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잘못을 고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 새로운 일에 열정을더 쏟는다… 가정은 대학입시 준비 공동체고, 학교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내신 성적만을 필요로 하는 통과의례에 불과하다. 학교는 곧 새 학기를 맞이한다.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 교사들의 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의 원인이 담임교사에게 전가되는 분위기 탓에 담임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나도 3월이면 학교를 옮겨 전혀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야 한다. 교사는 모름지기 학생들과 마음을 나눠야 한다. 그들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는 게 교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요즘 십대들의 마음을 읽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세상이 급격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IT 산업의 발달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실 세계의 십대들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너무 다르다’는 말을 자주 한다. 과연 그렇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60~70년대는 가부장적 문화가 온전히 남아 있었으며, 철저하게 통제된 군부독재 시절이었다. 개인의식보단 공동체의 질서에 편입되도록 강요받던 시절이었다. 또한 ‘선과 악’, ‘민주와 반민주’의 경계가 명확한 이분
2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생명공학분야 테마주인 S, D, D상사 등의 주가(株價)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거나 전날보다 대폭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이 모두가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견의 자연교배를 통해 새끼를 얻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었다. 우리사회 금기시된 이름이었던 황우석 박사가 간간히 연구성과를 내놓으며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으나 이번 성과는 황 박사의 재기와 관련시킬 정도의 파괴력으로 다가온다. 벌써부터 증권가에서는 그의 재기를 확신하며 그에게 투자했거나 그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여왔다. 그동안 반신반의하던 언론들도 ‘사자개’로 알려진 복제견의 자연교배 성공으로 황 박사를 긍정적인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황 박사는 2004년 국제적 권위지인 ‘사이언스’에 세계최초로 인간 난자를 이용해 체세포를 복제하고 이를 이용,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논문이 실어 국민적 영웅이 됐다. 그해 4월에는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될 정도로 황 박사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이어 황 박사팀은 각종 과학상을 휩쓸었다. 황 박사는 서울대 첫 석좌교수가 됐으며 한국언론인협회로부터 ‘제4회 자랑스런 한
不在其位不謀其政 그자리에 있지 아니하면 그 일에 대해 간섭하거나 논의치 마라 자신의 업무가 아닌 일에 권력을 이용해 간섭하거나 끼어들지 말라는 말이다. 그 자리에 있지도 않으면서 그 일을 논하거나 도모하고 싶은 것은 그 자리를 갖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이 맡은 일이나 제대로 하는 사람이 우선이 아닐까. 자신의 일도 못하면서 자리를 넘보거나 그 무엇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니며 취할 자세가 아니다.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직책과 이름에 걸 맞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주역(周易)에 보면 ‘사불출기위(思不出其位)’라 했는데, 자기의 직분을 떠나서는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옛 어른들은 자기가 어떤 자리에서 물러나면 자기가 알고 있었던 그 어떤 것들을 언급하지 않고 함구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자기가 재직했던 직장의 정보를 빼내 팔아먹는 사람, 그 정보를 가지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결국 조직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혼란을 초래하게 돼 국가의 기간을 흔들기도 한다. 공자는 신하가 자신의 직책과 직무를 벗어나 군주의 직책과 직무를 침범하고 자식이 자신의 본분을 벗어나 부모의…
미국 정치학자 샤츠슈나이더(E. E. Schattschneide)는 ‘전략’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전략이 없으면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전략은 배의 키(rudder)와도 같은 것이다. ‘정책’은 전략을 구성하는 제1의 구성요소이다. 2012년 한국사회는 새로운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각 정파는 국민의 정치적·경제적 염원을 담은 국가의 미래비전 설계에 몰두하고 있다. 앞으로 100년, 200년 이후의 대한민국 상(像)을 그려낼 역량과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다.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의 정치계 역시 이러한 국가적, 사회적 의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수원시는 대한민국 제1의 자치단체라는 위상에도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재정자립도 하락, 일자리 창출능력의 한계,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른 도시환경 악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지자체의 총세입 중 지방교부세와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1.9%에서 2011년 47.2%로 증가함으로써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원시 부채는 2010년 7월 기준 3천200억 원에서 2012년 현재 1천900억 원으로
검찰이 21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희태(74) 국회의장과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정당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직 국회의장이 사법처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다. 검찰은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이 돈봉투를 전달하도록 했다는 의심이 가는 정황이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두 사람이 공직을 사퇴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는 박 의장 등을 재판에 넘기는 선에서 막을 내렸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우선 돈봉투가 몇 개나 뿌려졌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고 의원이 폭로 당시 “쇼핑백에 돈봉투가 잔뜩 담겨 있었다”고 말했지만 고 의원 외에 돈봉투를 받은 또 다른 의원들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주고 받은 사람 모두 처벌이 되므로 자발적 진술을 기대하기 어렵고 현금으로 전달됐을 것이므로 계좌추적으로도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당시 동원된 자금의 규모와 그 출처도 규명되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경로로 자금을 얼마만큼 마련해 구체적으로 어디에 썼는지 상세한 명세서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수원문화재단 출범식이 수원홍보관 건물에서 열렸다. 식전 행사로 흥겨운 우리가락이 연주되고 춤이 공연돼 출범식을 축하해 주러온 많은 내빈과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 출범식에 많은 200여명이 넘는 문화계 인사들이 몰려 수원문화재단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일단 출발은 좋은 분위기였다. 당연직 이사장인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런 분위기에 고무된 듯 준비된 인사문을 읽은 게 아니라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문화관과 수원의 문화풍토와 미래를 열띤 어조로 설명했다. 비록 인근 도시인 화성시보다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110만여명의 시민이 사는 수원시에 이제라도 문화재단이 출범된 것을 축하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도시는 최근 문화를 발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화 속에 미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염 시장은 이날 “우리 수원시는 원래부터 문화의 도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명성에 맞는 문화 콘텐츠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었다”라고 토로한 뒤 “오늘 수원문화재단 출범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독창적인 문화도시, 사람의 향기가 나는 문화 명품도시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렇다. 수원은 정조대왕의 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21일 덕수궁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장 취임 한 달을 맞이해 미술관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제18대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취임한 정형민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UUL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미술품 수장·보존센터와 전시를 아우르는 ‘청주분관’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등 국립현대미술관이 규모면에서 팽창하고 있는 시점에 미술관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 관장은 임기 내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UUL관) 프리오픈 및 2013년 완공,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칭) 리모델링 수행 및 4관 특화 작업, 한국 근현대미술사 정립 및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마련 등 중점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정형민 관장과 일문일답. -국립서울미술관 서울관(UUL관) 운영방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UUL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접목하는 ‘종합미술관’, 글로벌 다양성을 증진하는 ‘한국미술의 중심미술관’, 문화발전을 생성하는 ‘열린 미술관’을 목표로 운영될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을 해결하고자 국내 제약회사와 건설사들이 신입사원 채용 소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건설취업 콘잡(www.conjob.co.kr) 등에 따르면 일동제약, 대한적십자사, 대림산업, 쌍용건설, 신세계건설 등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서울 본사 및 경기, 전북, 제주 등 전국 각 지역의 지사에서 근무할 신입직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 부문은 일반사무, 회계, 의료사회사업 부문이고, 지원자격으로 토익 기준 700점 이상의 어학 점수를 보유한 자라면 학력 및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의료사회사업 부문의 경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소지자라야 한다. 6개월 이상의 청년인턴 근무 경험자, JPT 740점 이상자 또는 HSK 8등급 이상자 등은 우대한다. 입사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각 지역의 해당 지사를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지사 별 주소 및 연락처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쓰리엠은 품질관리, 공정기술, 공무관리 부문 신입 엔지니어를 채용 중이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이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HRKorea(www.hrkorea.co.kr)는 직장인 회원 5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8%가 ‘당장이라도 이직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아직 이직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2.2%에 그쳤다. 이직하고 싶은 이유로는 ‘연봉협상결과에 불만족’이 3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야근 등 업무 스트레스’(23.3%), ‘직장동료와의 갈등’(17.5%), ‘담당직무에 비전이 없음’(13.8%), ‘경영악화로 인한 불안감’(6.7%)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아직 이직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요즘 구직이 어렵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2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직 경력이 부족해서’(21.8%),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18.3%),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서’(14.5%),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11.2%), ‘준비시간이 없다’(8.7%) 등의 순이다. 한편, 이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준비로는 ‘업무성과창출’(40.2%), ‘채용시장 탐색’(32.4%), ‘이력서·경력기술서…
최근 채용에 있어 인성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2곳 중 1곳이 신입 채용 시 인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1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인성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6.3%가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성평가를 실시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엿볼 수 있어서’가 50.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서’ 42.8%, ‘지원자들의 내면을 보기 위해’(30.3%),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해’ 30.3%, ‘인성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서’ 19.3%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인성과 스펙 평가 비중은 평균 53대 47로 인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실제 무려 97.2%의 기업이 인성평가 결과로 인해 불합격시킨 지원자가 있었으며, 불합격 비율은 평균 39%로 집계됐다. 지원자의 인성은 대부분 ‘면접’(82.1%)을 통해 평가하고 있었고, ‘자기소개서 항목’은 24.1%, ‘인적성검사’는 16.6%였다. 인성평가를 실시하는 면접 유형은 ‘임원진 면접’이 59.7%로 가장 많았고, ‘실무진 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