가족 9명은 팔순 잔치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으며, 희생자 중에는 초등학생 외손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경기도민 희생자 7명으로 처음 파악했으나, 여권 발급지와 주소지가 달라 실제 경기도민 희생자는 5명으로 확인됐다”며 “오산 4명과 성남 1명이 도민 희생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구급차 6대를 즉시 현장에 보냈고, 추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민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참사 수습 과정에서 경기도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구급 지원에 나섰다. 30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이 사건 임시영안소로 사용 중인 무안국제공항 소방대 격납고에 소방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투입된 소방력은 구급대원 등 인원 12명과 음압구급차 6대다. 이들은 사망자 시신 수습 및 장례식장 운구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의 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동원령 기간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추가 구급차 지원도 준비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경기도민 인명피해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2명, 여성 5명이며, 지역별로는 오산 4명, 성남, 1명, 용인 1명(승무원), 부천 1명(승무원)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 이후 전국 각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회 인원 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일부 집회 주최 측이 명확한 근거 없이 참여 인원을 과장해 여론몰이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 28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이 주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300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실제 참여 인원은 약 3만 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의 주장과 경찰의 추산이 약 100배 차이를 보이면서 과장 논란이 불거졌다. 집회 주최 측은 행사 도중 “1000만 명이 참여했다”며 “우리가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집회 인원 과장이 윤 대통령 지지세를 과시하고, 반대 세력에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정치 전문가 A씨는 “보수 단체들이 과장된 인원 수를 내세워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이는 민심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로,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집회 참여 인원은…
남자친구가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9일 오전 7시 50분쯤 수원시 영통구 다세대주택 1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불을 지른 뒤 곧바로 집에서 나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7명도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화재는 약 30분 만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의 집에 갔다가, 남자친구가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씨가 구속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도시공사가 역점 추진하는 '수원형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가 선정됐다. 30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수원형 공공재개발사업 신청 대상지에 대한 예정구역 지정 심의 결과 '고등1구역', '세류2구역' 등 2개 지역에 대해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고등1구역은 팔달구 고등동 39번지 일원(7만 5000㎡), 세류2구역은 권선구 세류동 263번지 일원(4만 5000㎡)이다. 해당 후보지들은 조건부 수용에 따른 조건 이행 계획수립 단계를 거쳐 2025년 내 '예정구역 지정·고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법적 주민 동의율 확보,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시 노후 도심을 정비해 더 풍요로운 수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형 공공재개발사업은 주민이 직접 선정한 시공사와 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고품질 시공과 시장성이 확보되는 것이 특징인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공공주도형 정비사업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교육 추진과 체계적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새롭게 조직체계를 갖춘다. 30일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조직개편을 추진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의 정책과 사업 추진 체계를 일원화하고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는 튼튼한 체계를 갖춘다고 밝혔다. 경기미래교육 정책의 효율성과 연계성을 높이고 사무의 균형을 고려해 도교육청 실·국 간 일부 부서를 이동·조정하는데 제1부교육감 소속으로 기획조정실, 행정국, 협력국을, 제2부교육감 소속을 학교교육국, 지역교육국, 디지털인재국을 둔다. 또 행정법무담당관 조직·정원 업무와 학교업무개선담당관 업무를 일원화하고자 '행정관리담당관'을 개편하고 '교원인사정책과'를 단독과로 개편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미래교육 추진을 위한 학교 지원을 강화한다. 정은지 도교육청 행정법무담당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의 유기적 협력으로 공교육을 확장하는 경기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도교육청 기구와 기능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재구조화하여 교육 현장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31일 저녁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화성행궁광장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송년·신년 행사를 취소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전 집무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간부 긴급회의'를 열고 12월 31일부터 1월 1일 열릴 예정이던 송년·신년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취소된 행사는 31일 시민과 함께하는 2024년 수원시립예술단 송년음악회(수원SK아트리움), 제야음악회(행궁광장 특설무대), 1일 제야타종(여민각), 떡국나눔(제야타종 후), 해맞이 행사(팔달산 서장대) 등이다. 시는 이날 저녁 본관 주차장에 '제주항공 참사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지출증빙서류의 출력과 보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30일 도교육청은 행정업무 감소를 위해 학교회계 지출증빙서류 관리 방법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1일 시행되는 '경기도 공립학교회계 규칙' 개정에 따라 학교에서 사용하는 주요 전자정보처리장치를 통해 생산된 전자문서는 출력·보관을 생략할 수 있어 행정업무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요 전자정보처리장치는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K-에듀파인),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S2B), 단체급식 식재료 전자조달시스템(EAT) 등이다. 해당 시스템에서 생산하고 송·수신된 문서의 경우 행·재정통합시스템을 통한 결재 시 첨부하는 것만으로도 출력·편철을 생략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개선으로 종이 문서 출력·보관에 따른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종이 문서 출력을 줄여 학교 예산과 에너지를 절감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규 도교육청 재무관리과장은 "학교 행정업무 감소와 종이 문서 보관량 감소, 전자정보처리장치 활용도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출증빙서류의 출력과 보관에 따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호현마을에 위치한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3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부천지부의 협조를 받아 지난 27일 대표 선정 3가구를 포함해 총 14가구에 연탄 6000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양지구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영하의 날씨에도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안양지구 봉사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적십자 봉사원들은 차로 배달이 어려운 취약계층 3가구를 선정해 직접 연탄을 날랐다. 이점숙 안양지구협의회 회장은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부천지부에 감사하다"며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오늘 한 장 한 장 연탄을 전달드린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양지구협의회는 노인,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4대 취약계층 122세대, 반찬지원 130세대와 결연을 맺고 정서지원과 물품지원의 희망풍차 결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이틀째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1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어 "오전 7시 25분 현재 141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에 대해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 수습한 유해는 무인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으며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를 마련하고 있다. 유해 인도는 신원확인과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후 이뤄질 예정이다.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국토부 등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된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