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기는 무장애 미술관'을 지향하는 수원시립미술관이 농아인과 시각 장애인 대상 전시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다채로운 맞춤형 감상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의 물리적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0년부터 꾸준히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공하고 2023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점자 리플릿을 제작해오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현재 개최 중인 소장품전 '블랑 블랙 파노라마'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아인 대상 프로그램을 전문 수어 해설사와 함께 수어 해설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어 해설 영상에서 전시 해설 화면 비중을 대폭 확대해 농아인 외에도 일반 시민들도 편안하고 직관적으로 작품 설명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17일부터 수원시립미술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언제든 시청 가능하다. 또 6월에는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미술관에서 현장 수어 해설 투어도 운영한다. 시각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오디오가이드와 점자 리플릿을 제작해 전시장 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모든 시민
국립농업박물관(이하 박물관)이 기준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2024년 10월 100만 명 달성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또 한 번 달성했다. 이에 박물관은 200만 번째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8일 진행하고, 오경태 관장이 직접 축하 인사와 기념품을 전하며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박물관은 2022년 개관 이후 농의 가치 확산을 위해 농업 전시·교육·체험을 제공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를 통해 농업·농촌의 시의성 있는 주제를 조명하고, 어린이박물관 전시 '초록초록마을을 구해줘!'를 통해 농촌 공동체의 중요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다. 또 문화제 행상 '쉼((休); 머무리다'로 농업·농촌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올해에는 2회의 기획전과 5월 어린이날 행사 '꼬마 농부의 컬러 팜 대모험'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경태 관장은 "누적 관람객 200만 명 달성은 농가인구에 버금가는 수치로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관람 환경을 제공해 국민이 신뢰할 수…
◆ 어른의 인생 습관 / 와다 히데키 / 레몬한스푼 / 240쪽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 해왔다면, '그것과 반대인 것'을 해보자."(어른의 인생 습관 전문) 50만 베스트셀러 '80세의 벽' 저자 와다 히데키(이하 히데키)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일본 최고의 시니어 정신의학 전문가이자 작가 히데키는 신간 '어른의 인생 습관'을 통해 40대 이후 제2인생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또 다른 인생 앞에 서있는 '어른'들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히데키는 '80세의 벽' 외에도 '어제의 기분으로 오늘을 살지 마라', '어른의 느슨함' 등 국내에서 다수의 베스트셀러로 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35년간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상담해왔던 그의 경험가 노하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인생 후반을 자기답게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인 성공이든 사회적인 성공이든. 성공을 추구하던 30대를 지나오면 점차 변화하는 몸과 마음, 환경에 때론 지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포기해본 적은 누구에게나 있는 경험일 것이다. 히데키는 이 책에서 홀가분하게 살기
경기아트센터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이하 리베라오케스트라)가 경기아트센터 열린무대에서 리허설 공개 프로그램 '리멤버즈 데이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리베라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습 과정을 공개해 완성된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7일 오후 5시 관람객들은 공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단원들의 반복 연습과 조율 과정, 지휘자의 디렉팅, 부분 연습 등 무대 뒤의 과정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특히 행사는 서포터즈 '리멤버즈(Li+Members)' 개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존 서포터즈뿐 아니라 신규 가입자에게도 열려 있다. 리멤버즈 사전예약 관람객에게는 지정석이 제공돼 보다 안정적인 관람이 가능하고, 현장 방문객 역시 열린무대 주변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사전예약 관람객들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 행사에서는 비제 '파랑돌', 생상스 '죽음의 무도',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제1·4악장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리허설이 진행된다. 리베라오케스트라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접점을 확대하고 공연 중심 관람 방식에서 나아가 창작 과정까지 공유하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가 봄을 맞아 '갯벌 놀이터'와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존을 함께 이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갯벌 생태 체험을 동시에 즐기며 선감도의 자연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캠크닉 존 운영 기간인 6월 28일까지 캠크닉 존 방문객이 현장 결제를 통해 갯벌 놀이터를 함께 이용할 경우, 체험료(3000원)가 1인당 1000원 할인된다. 캠크닉 존은 한 사이트당 최대 5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할인 혜택은 이용자 전원에게 적용된다. 또 지도 앱(네이버, 구글, 카카오 등)에 갯벌 놀이터 후기를 등록한 가족 방문객에게는 보호자 1인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리뷰 작성 후 현장 안내 직원의 확인을 거치면 해당 혜택을 즉시 이용할 수 있고, 리뷰 작성 이벤트는 2026년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창작캠퍼스 누리집과 현장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해와 선감도의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창작캠퍼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문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20일까지 '2026 로컬콘텐츠 창·제작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로컬콘텐츠 발굴과 창작자 육성을 위해 기획됐으며, 수원의 문화적 가치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0개 팀을 선정해 총 54종의 제품 개발을 지원했고 일부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100만 원을 모금했다. 재단은 이러한 로컬브랜드 성장 및 자립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로컬브랜드어워즈에서 '로컬브랜드 지원조직상'을 수상했다. 올해 사업은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시장 진입 지원을 위해 ▲시제품 고도화 지원 ▲펀딩과정 지원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시제품 고도화 지원' 유형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문화도시 수원 창·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5개 팀에는 팀당 1000만 원의 시제품 고도화 비용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과정을 지원한다. '펀딩과정 지원' 유형은 수원에서 활동하는 로컬콘텐츠 보유 창작자 5개 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해당 유형은 별도의 제작비는 지원하지 않지만, 크라우드 펀딩 추진에 필요한 콘텐츠 촬영, 홍보 이미
서로 다른 맥락 속 우연한 접점과 공명. 평행선에서 출발과 다음 세대로의 영향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적 연결을 만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자그레브 현대미술관과 공동기획전 '불연속의 접전들'을 개최하며 백남준의 예술과 크로아티아 미디어 아트의 교차 지점을 조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로아티아 미디어 아트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며 백남준과의 공유 지점을 세 시기로 나눠 보여준다. 고란 트르블랴크, 다르코 프리츠, 단 오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 총 16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초기 우연하고 불연속이던 접점들이 점차 지속적인 예술과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뉴 텐던시(새 경향)'에 주목한 전시는 예술을 하나의 연구 행위로 규정하고 관객의 능동적 참여를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송출되는 비디오 영상 두 개. 이 두 영상은 1982년 뉴욕, 1993년 자그레브에서 달리보르 마르티니스와 산야 이베코비치가 백남준을 인터뷰한 순간이다. 영상 속 백남준은 막힘없이 반(反)낭만주의적 태도, 기술과 예술의 관계, 과학과 예술, 실존적 질문,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방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
경기아트센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II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는 2025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자상 수상자인 지휘자 홀리 최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최하영이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깊은 서정성과 장대한 음악적 서사가 어우러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교향악축제 무대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1부에서는 에드워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작곡된 엘가의 후기 대표작으로, 절제된 감정 속에 깊은 내면의 울림을 담고 있다. 네 개의 악장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 안에서 첼로의 독백적인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절제된 음향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서사를 형성한다. 협연자로 나서는 최하영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며,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와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2부에
안상철미술관이 2026년 봄 기획전 '붓으로 지은 집'을 6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미선, 김선두, 김숙경, 유근택, 이영빈, 이지영, 최서원 등 7인의 작가가 참여해 '집'의 개념을 각기 다른 시선과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이들은 모두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매체와 표현을 확장하며 한국화의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전시는 '붓'을 매개로 한 평면 회화를 통해 삶의 터전인 ‘집’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기억과 시간, 관계가 축적된 삶의 자리로 인식된다. 작가들은 붓질을 통해 형상을 넘어 감정과 시간을 화면 위에 쌓아 올리며, '짓는다'는 개념을 회화적 행위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각자의 삶과 감각이 반영된 '집'의 의미를 재구성한다. 김선두는 창밖 풍경을 통해 내부와 외부, 현실과 기억의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한다. 절제된 필선과 여백은 화면에 고요한 긴장과 깊이를 형성하며, 관람자에게 머무르는 경험을 제안한다. 이영빈은 집의 내부와 외부, 생활과 자연을 하나의 화면에 병치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 구조를 제시한다. 그의 작업은 물리적 건축을 넘어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내면의 집'을…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웃는다. 따스한 봄. 날씨만큼 포근한 미소를 지닌 순성민 우물가 THE WELL(이하 우물가) 대표를 만났다. 경기도 광주에서 '엄마 놀이터'를 운영하는 '우물가'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던 순 대표의 "나와 같은 엄마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소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이자 '리본티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10년 전, 리본 공예를 매개로 엄마들이 모여 웃을 수 있는 작은 자리를 만들었다.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웃는다"는 믿음이 기반이었다. 초기에는 재능기부 형태였다. 리본 공예를 비롯해 꽃꽂이, 뷰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엄마들과 한 달에 한 번 모여 서로를 위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며 '집이 아닌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요구가 커졌고, 공간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에 직면했다. 그는 "일주일 만에 보증금을 마련했다"며 "그 과정 속에서 후원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자리잡은 뒤 우물가의 방향성은 더 확고해졌다. 도농 복합지역 특성상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편을 둔 채, 연고 없이 고립된 엄마들이 많았다. 이동수단도 마땅치 않아 외부와 단절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