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혁신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그런 김상곤 도교육감의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한컷, 한컷 프레임에 담아 기록하는 한 사나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홍성덕(61) 주무관이다.홍성덕 주무관은 김상곤 교육감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는 물론 경기교육이 발전해 가는 현장에 항상 함께 있다. 1970년, 인쇄전문직으로 경기도교육청에 발을 들인 홍성덕 주무관은 1대와 2대를 연임한 홍낙선 교육감 시절부터 15대나 다름없는 주민직선 제2대 김상곤 교육감까지 총 42년 동안 10명의 교육감을 모셨다.42년간 경기교육의 중심에서 내가 아닌 남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묵묵히 일해 온 홍성덕 주무관.홍성덕 주무관이 주인공인 그의 인생을 들어봤다. ▲ 경기교육의 살아있는 역사 6·25전쟁으로 온 나라가 아비규환이던 1950년 난리를 피해 남쪽으로 가던 피난길, 안성쯤에서 홍성덕 주무관이 태어났다. 홍 주무관의 부모님은 그길로 피난행렬을 빠져나와 당시 광주군 이었던 지금의 하남시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홍성덕 주무관은 21살 되던 해인 1970년 4월14일에 경기도교육청 인쇄전문직으로 경기교육에 첫발을 내딛었다. 홍 주무관은 당시를 떠올리
올 들어 처음으로 이마트에 갔다. 막내가 수학여행 간다고 해서 운동화도 사고, 바지도 사고,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서였다. 애들은 넓은 쇼핑공간을 휘젓고 다니면서 신나했다. 엄마랑 오랜만에 같이 장을 보니 즐거운 것 같았다. 파주시의회는 지난 3월 SSM조례를 만들고서도, 의무 휴무일 지정을 시장이 결정하도록 유보한 상태여서 아직 이 조례가 시행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조례를 만들며 고민해서인지 사람들이 어떻게 쇼핑하는 지 유심히 살피게 됐다. 아이는 간식거리 하나를 사고 싶었는데, 3개가 묶음으로 포장돼 있어 들었다가 놓았다. “엄마, 이건 동네 슈퍼에서 사자.” 여기선 대체로 묶음 단위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기로 한 것을 고르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것 저것 유혹하는 것이 많아 두리번거리게 되는 거다. 어떤 사회학자가 ‘대형마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살고 있는 주거공간을 넓히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이라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러다 보니 저녁 때가 돼 푸드코트에 들어가 식사를 하게 됐다. 아이들이 말했다. “엄마, 여기 음식은 너무 짜고 달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음식을 앞에 두고 맛있느니, 맛없느니 하는 소리를 좋아하지 않아 한
선비 정신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던 조선 시대에 비공식적인 금기 행동이 있었으니, 야밤에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편지 쓰는 것과 당파(黨派)가 다른 집 하인을 불러 좋은 음식과 용돈을 건네는 것이라 했다. 떳떳하지 못한 모함성 투서를 하자면 자기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필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글을 쓰고 모두 잠든 한밤중에 작업을 해야 남에게 들키지 않는다.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의 정보를 얻자면 재물에 굶주려 있는 상대방 하인들에게 미끼를 던져야 한다. 익명(匿名)의 비겁함, 인간성의 취약 그리고 유혹, 모두 비열하다. 서양에서 상대방에게 가장 모욕적인 말은 다름아닌 ‘유다’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유다는 예수님을 돈 때문에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비난의 이유는 배신 때문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더욱 아픈 법이다. 인간사 배반이 드문 시절이 잠시라도 길게 있었냐만, 요즘 들어 주위에 배반의 장미가 더욱 활짝 핀 것 같다. 공정거래위원회(公正去來委員會)라고 있다. 대체로 일반 사업자들과는 무관하지만 대기업이나 독과점 품목사업을 하는 기업에겐 저승사자보다 더 무섭다. 몇 년 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감사 업무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본 적이…
올해 1월 중순 부임한 성남시 박정오 부시장이 어느새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방과 중앙을 넘나들며 당시 공직 경험이 많은 행시출신 이사관 부시장의 전보에 대해 공직 안팎의 기대감이 컸다. 그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부임 당시 시 집행부와 의회는 대화 부재로 인해 막힐대로 막혀 답답함의 무소통 현상이 지속돼 이를 해결하는 산파역이 요구됐다. 시 집행부와 의회는 민선 5기 들어 현안에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고 특히 새해 예산처리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차가 커 이를 봉합할 수 있는 이가 절실한 실정였다. 박 부시장의 부임에 내심 박수를 보낸 이들이 많았다. 그만큼 소통이 절실한 시점였다. 본지도 기자수첩란을 통해 박 부시장의 대의회간 소통창구 역할을 기대했다. 부임이래 가장 먼저 찾았고 집중해 대의회간 관계개선에 나서 일말 성과를 냈다. 그가 일에 집중하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데는 이재명 시장의 신뢰 덕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혹자는 두사람 관계를 찰떡궁합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좌우간 상대적으로 젊은 이 시장은 자신과 탄력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그 창구역을 소화해내는 부시장이 고마울 것이고 박 부시장은 완숙한 행정경험을 맘껏 쏟아부을 수 있어 직업공무원으로서
경제상황이 나쁘면 정치에 불만이 팽배해지고 사회가 불안해진다. 과거 먹고 살 것이 없던 시절, 민란(民亂)이 잦았고 소위 왕조를 뒤엎는 역성혁명이 빈발했음은 역사가 입증한다. 민초들의 가장 큰 고민은 먹고 사는 문제였고 현대에 와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4년여 전에 ‘경제 대통령’이라는 말에 표를 던졌고, 총선에서도 여야없이 “노후와 직장을 책임지겠다”는 감언에 이끌렸다. 이같은 속설과 국민감정을 뒷받침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소득격차가 계속되면 심각한 사회갈등이 생기고 정치 불안까지 생긴다”고 지적했다. 소득향상에 따라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은 개선되는 추세였으나 외환위기 전후로 악화되고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주장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의 지니계수가 1980년대 중반 0.28에서 2000년대 후반 0.31로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0~1까지의 구간중 1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불평등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소득불평등이 지구촌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룰라대통령 재임시절, 저소득층 5천만명에게 ‘볼사 파밀리아’라는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다른 사람의 재기를 돕는 법조인이 되고 싶어요” 지난 17일 만난 지체 장애 1급의 이성준(36ㆍ서강대 경제학과 졸)씨는 자신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사법연수원(41기)을 수료하고 오는 7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입사해 의료분쟁을 조정하는 일을 하게 된다. 대학 4학년이었던 1999년 낙상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를 얻게된 이씨는 7년 여간의 도전 끝에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장애 판정을 받고 몹시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욕창’이라고 살이 썩어들어가는 후유증을 겪으며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년 6개월간 아무것도 못하다가 겨우 장애를 받아들이고 인생의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이씨는 “책과 합격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바로 민법책을 주문했다”고 사법시험 준비 계기를 설명했다. 이씨는 사법시험을 치를 때도 여러 차례 불편을 겪었다. 장애가 있는 수험생을 별도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던 시절 시험을 치르기 위해 개별적으로 법무부에 전화를 걸어 ‘나 이런사람이다’라고 알려야 했다. 한번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고사장에 배정을 받아 시험장 아
우리나라 농업 면적은 다른 나라에 비해 좁다. 이러한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한 가족 중심의 소농은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이기도 하다. 특히 시설재배지는 1년에 2~3회 농사를 짓는 대표적인 집약형태의 영농유형을 띠고 있다. 최근 국내 시설재배 구조는 대형화, 연동화되고 있는 추세다. 구조가 점점 커지다 보니 현장에선 자연스레 비료와 가축분 퇴비 등의 사용량이 늘어났다. 이에 양분이 필요 이상으로 토양에 쌓이면서 연작했을 경우 작물이 자라는데 문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토양 중 염류 농도는 증가하고 양분의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작물의 수량은 줄어든다. 농산물의 품질이 나빠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농가 청취조사에 따르면 농업인들은 초기 경작시기보다 염류집적 및 연작으로 인한 수량 감소가 최대 50% 이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재배지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러한 염류 집적의 문제를 해결하고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선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재배기술이 필요하다. 토양 중 남아있는 비료성분을 작물이 잘 흡수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촉매제의 일종인 ‘킬레이
정부가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를 받기 시작한 지 나흘 만에 5천10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한다. 피해액은 68억원으로 건당 315만원에 달한다. 신고가 폭주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피해 내용을 보면 서민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진다. 서민들은 담보 없이도 돈을 금방 대출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불법 사금융의 ‘덫’에 쉽게 걸려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작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빌렸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해 협박에 시달리다 병을 얻거나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7일 불법 사금융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뿌리 뽑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불법 사금융의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불법 고금리, 대출 사기, 강압적인 채권 추심 등으로 요약된다. 피해 사례를 보면 한 40대 주부는 생활정보지에 나온 대부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던 것이 화근이 됐다. 아들 명의의 자동차를 담보로 500만원을 대출받았으나 수수료 명목으로 60만원을 떼이고 440만원만 입금됐다. 더욱이 사채업자는 매월 20만원의 이자 외에 40만원씩을 추가로 뜯어갔다. 결국 원리금을 갚지 못하게 되자 남자 3명이 집에까지 찾아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동차 타이
40여 년 동안 국민들의 한강 출입을 막았던 한강 철책선이 드디어 제거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고양시 시정연수원에서 열린 제거 기념식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행주대교 구간부터 김포대교까지 약 3.6㎞에 이르는 철거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양시에 위치한 나머지 9.3㎞ 잔여구간 역시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13년 3월까지 철거를 완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분단과 적대감, 그리고 이산으로 인한 슬픔의 상징인 철책이 제거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동서간, 노소간, 빈부간 우리 사회내부에 존재해 있는 분단의 철책도 이처럼 제거됐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한강 철책선 제거 작업이 완료되면 그 동안 접근이 금지됐던 한강 둔치가 공개된다. 경기도의 계획에 따르면 고양시 구간은 생태습지 보전과 고양시에 추진중인 한류월드와 연계해 개발하고,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김포시 구간 역시 기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하천 둔치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미 김포시는 지난 4월 9일부터 철책제거를 실시하고 있는데 고촌면 전호리~운양동 일산대교 9.7㎞의 철책 완전철거가 이뤄지는 시점에 별도의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