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이경재는 딱딱한 대리석을 포슬 포슬한 밀가루처럼 빚어내는 작가다. 조각 작품임에도 칼날 닿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만큼의 유연함이 느껴진다. 그는 돌이라는 영속적인 재료에 정반대 의미인 가벼움과 경쾌함, 편안함과 안온함을 주고자 한다. 잊혀가는 우리네 품성인 온화함과 고졸한 인간미를 ‘모자상’, ‘부부상’ 등으로 표현한다.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악기 연주자 들의 조각상은 절제됐으나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소리가 날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이웃의 모습과 닮았다. ‘더불어 존재하는 관계’에 집중한다. 사람들의 모습은 저마다 풍만하고 볼륨감 있다. 이는 조상들이 돌에 새겨놓은 고졸한 불상의 얼굴과 맥이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절제된 표현을 통해 정적이며 관조적으로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는 것. 그는 “작품은 조각적 프로세스를 최소화하고 가급적 동세 표현을 절제한 형상으로 나타내고 있다”며 “시간을 정치시킨 듯 정적이고 관조적인 형상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사)한국미술협회 경기지회(이사장 장정영)는 제46회 경기미술대전 수상자를 발표, 지난 5일 안산단원전시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경기미술대전은 미술, 서예, 문인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미술 부문은 총 452점, 서예 부문은 379점, 문인화는 844점이 출품됐다. 미술 부문 심사는 분야별로 1차 심사로 입선작을 선정, 지난달 29일 2차 심사를 통해 특선작품 설별 후 분야별 우수상을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대상 및 최우수상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올해는 특이 서예·문인과 분과 심사방법에 변화를 시도한 점이 눈이 띤다. 서예 부문은 1·2차로 나눠 1차에는 한문 2인 책임심사를 도입했으며 한글은 1인 책임 심사로 입선이상 특선 후보자를 심사했다. 문인화 부문 역시 1·2차로 나눠 심사하되 1차 심사는 입선 이상 특선까지 선발하고 2차 심사는 사군자 중에서 한 가지를 현장 추첨해 휘호하는 방식을 통해 심사에 공정성을 더했다. 미술 부문 대상에는 오희분 씨의 ‘가족’, 최우수상은 박현민 씨의 ‘Vein’, 우수상은 송화순 씨의 ‘빛과 그림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해피갤러리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단오절 상상 부채’전을 연다. 설날,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16일)에는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부채를 만들어 지인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었다. 또 창포물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등이 있었으며 그네뛰기, 활쏘기, 씨름과 같은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지금은 단오뿐 아니라 많은 전통문화가 잊혀가는 실정이라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권청자, 김병학, 김중, 김중, 박용국 등 30여 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양화, 서예,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60여 점을 통해 잊혀가는 우리 고유문화를 되새겨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에는 전문 작가와 함께 직접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마당(체험비 5천 원)도 준비돼 있다. (문의: 031-228-3462~3)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는 9일 한국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현장을 생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KBS는 오후 3시부터 1TV 뉴스특보를 통해 생중계하며 MBC는 오후 3시30분, SBS는 오후 4시부터 중계한다. 생중계를 위해 방송 3사가 중계 풀을 구성해 KBS가 발사대 주변 근접 화면을 제공하고 MBC와 SBS는 발사대 주변 해상과 미디어센터 현장을 담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S는 나로호 발사대 주변 86m, 110m, 263m 지점에 8대의 특수 카메라를 설치해 최근접 화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초근접 촬영을 위해 로켓 발사시 나오는 방사선과 전자기파를 차단하는 무반사 차폐막 기술과 발사대 주변에서 발생하는 후폭풍과 진동, 낙진으로부터 카메라 중계장치를 보호하는 스테빌라이저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KBS는 설명했다. 이밖에 기존 카메라로는 따라갈 수 없는 로켓의 움직임을 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직 헤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수직 헤드는 카메라의 촬영 각도를 기존의 60도에서 90도까지 확대할 수 있다. KBS 관계자는 “자국 영토에서 발사하는 첫 번째 로켓을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국가는 우리가 유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MBC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 원로배우 장민호가 특별출연한다고 MBC가 8일 전했다. 장민호는 1950~1960년대 ‘백치 아다다’, ‘생명’ 등의 영화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로, 전쟁 드라마인 ‘전우’에 군군 병사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2004년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원빈이 연기했던 진석의 노년역을 맡은 바 있다. 장민호는 ‘로드 넘버 원’에서는 윤계상이 연기하는 태호의 현재 모습으로 출연, 장우(소지섭)의 노년으로 등장하는 최불암과 해후하는 장면을 연기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로드 넘버 원’은 한국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최민수, 손창민 등으로 탄탄한 출연진이 구성돼 있다.이 드라마에는 장민호와 최불암 외에도 오만석, 김여진, 이천희, 정경호, 문채원, 황보라 등이 특별 출연 형태로 얼굴을 내민다.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러 팬, 가족, 가수 선후배 등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렸기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깊이 반성했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신화멤버 겸 솔로가수 신혜성(본명 정필교ㆍ31)이 지난해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지 1년 만에 국내 언론과 만나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과 후회의 심경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7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10 신혜성 라이브 콘서트 인 도쿄-파인드 보이스 인 송(Find voice in song)’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실망시킨 분들 앞에서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일을 잊지 않고 계속 반성하겠다. 앞으로 내 본연의 자리인 무대에서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인터뷰 도중 때론 목이 메기도 한 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도박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 힘든 듯 ‘그 사건’ ‘그 일’이라고 표현하며 솔직하게 말을 이어갔다. 지난 2월 첫 일본어 정규 음반 ‘파
◇A-특공대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감독: 조 카나한 ●출연: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 퀸튼 잭슨, 샬토 코플리 한국에서도 1987년 첫선을 보이며 인기를 끈 ‘A특공대’가 돌아왔다. 1972년 베트남 특공대원 일부가 무죄를 주장하며 삼엄한 경계를 뚫고 로스앤젤레스 지하로 잠적해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들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신분을 감춘 채 자신들을 A특공대라 부르고 있다. 드라마는 월남전 때 누명을 쓰고 숨어 지내던 퇴역 군인들이 ‘A특공대’라는 이름으로 미국 정부도 해결 못하는 사건들을 헤쳐 나간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베스트 키드 ●장르: 액션 ●감독: 헤럴드 즈워트 ●출연: 성룡, 제이든 스미스 1984년 랄프 마치오와 팻 모리타가 주연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동명 영화를 다시 만든 ‘베스트 키드’. 새로 만든 ‘베스트 키드’는 중국 상하이로 무대를 옮겼다. 미국에서 이민을 온 드레(제이든 스미스 분)는 동네 중국 아이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한다. 두려움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드레 앞에 아파트 관리인인 한씨(청룽)가 나타나 드레를 도와주고 쿵푸를 가르쳐준다. ◇블러드 앤 초콜렛 ●장르: 판타지, 액션, 멜로 ●감독: 카챠 폰 가르니
2008년은 ‘해피엔드’ 기획을 시작으로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분홍신’, ‘후회하지 않아’ 등 개성 있는 영화들을 제작한 ‘청년필름’의 1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청년필름과 서울아트시네마가 함께 청년필름 10주년 영화제 ‘청년, 청년을 만나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능을 보여준 예비 감독들과 함께 합심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 ‘귀(鬼)’다.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가 기획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여명준, 홍동명, 조은경 세 감독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젊은 그들만큼이나 신선한 영화를 선보인다. ‘귀(鬼)’는 학교를 떠도는 소녀 귀신의 존재를 유일하게 알아보는 소년, 입시 지옥의 현실에서도 친구와의 맹세를 지키려는 소녀, 아무도 모르는 왕따 친구가 홀로 죽어갔던 폐교실에 들어선 연극부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물론 학교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중심이 되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는 학원 공포영화지만 친구들 사이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복수가 반복되는 기존의 학원 공포영화와는 차이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타인에게 팍팍할 수 밖에 없는 오늘의 현실을 극명하게 반영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진
‘섹스 앤 더 시티 2’가 오는 10일 개봉한다.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결말이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이와 같은 궁금증을 관객들과 함께 풀어내려간다. ‘섹스 앤 더 시티 2’에서 캐리는 캐리 브래드쇼이자 ‘프레스턴 부인’으로서 안정적인 결혼 생활에 불안정함을 느끼고 결혼 생활에 대한 새 에세이 ‘I Do, Do I?’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시리즈를 통해 캐리와 미스터 빅은 격렬하고 드라마틱한 사랑을 10년간 지속해오면서 2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싱글로서 오랫동안 글을 쓰다가 결혼이라는 새 주제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캐리도 이 주제를 잘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미란다는 거만한 남성 우월주의자 보스를 만나 좌절과 회의를 느낀 후 이제 핸드폰을 내려놓고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냉소적이고 방어적인 인물인 미란다에게 행복한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이 더해지고 세 친구들을 조율하고 정서적으로 감싸주는 성장을 보여준다. 아내이자 엄마인 샬롯은 시리즈 전체에 걸쳐 완벽에 대한 강박을 가진 자신과의 싸움을 펼쳐왔고 이제는 아기가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 된다. 특
“8년 만에 나오니 부담스럽네요.” 배우 박주미는 7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박주미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8년 만에 이 영화로 연기에 복귀했다. 영화 출연은 처음이다. 영화는 신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목사가 유괴당한 딸이 돌아오지 않자 믿음을 버리고 타락한 삶을 살다가 8년 뒤 딸과 함께 살아 있는 유괴범을 뒤쫓는 이야기다. “8년 만의 컴백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웠죠.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 또 제가 연기 잘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연기해도 어색하지 않을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영화는 제가 (우려한 부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박주미는 영화에서 목사 주영수(김명민)의 아내 박민경으로 분했다. 딸을 잃어버리고 나서 초췌한 모습으로 딸을 찾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엄마 역이다. 얼굴은 시커멓고, 걸쳐입은 옷도 아줌마 스타일이다. 평소 박주미가 보여준 단아한 여성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 예쁘게 나오고 싶었죠.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