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처가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갖고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학사일정 운영 전반에는 안정을 꾀하도록 개강 연기 기간은 4주 이내 범위에서 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기간을 정하게 된다. 개강을 연기한 대학은 1학기에 원격수업·집중 이수제·보강·과제물 등을 활용해 모자란 수업을 보충하고, 2학기에는 정상적으로 학사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또 중국 전역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에 대해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한 모든 학생·교직원은 입국 후 14일 동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에 오면 안 된다. 이 기간 동안 대학은 전담팀을 꾸려 이들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수차례 거부한 40대 운전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심현주 판사)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술을 마시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차량을 운행했다”며 “운행 거리가 멀고 사고 발생 위험성도 컸던 것으로 보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가족과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했고, 과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전 1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BMW 승용차를 몰던 중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얼굴이 붉은 A씨가 횡설수설하며 술 냄새를 풍기자 30분 동안 3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음주측정기를 손으로 쳐내고 헹굼 용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측정기 막대에 뿜기도 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자유한국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의 보좌관 A(40)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 30분쯤 김포 한 식당에서 인천시 서구 연희동까지 16㎞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구 연희동 도로 갓길에 정차하고 있다가 당일 오전 3시 30분쯤 견인차 기사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6%였다. 해당 견인차 기사는 도로 갓길에 정차 중인 A씨 그랜저 차량의 앞 범퍼 등이 파손된 것을 보고 차량으로 다가갔다가 술 냄새가 나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게 “술을 마시고 동료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잠시 쉬려고 갓길에 정차한 뒤 잠을 잤다”며 “사고를 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한 경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했으나 A씨가 사고를 낸 것은 확인하지 못해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
젊은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골라 방충망을 뜯어낸 뒤 집 안을 몰래 훔쳐본 3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 김혜성 판사는 5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일면식이 없는 젊은 여성인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 주거의 평온을 해쳤고, 1인 가구가 나날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선량한 시민 누구나 이와 같은 주거침입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체에 대해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 피해자의 피해 정도를 가볍게 볼 수 없고, 더구나 성범죄로 인한 형의 집행을 마친 이후 누범기간 중 범행해 죄책이 중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전 2시쯤 B씨의 집 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 안방 창문의 방충망을 뜯어낸 후 안을 몰래 쳐다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건기자 90virus@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수원과 고양·용인·창원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도시 특례법 입법화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가 의원과 자치단제장들은 이번 임시국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회기라는 점에서 2월 중 국회 법률안 통과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100만 대도시 특례법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 만료일인 5월 29일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날 ‘4개 대도시 시장·국회의원 간담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4개 도시에 지역구를 둔 김진표·박광온·김영진·백혜련·김민기·정춘숙·심상정·이주영·박완수·여영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기국회에서 100만 명에 미달하는 기초지자체들의 일부 반발로 인해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가 한 몸, 한 뜻이…
인천 영종도 한 호텔에서 아일랜드인 항공기 기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6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근 호텔에서 항공기 기장인 아일랜드 국적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 혼자 입실한 A씨가 퇴실 시각 이후에도 방을 나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호텔 직원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가 숨진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문과 창문이 모두 잠겨 있고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혼자 방에서 자던 도중 돌연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평소 지병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던 문화센터가 강의를 중단하고,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던 시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또 시민들이 가급적 외출을 꺼리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수원시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2일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시설과 어린이집 등을 휴원결정했다. 대형마트들도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문화센터 강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수원과 부천, 일산 고양, 군산에 위치한 8개 문화센터에 대해 9일까지 휴강에 들어갔으며,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형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도 평택과 수원, 부천 등 11개 지점이 운영을 중단했으며, 롯데마트 평택, 안성, 군산 등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동반하는 회원들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휴강을 결정했다”며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4일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일주일간 숙의한 끝에 이 교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대로 아주대병원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진료와 강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도 “외상센터장 자리에서만 물러난 것이어서 환자를 진료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의대 교수로서의 역할은 그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양측이 이미 수년 전부터 병실 배정,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자주 다툼을 벌였고 지난해부터는 새로 도입한 닥터헬기 운용 문제로 갈등이 격화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결국 이 교수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 사태를 은폐하기 위해 정수장 탁도계를 임의로 조작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해양·안전범죄전담부(한윤경 부장검사)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A씨 등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 인천시 공무원 4명은 지난해 5월 30일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서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대체해 공급하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공촌정수장의 탁도를 측정하는 탁도계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탁도 수치가 사고 기준인 0.5NTU를 초과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탁도기를 ‘보수’ 모드로 전환한 뒤 수질검사 일지에는 탁도 수치를 0.06NTU로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태 발생 나흘째인 지난해 6월 2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재차 허위의 탁도 수치를 수질검사 일지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공촌정수장 탁도계는 수돗물 탁도 수치가 0.12NTU 이상일 때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정돼 있다. 평상시 공촌정수장 탁도는 평균 0.07NTU이지만 수계전환 이후 30분 만에 최대 0.24NTU로 3배 수준까지 수치가 치솟았고, 별도의 조
김포 한강신도시 한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상가 입주자들이 1∼2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4일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2분쯤 김포시 장기동 한 도로 밑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일대 도로가 파열된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수돗물에 잠겨 차량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 인근 상가 2개 동에도 수돗물 공급이 1∼2시간 가량 끊겨 입주자들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했다. 해당 상수도관은 폭 350㎜ 규모로 새벽 시간대 기온이 떨어지면서 파열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신고 접수 2시간 40여분만인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임시 복구를 마쳤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