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간이 미야베 미유키 글|이규원 옮김 북스피어|592쪽|1만4천원. 인간미 넘치고 조금은 바보처럼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에도 시대의 혼조 후카가와. 이곳에서 한 청년이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계기로 공동체를 관리하는 관리인 규베가 야반도주해 버리고, 사키치라는 젊은 청년이 새로운 관리인으로 들어온다. 사키치는 성실하게 관리인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하지만, 수상한 항아리 신앙이니 노름패니 하는 이상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기 시작한다. 혼조 후카가와 지역을 담당하는 무사 헤이시로는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하다가 이 모든 일을 조장하는 배후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이 음모에 휘말려 피해를 입게 되자, 화가 난 그는 마침내 측량을 좋아하는 미소년 조카 유미노스케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얼간이’는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그 전모를 파헤쳐 가는 구성이 매우 탄탄한 미스터리로, 독특한 구조의 연작 소설이다. 초반에 일어나는 몇 가지 사건은 독립적이고 서로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모든 사건 뒤에 하나의 계략이 있었음이 드러난다. 연작이라고는 하나…
‘현대미술은 움직이는 세계의 채널이다.’ 국제적인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 한행길은 현대미술의 핵심을 그물과 유체로 파악하고, 시공간의 그물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를 포착하려는 인간의 관념을 파고들었다. 그는 ‘그물과 유체’라는 책을 통해 미술사에서 이해된 시공간의 개념을 재조명하고 미술의 기능과 유용성을 논한다. 페인팅 화면은 시공간을 가두는 댐이 아니라, 세계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고 변화시키는 촉진제이자 활로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세계의 잠재적인 특성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세계와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상징예술과 삶의 예술, 예술제도와 예술상업, 체험적인 예술, 추상표현주의적 경향이 강한 한국예술 등 현대미술에서 드러나는 시공간의 재해석 문제, 미술제도 비판, 지역특성적 작업론, 예술상업 비판론 등을 재조명해 볼 수 있다. 또 2008년 부산 비엔날리와 뉴오를린스 프로스펙트 비안날레, 2007년 마이애미 바젤 아트페어, 2004년 뉴욕 쟈마이카 플럭스 전시와 김수자, 왕게치 무투, 크리스토퍼 케이 호 등 10여명의 작가의 작품 해석 등을 통해 국제미술의 동향과 현대미술의 원리에 대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 저자 한행길은…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찾아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수년간의 취재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500곳의 위대한 여행지를 가려 뽑았다. 우리가 꿈꿔오고 상상했던 모든 여행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다양하고 놀라운 여행의 세계가 펼쳐진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카리브 해로 크루즈를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꿀 것이고, 누군가는 호화로움의 결정판인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타고 유럽을 가로지르는 최고급 여행을 꿈꿀 것이다. 어떤이는 네팔로 트레킹을 하며 극한 상황에 도전하거나 스위스의 열기구 축제에 가서 하늘 높은 곳에 올라 우리가 사는 세계를 관찰해 보는 꿈을 꾸기도 한다. ‘세계여행사전’에는 세계의 강, 바다, 호수를 따라가는 물길 여행,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기차 여행, 순수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찾는 걷기 여행,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동하는 문화 탐험 여행, 이국적인 향과 맛이 가득한 음식 여행,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인물 여행 등 모든 대륙과 바다를 아우르는 9개의 테마 여행이 소개돼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여행지부터 돈과 시간이 있어도 몰라서 못 가
36세×365일×24시간=31만5천360 시간. ‘315350’이라는 수치는 혼성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36)가 6년 만에 낸 솔로 3집 제목이다. 그가 산 시간을 뜻한다. 김윤아는 3집을 만들며 수록곡을 아우를 제목을 고민했다. 손수 작사, 작곡, 편곡한 12곡 전곡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에 근거한 만큼 음반을 관통하는 게 여자 김윤아의 인생이라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솔로 음반이기에 그의 음악은 자우림의 밝은 구석을 버리고 사운드 면에서 한층 그늘지고 몽환적이며 동양적이고 엄숙해졌다. 노랫말도 무겁지만 위트 있는 판타지가 김윤아의 보수적인 성향 속에서 구체화됐다. 김윤아는 “잔인한 현실 속에 살지만 환상을 놓고 싶진 않았다”며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갖는 태생적인 신비로움을 풀어내고 싶었다. 음악가는 판타지를 실체화하는 작업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은 ‘인간 김윤아’와 빼닮았다. ‘무성(無性)’으로 팀 안에 존재했던 자우림 때와 달리 여성성을 한껏 드러냈다. 힘든 일을 겪는 남동생을 보며 가정의 소중함
세련되고 섬세한 재즈, 숙련된 테크닉으로 한국을 넘어서 일본의 재즈 마니아들까지 감동시킨 재즈보컬리스트 ‘웅산(본명 김은영)’이 27일 오전 11시 고양어울림누리를 찾아온다. 아침의 여유로움과 산뜻함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된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의 두 번째 이야기는 보랏빛 열정이 살아 숨쉬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무대로 공연장을 찾는 이들에게 짜릿한 여름의 열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져진 세련되고 숙련된 테크닉을 통해 재즈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아온 웅산은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블루스, 펑키, 라틴)를 자신이 가진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하고 있다. 또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일본 재즈 매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500회가 넘는 공연과 1년에 4차례의 전국투어를 가질 정도로 일본에서 그녀의 인기는 뜨겁다. 특히 2010년 1월 일본에서 선발매된 그녀의 5집 ‘Close you
경기도립무용단은 20일 도문화의전당 무용단 연습실에서 ‘제32회 정기공연’인 ‘한국의 얼-천년의 유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무용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우리춤의 맥을 잇고, 새 천년을 이어갈 전통 춤사위의 진수를 선보이는 ‘한국의 얼-천년의 유산’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10일과 11일 오후 2시에 특별공연을 벌인 뒤 6월 11일(오후 7시30분)과 12일(오후 5시) 두차례 본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도립무용단은 KOTRA에서 주관하는 2010 상하이 세계엑스포장 내 한국관 대표공연단으로 발탁돼 오는 25일 중국 상해로 떠나 26일부터 30일까지 한량무, 장고춤, 탈춤, 부채춤, 태권무, 강강술래 등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기자간담회에서 조흥동 예술감독은 “도립무용단은 국내와 해외 등 150여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춤을 세계로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며, 많은 분들이 도무용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우리의…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수준 높은 전시 유치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발굴 및 증진을 목적으로 안양문화예술재단 전시실의 하반기 정기대관 신청 접수를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대관하는 전시실은 5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한 안양아트센터 내 갤러리 미담(350㎡), 평촌아트홀 기획 전시실(171.35㎡), 그리고 안양예술공원 내에 위치한 알바로시자홀(526㎡)로 오는 7월~12월(단, 자체 기획전시 기간 제외)까지 계획 중인 전시가 신청가능하며 신청서는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오는 28일까지 직접방문 및 이메일로(zamst@naver.com)접수가 가능하고 대관 심의는 대관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대관규정 절차에 따라 6월 8일 대관심의 회의과정을 거쳐 대관단체를 결정할 예정이다.(문의: 031-687-0541)
부천문화재단은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 ‘동화기차’에서 오는 24일부터 6월4일까지 ‘2010 도서관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도서관학교는 ‘도서관에서 함께 키운 우리 아리’라는 주제로 4명의 도서관 명사와 함게 도서관의 가치와 독서의 참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첫 강사로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고병헌 교수의 ‘미래 사회와 도서관의 의미’라는 강연을 듣고, 이어 옛이야기 연구가 김환희 선생의 ‘옛이야기와 어린이책’, ‘영국의 독서 교육’저자 김은하 선생의 ‘영국의 독서 교육,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려면…’, 마지막으로 거산초등학교 최은희 선생의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마음 읽기’ 등 4가지 강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서관학교에서는 ‘동화기차 동아리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린이들이 독서와 친숙해지도록 준비했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도서관 동화기차에는 책읽어주는 ‘하나리’, 어린이독서교실 ‘이야기꽃’, 아동문학공부모임 ‘책사랑’, 책수리정리모임 ‘나누리’ 등 다양한 자원활동 동아리 모임이 있다”며 “도서관학교에서는 특별히 동아리 회원들이 신입 회원을 위한 동아리 탐방 시간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조정아)는 오는 6월15일부터 12월16일까지 ‘여성IT전문교육과정’ 하반기 교육을 시행한다. 여성IT전문교육은 국내 최고의 민간교육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여성친화력 높은 전문교육으로 IT시장수요에 적합한 하이테크첨단 여성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모집 과정은 웹디자인전문가, 웹 프로그래밍전문가, 컬러리스트, 쇼핑몰 웹사이트, 모션그래픽, AUTO CAD, 디자인코디네이터 등이다. 센터는 20일부터 센터 영상관에서 여성IT전문교육 하반기과정 설명회를 시행, 6월10일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접수일 현재 도내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5세 이상 여성은 홈페이지(www.ggw.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 국민기초생활법에 의한 수급(권)자, 보호대상 모부자가정,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 가족 등 우선 선발자는 교육비가 면제된다. 일반 교육비는 3개월 6만원, 6개월 13만원이다. 한편, 센터는 199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대상 IT전문교육을 실시해 지금까지 1천700여명 이상의 여성인력을 배출했다.(문의: 031-8008-8142~3)
안성시가 2010 여성발전기금 사업 추진에 따라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공모와 심의를 통해 기금사업을 추진, 안성시여성단체협의회, 한국폴리텍여자대학 산학협력단, 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 등 3개 단체를 선정하고 500만원 씩 모두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오는 6월에는 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에서 ‘요리로 찾아가는 사랑 나눔 교류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5월 초부터 한국폴리텍여자대학 산학협력단이 ‘디지털 상품화전략 사업’, 안성시여성단체협의회가 ‘수경요법을 통한 사랑의 봉사자 양성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는 2010년도 여성발전기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에 발맞춘 고용 확대를 위한 교육 사업, 저탄소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위그린(We Green) 여성녹색생활 분야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 단체들은 “이번 기금 사업을 통해 여성 지도자들이 사회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지향적인 여성상 정립에 기여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성시는 2003년부터 5년간 5억원을 목표로 여성발전기금조성을 완료해 지난 2008년부터 여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여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