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4G 인터넷이 보급될 때 통신사들이 제품 속도를 과장했다는 논란이 많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실제로 KT가 상품 속도와 관련한 기만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KT가 자사의 기가(GiGA)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상품을 광고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만 구현되는 최고속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가능한 것처럼 기만 광고를 한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KT는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자사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GIGA LTE 상품 광고를 하면서 ‘3CA LTE-A’와 GIGA 와이파이 기술의 결합을 통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광고를 했다. KT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지침에 따라 광고물을 게시하는 파워블로거 블로그를 통해서도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내용을 홍보했다. 문제는 3CA LTE-A 서비스망뿐만 아니라 최대속도가 1.17Gbps에 미치지 못하는 나머지 LTE 서비스망이 포함된 전체 LTE의 기지국 분포 지도를 표시하면서 ‘가장 넓고 촘촘한’이라는 문구와 함께 ‘20만 LTE 기지국 + 기가 인프라’라고 광고한 점이다. LTE는 기술 발전의 정도에 따라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엽기행각을 일삼고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구성 및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경찰이 직원들을 사실상 사찰한 혐의를 추가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6일 정보통신망법상 비밀 혐의로 양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추가 송치하고 양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 사찰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그래머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 양 회장은 지난 2013년 자신이 실소유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A씨에게 만들도록 한 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비밀을 수집해 살펴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지기는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휴대전화에 깔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내 문자메시지를 특정 서버로 몰래 전송하도록 꾸며졌다. 양 회장 등은 직원들에게 이를 사내 메신저라며 설치하도록 한 뒤 사실상 직원들을 실시간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양 회장 등이 사용한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확인했지만, 양 회장 등은 현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양 회장의 회삿돈 167억원 횡령 등 혐의를 제보한 공익제보자로부터
난독증 학생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6~27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난독증 학생의 담임교사, 보호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독증의 이해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읽기곤란 인식 개선 연수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난독증의 이해 ▲난독증 학생에 대한 편견 해소와 대처 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난독증 학생 지원 계획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황미동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이번 연수가 난독증 학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습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난독증 학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1억8천여 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바우처 치료기관 27곳을 선정하고 난독증이 있는 초등학생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찰이 인하대병원에서 간호사 등 진료보조인력에게 의사 면허에 한정된 의료행위를 맡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지난 27일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병원 2층 심장초음파실에서 검사기록 관련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복수의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의사가 맡아야 할 업무를 간호사 등 진료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에게 맡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진료보조인력은 환자를 상대로 한 의사의 의료행위에 참여해 진료와 검사, 치료, 수술 등을 돕는 사람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간호사들이 진료보조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간호사 면허를 갖고 의사 면허에 한정된 의료행위를 시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병원의사협회는 간호사 등의 불법 의료행위를 막겠다며 대형병원 의사들을 무더기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하대병원을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 혐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파주경찰서는 동거 중인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쯤 파주시 자신의 집에서 동거하는 B(69)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죽어있다고 경찰에 신고, 자신의 폭행 사실을 숨겼다가 경찰의 추궁에 뒤늦게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B씨의 몸에 멍 자국이 많이 보이는 등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폭행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 사망 날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신고 당일에 사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건강이 악화된 B씨의 용변 문제 등으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날짜와 A씨의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경인지방병무청은 지난 26일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군 장병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능서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캠패인에는 감사편지 작성, 나라사랑 영상물 상영, 병무행정 퀴즈쇼 등이 마련됐다. 접수된 엽서 및 편지는 병무청 관계자가 육·해(병)·공군 등 군부대를 직접 방문해 소정의 위문품과 함께 군 장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매년 병무청에서 추진하는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캠페인은 ‘국군장병 여러분!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경인병무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감사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작성된 감사 응원 편지가 군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되고, 모든 병역이행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저희 격파실력 어때요? 남녀 8명이 한몸이라도 된 듯 일사분란하게 화려한 연무 동작과 시원한 격파를 선보이며 장안문거북시장 길따라맛따라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태권도시범단 ‘트리플J(수원)’가 그 주인공. 김경수(23) 단장은 “바닥에 매트가 없어 미끄러지는 등 실수를 범해 더 멋진 시범을 못 보여드려 아쉽다”며 “실수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호응으로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랑고고장구 진흥회 수원지회 화려하게 수놓은 한복과 신명나는 장구소리로 제9회 장안문거북시장 음식문화축제의 막을 열었다.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무대에서 내려온 김옥기(65·여) 단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셔 감사하다. 무엇보다 무대호응도 좋고, 장구만의 흥을 전해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개최된다면 더욱 실력을 발전시켜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혀.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돼지껍데기, 제육볶음, 빈대떡 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에 소주 한잔을 걸치던 심신(67)씨. 심신…
일을 나가는 게 싫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24시간 넘게 집에 감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감금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후 9시 15분까지 인천시 미추홀구의 동거녀 B(30대)씨 자택에서 B씨가 나오지 못 하도록 감금하고 방문 손잡이 등을 가위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동거 중인 B씨가 출근하려고 하자 몸싸움을 벌이며 나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B씨가 방 안으로 숨자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가위로 부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하는 일이 싫어서 출근하지 못 하게 막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당시 목격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이들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법최면 전문가를 투입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6일 브리핑을 열고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기억이 없거나, 30여년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최면 전문가 2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격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수배전단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안내양과 9차 사건 당시 피해자인 김모(14)양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당시 41)씨 등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과는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전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화성연쇄살인사건 4차 사건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경찰은 목격자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A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지난 25일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됐으며, 접견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A씨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A씨의 군 전역 시점인 198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김포요양병원 화재 당시 8개월 전 보수했다고 신고한 자동화재 신고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쯤 이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을 당시 ‘자동화재속보설비’로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없다. 요양병원이 있는 지상 5층짜리 건물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외부업체에 의뢰해 건물에 대한 자체 종합정밀점검을 벌였다. 이때 자동화재속보설비 불량 등 4건의 지적사항이 나와 올해 1월 31일 보수 완료했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지만 이번 화재 때 해당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불이 난 것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에 화재 사실을 신고하는 기기다. 건물 각 층 천장 등에 설치된 감지기가 화재 사실을 전달하면 수신기가 미리 녹음된 멘트로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신고를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났을 때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자동화재속보설비로 신속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확한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요양병원 관계자들은 병원에서 불이 시작했을 당시 발화지점인 4층 보일러실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