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하지만 연설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청와대 경호팀의 주호영 원내대표를 몸수색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는 고성이 오갔다.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하려는데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제지, 신체 검색을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시정연설 등을 위해 국회를 찾는 경우 국회의장, 여야교섭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관례적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주 원내대표가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면서, 국회 경호처 대신 청와대 경호실로 경호 주체가 바뀌었고, 앞서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과 달리 신체 검색 등을 실시한 것이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협치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의장실 회동에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이 제지했다. 경호원들이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했다"며 "야당을 대통령 들러리로 세우는 건가.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보통 환담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것을 모르는 분 있나"라며 "이 무례를 청와
최근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을 돕기 위한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가동된 '택배 노동자 지원 TF'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불공정 계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협의 전담 기구다. 도는 앞서 23일 1차 회의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진행해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실질적 지원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택배 노동자에게 권리금, 보증금 지급 등을 강요하는 불공정 계약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해 접수된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적극 조치한다. 또 장시간 노동과 중량물 반복 취급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들을 위해 마을노무사 제도를 활용해 업무상 재해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도 지원한다. 원청 택배회사 및 대리점, 고객으로부터 지속적 갑질로 정신건강이 좋지 못한 택배 노동자에게는 심리 치유를 지원하고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을 활용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택배 물류센터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함께 물류센터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업주와 택배
경기도가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본격적인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2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지난 6월 ‘디지털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을 시작으로 약 4개월 간 마련된 디지털성범죄 대응 방안과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대응사업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날 디지털성범죄 근절 방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보 등 다양한 경로로 사건을 수집한 결과 범죄의 양상이 매우 다양해지고 일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피해 사실이 발견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확보된 물증에 따르면 해당 채팅방에서는 수간·수인물과 같이 비인격적인 콘텐츠와 아동 또는 교복 차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까지 짧은 기간 새 740여 건의 음란물 및 불법 성착취물이 공공연하게 유포되고 있었다. 특히 잘 알려진 인물들의 사진을 의도적으로 합성해 공유하는 등 피해자의 존엄을 훼손하는 성적 대상화와 희롱 행위가 마구잡이로 자행되고 있었는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성별과 여야 불문 전·현직 정치인과 유명인사, 그리고…
경기도민 93%가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조사 시 촬영 동의 비율인 87%보다 6%p 상승한 수치다. 경기도 수술실 CCTV 설치·운영에 대해서는 도민의 90%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해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조사보다 8%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술실 CCTV 설치·운영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 및 분쟁해소(43%)였으며, 다음으로는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4%)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및 범죄 예방(21%) ▲환자의 알권리 충족(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5%) ▲의사의 소극적 의료 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5%) ▲의료인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인식 발생(8%)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6%) 순으로 확인됐다. 도민 94%는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지원 사업 ▲수술실 CCTV 입법화 촉구 등 수술실 CCTV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에 CCTV를 설치
경기도가 이달 29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54일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사실조사 대상은 ▲보건복지부 허브(HUB)시스템에 사망의심자로 조회된 자 ▲교육기관에서 요청한 장기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아동 ▲만3세~만6세 아동 중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양육수당을 수령하는 가정 등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외활동 감소와 비대면 생활방식 확산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의 안전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사실조사는 도내 읍면동 담당공무원과 통·리장이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통리장이 직접 대상 가구 방문으로 실제 거주사실을 확인하고, 주민신고사항과 다른 경우 주민등록 담당공무원이 상세한 개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과정에서 보호나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 발견된 경우 읍면동 복지담당자가 가정을 재방문해 복지 상담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남윤수 경기도 열린민원실장은 “이번 조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통‧리장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세대를 방문할 계획이므로 사실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실조사 기간 중 과태료 부과대상자가 거주지 동에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최대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이 지난 27일 인터넷 생중계형식으로 진행된 2020 동아시아재단-아틀란틱 카운슬 한미전략대화에 참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중 전략경쟁과 한미동맹의 미래’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 이번 전략대화에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김한정 의원(남양주을), 박진 의원, 마크 내퍼(Marc Knapper)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테드 요호(Ted Yoho) 미 하원의원 등 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제1세션에 패널로 참석한 김한정(사진) 의원은 “미중 양국의 갈등과 경쟁이 주변국에게 불편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포스트 팬데믹 세계가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지 않도록 미국과 중국도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평화로운 한반도가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유지되고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강조한 뒤 “방위비분담금 협상, 주한미군 규모 등 현안도 그 연장선상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정 의원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20 경기도 북부 청소년 e스포츠대회 「뭉쳐야 e긴다」’의 결승이 오는 11월 8일 개최된다. ‘뭉쳐야 e긴다’는 지역 간 교류가 어려운 도내 북부 청소년의 온라인 활동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로, 경기도 북부에 살고 있거나 재학 중인 만 14세~19세 청소년 200명이 참여한다.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롤)’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현재 진행 중인 예선전을 거쳐 11월 8일 한화생명 e스포츠 전문 트레이닝 센터인 고양 ‘한화캠프원’에서 결선이 진행된다. 결선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유튜브 채널과 ‘락스게이밍’ 트위치 채널을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생중계에는 구독자 20여만 명을 보유한 카트라이더 게임 유튜버 런민기와 게임 전문 캐스터 박동민, 최광원이 함께 한다. 시청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게임 아이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경기도지사상, 준우승팀에게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이 수여된다. 김향자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고 비대면으로 쉽게 참여가 가능한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
GH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일하고 싶은 건설현장 조성을 위해 공사 현장에 근로자 휴식·편의시설인 '자연&쉼터'를 설치했다. 고덕신도시 내 건설공사 현장에 설치된 '자연&쉼터'는 화장실, 샤워장, 휴게실, 주차장 등을 설치하여 건설노동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장소다. 쉼터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자료를 비치하고 있으며, 방역활동, 청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준태 GH 도시개발본부장은 “건설현장의 열악한 근로여건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한 건설문화 자리매김을 선도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총 6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최종 본선에서 파주시와 안양시가 대상을 차지해 각각 100억 원과 6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2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본선에 오른 화성시, 파주시, 하남시 등 11개 시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본선을 개최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역 단위의 정책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사실 각 시군 행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정을 하는 데 있어서 각 시군의 특색이 반영되고 해당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 입장에서는 당당하게 사업을 설명한 뒤 선정돼서 정책적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본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본선 심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 소셜방송 라이브경기와 카카오티비를 활용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본선은 총 6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4개시가 경쟁한 대규모 사업부
경기도의회 장현국(더민주·수원7) 의장은 27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청백리로 알려진 오리(梧里) 이원익 선생의 고택에서 광명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청렴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장현국 의장은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 소속 청소년 위원 13명과 야외 정담회를 진행했다. 정담회에서 청소년들은 ‘의장이 생각하는 청렴의 의미’, ‘청소년이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좋은뉴스를 찾는 방법’ 등에 대해 장현국 의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밖에도 ▲재활용 분리수거 방법 개선 ▲도심 하천의 토종 식물 보호 노력 ▲학교 친환경놀이터 조성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법 등의 질문도 이어졌다. 장현국 의장은 “이번 정담회는 청렴의 표상인 이원익 선생의 생가에서 청소년과 지역 도의원들이 정책의 방향과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경기도의회는 청소년 정책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청렴한 미래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담회는 민생 및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효과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