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심야 도심에서 차량 레이싱과 위험운전을 일삼은 외국인 중심 폭주족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 및 공동위험행위), 출입국관리법 위반(체류 기간 만료) 혐의로 폭주족 일당 42명을 검거하고 카자흐스탄 국적 주범 A씨(20대) 등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안산시와 화성시, 안성시 등지의 공용도로에서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차량 레이싱 및 드리프트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A씨는 차량 운행 중 핸들을 뽑아 차량 밖으로 내놓고 영상을 촬영하는 등 4차례 난폭운전과 1차례 공도 레이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휴대전화와 드론 등 촬영 장비를 동원해 난폭운전 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올려 일당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드리프트를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과정에서 촬영을 하던 사람이 차에 부딪힐 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심야에 드리프트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관련 제보와 영상이 올라온 SNS 등을 분석해 증거를 수집하며 이들을 특정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SNS를 운영하던 B씨의 은신처를 확보해 압수수색
"새마을 정신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22일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지역 공동체 발전의 상징인 '새마을의날'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 시기, 농촌과 지역사회의 자립과 번영을 목표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오늘날까지도 지역 주민들의 협력과 자치 정신을 대표하는 중요한 역사로 자리 잡고 있다. ◇ 새마을운동 마을 단위의 협력과 자치 정신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 농촌 지도자 회의에서 ‘새마을운동’의 시작을 공식 선언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 국민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특히 농촌 지역은 빈곤과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핵심 가치로 삼아 농촌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발적 지역개발 운동으로 출발했다. 초기 새마을운동은 농촌 지역의 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마을 단위로 초가지붕을 기와지붕으로 바꾸는 사업, 마을 도로 확장, 공동 우물 설치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1971년 이후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공수처는 기자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박 전 단장 관련 재판이 시작됐고 1심 결과도 나온 상황에 수사를 아예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팀은 시점을 정해 수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압수수색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는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2·3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수처 전 인력이 계엄 사태 사건에 투입됐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는 잠정 중단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경찰에 잠금을 풀기 위해 수사를 맡겼고 여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1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고, 또 안 풀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 재개 시점은
학교폭력 문제가 심화하며 교육 공동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추상적' 대책이 아닌 실질적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경기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교육 받고 있는 만큼 학교폭력 발생 건수 역시 많아 대책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4~고3 학생 112만 6000여 명 중 실제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답변한 학생은 2%, 2만 2520명에 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신고,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정서 역량 기반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생활, 예술, 신체 분야 활동으로 건강한 관계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해당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의 한 교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이 대부분 학교 현장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들"이라며 "추상적인 내용이 학교 현장에 당장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 간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가 하남시 유니온파크·타워를 방문해 지하화된 폐기물 처리 시설과 주민 편익 시설을 살펴보며, 지역 주민 갈등 최소화를 위한 자원회수시설 운영 방안을 검토했다. 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는 21일 제392회 임시회 기간 중 하남시의 유니온파크·타워를 방문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유니온파크·타워는 소각, 음식물 자원화, 재활용품 선별,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체육관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조성해 높은 주민 만족도를 자랑한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수원시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지역 곳곳에 분산돼 있고, 자원회수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개선 및 이전 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갈등을 줄이며 효율적인 시설을 운영할 방안을 찾는 것이 과제다. 환경안전위원회는 유니온파크·타워의 폐기물 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소각 시 발생하는 분진·유해물질 처리, 악취 관리, 백연 처리, 안전사고 현황, 재활용품 자동화 선별 장치의 오류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도심 내 위치한 시설의 악취 민원 여부와 처리 방식에 대해 질의하며 운영 노하우를
수원시가 광교산과 칠보산의 경계표시판, 등산로 이정표, 112표지목 등 공공 안내시설물의 위치정보를 전자지도로 제작해 공공기관과 민간 지도 플랫폼에 제공한다. 22일 시는 오는 12월까지 GNSS(위성항법시스템)를 활용해 1cm 내외의 고정밀 위치정보를 수집, 전산화한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전자지도 기반으로 유지·보수와 신규 설치에 활용된다. 전자지도는 공공데이터포털과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에 개방돼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등산객 안전과 긴급 대응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응급 구조, 재난 안전에 긴급 대응하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정확하고 접근성 높은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안전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원역 디스코팡팡 인근 아동·청소년 보호 대책 논의 수원시와 수원서부경찰서가 수원역 디스코팡팡 주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여성폭력 대응 종합계획을 공유하며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22일 시는 지난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수원서부경찰서와 함께 수원역 디스코팡팡 인근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수원은 조선 후기 능력 있고 어진 임금을 대표하는 정조가 만든 신도시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과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마음, 노후에 편안히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관망하고픈 희망을 더해 조선시대 최대 규모와 격식을 갖춘 화성행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화성행궁은 누구나 자유롭게 궁궐 곳곳을 거닐고, 방문객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어린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담장 안팎을 넘나드는 곳이 됐다. 궁궐을 활용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화성행궁으로 초대한다. ◇궁중다과 체험부터 화성행궁 연극까지 다음 달 9일부터 화성행궁 '별주'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회갑잔치 음식을 닮은 궁중 다과 체험이 시작된다. 을묘년 혜경궁홍씨의 진찬연 때 음식을 만들던 곳에서 전통 음악을 들으며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특별한 다과상을 체험하는 기회다. 행궁동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진행하는 최초의 화성행궁 활용 프로그램으로, 5~6월 금·토요일 저녁 7시부터 하루 18명씩 특별한 다과상을 누릴 수 있다. 혜경궁 궁중 다과 체험에는 1인 다과상에 총 9가지 종류의 다과가 제공된다. 끊임없이 덩굴이 뻗어나가는 오이처럼 자손의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상징하는 '오이선', 발효를 거쳐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지난 21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제1차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경영 안정성 확보를 다지는 내부통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지난 2024년 신설됐다. 위원회에서는 내부통제 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했으며, CEO의 ‘내부 통제 강화 서한문’을 발표하고 전 임직원에게 전파함으로써 내부통제 강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내부통제의 체계적 운영과 자율통제 문화 정착을 위해 ▲최고기구 역할 강화 및 활성화 ▲주요 현업부서 체크리스트 제작 ▲평가제도 신설 등 3대 운영전략과 6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주요 현업부서를 대상으로 체크리스트 제작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평가제도를 도입하여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관 업무포탈을 통해 전사적으로 공유하여 내부통제 문화 확산을 견인할 예정이다. 오병삼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사장은 “공공기관 지정 5년 차를 맞이하여 모든 구성원이 자율적 통제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도가 등장해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 6회차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독도 관광에 나선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넷플릭스는 해당 영상에 한글로는 '독도', 영어로는 'DOKDO'로 표기했으며, 일본어 자막에서는 '독도(独島)', 독도의 일본식 음차인 '도쿠도(ドクト)'를 달았다.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로도 독도를 그대로 표기한 것이다.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와 글로벌 스타 BTS 진, 배우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환장 기안장'은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TV쇼 비영어 부문 6위에 오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바 있고, '김치'를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서 교수는 "독도의 정확한 표기는 환영할 일"이라며 "독도에서 직접 촬영하고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독도를 보여줄 수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슈퍼커패시터의 성능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천연고무 기반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아주대는 윤태광 교수(응용화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연구팀이 바이오 고분자를 활용한 새로운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해 슈퍼커패시터의 성능과 수명을 대폭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 고분자 공액 전해질 첨가제로 안정적인 전극-전해질 계면을 구현한 장수명 슈퍼커패시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즈' 4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성훈 아주대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과 박지영 석사과정생 그리고 윤형섭 중앙대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슈퍼커패시터는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리튬(Li)'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인데다 대규모의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매커니즘이 다른 슈퍼커패시터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전극-전해질 계면의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아주대 연구팀은 기존 슈퍼커패시터 시스템의 전극-전해질 계면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천연고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