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안성 칠장사의 ‘인목왕후어필 칠언시’ 등 조선왕실의 어필 11건과 ‘서거정·기순 필적’ 등 조선전기의 명필 9건 등 모두 20건의 우리나라 전통 서예작품들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20건의 문화재들은 지난 1년간 추진한 ‘우리나라의 옛글씨’ 일괄공모를 통한 조사·지정사업의 성과물이다. 특히 칠장사가 소장하고 있는 ‘인목왕후어필 칠언시는 보물 제1627호로 지정됐다. ‘인목왕후어필 칠언시’는 지난 1973년 경기도유형문화재 34호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아 보물로 승격됐다. 두루마리 형태로 인목왕후(1584∼1632)가 영창대군을 잃고 폐비의 위기에 몰려 용주사의 암자였던 칠장사로 피해 있을 때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인목왕후는 조선 선조임금의 계비로, 선조 35년(1602) 왕후에 책봉됐고, 1606년 비운의 왕자 영창대군을 낳았다.
“21세기는 미술의 시대입니다. 미술인과 사회 각층 전문가들이 연계하는 총 20억원 규모의 ‘메세나 아트 펀드’ 프로젝트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심사 비리’란 말이 나오지 않토록 법인화를 검토하겠습니다.” (사)한국미술협회 제49차 정기총회 및 제22대 이사장 선거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차대영(54·사진) 교수의 포부다. 제22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는 지난 9일 전국 8개 권역과 서울·경기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세 명의 이사장 후보가 미협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으며 어느 이사장 선거보다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선거 결과 기호 3번 차대영 교수가 4천260표를 획득, 기호 1번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3천424표)을 836표 차이로 이사장에 당선됐다. 차대영 이사장은 홍익대학교 미술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 지난 1991년 제1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과 1999년 마니프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 화가다. 2004년 20대 미협 이사장에 출마해 당시 경쟁자였던 하철경씨에게 고배를 마시
경기창작센터는 설치 및 특수작품 등 동시대 예술작품의 다양성이 증대하면서 작가 개인의 작품 보관·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작품을 전문적으로 보관·관리해 주는 창고 임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경기창작센터의 작품창고는 지상 1·2층 연면적 798㎡ 규모로 다양한 크기의 창고 32개실로 구성돼 있으며, 항온항습 기능 등 작품 보관을 위해 특화된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31일까지 희망 작가들을 대상으로 창고임대를 공모한 뒤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선정작가를 발표하고, 오는 3월부터 창고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경기창작센터는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정작가의 작품가치, 임대비 등을 결정하고 가치가 있는 작품에 한해 위탁자를 선정, 1년 단위로 임대하고 재계약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임대비는 작품 보관 관리 및 보험료 등을 포함하는 소정액으로 작가의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현금 대신 임대비에 준하는 작품으로 지불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창작센터 관계자는 “나날이 변화하는 동시대예술현장 속에서 창작지원과 함께 예술가들의 현실을 고려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이번…
양평 닥터박갤러리는 그동안 모아온 손동진 작가의 작품 60여점을 오는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손동진 작가는 1921년 생으로 현재 여든 여섯 살로 현재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온 손동진 작가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손동진은 경주의 부유한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경북고 미술교사를 지내던 중 밀항으로 도일,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대학원에서 양화를 전공한 뒤, 다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국립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59년 귀국 후,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프랑스 예술가회 정회원이 되는 등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튜디오를 제공받고 창작에 몰두하게 됐다. 이처럼 외부에서 내려진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그를 예술에 있어서의 진정한 세계인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손동진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소위 ‘한국적인 것’에 대한 탐구다. 특히 초기 작품인 ‘탈춤’, ‘달빛환상’, ‘낙토(樂土)’ 연작에서는 특히나 한국적인 모습을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켜 새로운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탈춤&r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유범상(20)씨가 지난달 ‘행복해지는 법’을 타이틀곡으로 한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3일 방학을 이용해 입국한 유 씨는 언론의 관심을 받는 만큼, KBS 2TV ‘한국 한국인’,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등의 방송 녹화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183㎝의 훤칠한 키에 뽀얀 얼굴과 부드러운 미소, 지나치지 않은 유머 감각을 지닌 풋풋한 대학교 신입생이었다. 국내 고교(대원외고)를 지난해 2월 졸업하고, 지난해 9월 입학한 대학에서 ‘환경과학과 공공정책’, ‘동아시아학’을 전공할 것이라는 그는 음반을 발표한 이유를 묻는 첫 질문부터 잠시 생각을 했다. “저는 수동적인 걸 싫어하고 능동적이죠. 책을 읽는 것보다 쓰는 걸 좋아하고, 음악을 듣는 것보다 표현하는 걸 즐겨요. 여느 학생들처럼 저도 공부하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결과물을 갖고 싶었죠.” 집안 환경은 그를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폴
‘비담’ 김남길이 차기작으로 드라마 ‘나쁜 남자’를 선택했다고 제작사 굿스토리가 12일 밝혔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의 이형민 PD가 연출하는 ‘나쁜 남자’는 현대인의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고, 그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김남길은 남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의 주인공 건욱 역을 맡았다. 노력보다는 자신의 매력과 두뇌를 이용해 재벌그룹을 차지하려는 욕망을 가진 남자다. 굿스토리는 ‘나쁜 남자’가 기획단계에서 일본 NHK의 자회사인 ACC와 공동제작이 결정됐으며, 일본에도 판매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나쁜 남자’는 총 16부작으로, 내달 촬영을 시작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 ‘부산프로젝트’(가제)에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이 영화의 홍보대행사 도로시가 12일 밝혔다. 부산 프로젝트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연출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검은 호랑이의 눈물’의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배경으로 만드는 사랑이야기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이 가운데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러브 포 세일’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사랑을 팔고사는 물질 만능의 시대에 기억을 잃어버린 두 연인이 겪는 사랑 이야기다. 강동원은 자신의 옛 사랑 보라에 대한 기억을 빼앗은 러브 마스터를 추적하는 제이로, 송혜교는 보라로 출연한다. 설경구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하는 판타지 멜로물 ‘카모메’에 출연한다. 영화 촬영감독과 묘령의 여인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설경구는 영화촬영감독 용수로, 묘령의 여인은 ‘싸이보그 그녀’(2008.곽재용 감독)에 출연한 요시타카 유리코가 캐스팅됐다. 김민준은 태국의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이 연출하는 ‘아이언 푸시’에서 여장 남자 아이언 푸시를 유혹하는 정체불명의 한국남성으로 출연한다. 한편
지난해 ‘꽃보다 남자’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탤런트 이민호가 차기작을 결정하고 1년 만에 컴백한다. 이민호는 4월 첫선을 보이는 MBC TV 미니시리즈 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 연출 손형석)의 주인공 전진호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인의 취향’은 게이 남자친구를 원하는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졸지에 게이가 되어버린 남자의 이야기다. 게이 남자 친구를 한 명쯤 갖고 싶은 현대 여성의 취향을 그리는 드라마로, 이민호는 단 한 번의 거짓말로 인생이 틀어지게 되는 전진호 역을 맡아 색다른 남성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전진호는 정리정돈과 다림질이 취미이며, 포커페이스가 특기인 자기중심적인 남자다. 이민호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뵈려고 오랜 시간 고민을 했는데, ‘개인의 취향’ 대본을 접하고는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한층 성숙하고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배우 이나영의 연기는 독특하다. 멈칫거리는 행동과 우물거리는 듯한 말투, 무언가 갈구하는 듯하면서도 텅 비어 보이는 눈빛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개성이다. 특히 짝사랑 연기는 발군이다. 문수(장혁)를 짝사랑하는 9급 공무원 영주로 분한 ‘영어완전정복’(2002.김성수 감독), 십 여년 간 동치성을 연모한 한이연을 연기한 ‘아는 여자’(2004·장진 감독)는 이런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들이다. 이나영이 다시 머뭇거리는 사랑 연기에 도전했다. 짝사랑은 아니지만, 성전환자라는 점 때문에 섣불리 상대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나영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이광재 감독)에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손지현 역을 맡았다. “코미디와 트랜스젠더라는 소재의 결합이 참신해 보였어요. 여배우여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죠. 하지만 매우 따뜻한 이야기여서 괜찮을 것 같았어요.” 최근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성전환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와 남자를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
KBS 1TV는 겨울방학특집 ‘과학콘서트’를 12~15일 오후 3시10분에 방송한다. 1부 ‘외계 생명체를 찾아라!’에서는 연세대 천문대 책임연구원 이명현 박사가 과학자들이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 주목하는 외계 행성은 어떤 곳이며, 만약 외계 지적 생명체가 있다면 어떤 모습을 할지 강의한다. 2부 ‘바다 속 보물찾기, 심해탐사’에서는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자원연구본부 김웅서 본부장이 심해에 숨은 비밀을 전한다. 큰 눈을 가진 올빼미 물고기, 삼각대 모양 다리로 기어다니는 세 다리 물고기, 무시무시한 이빨을 지닌 독니고기 등 심해가 숨긴 생태계의 모습과 자원의 보고로 떠오르는 심해의 가치를 살핀다. 3부 ‘도시광산을 발견하다’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소재연구부 책임연구원 안지환 박사와 함께 지구 온난화를 늦출 방법을 알아본다. 국내 1호 여성자원공학박사인 안 박사가 재활용이 불가능해 보이는 쓰레기 소각재가 튼튼하고 빗물까지 투과되는 벽돌로 탈바꿈하기까지의 과정과 석회석으로 치약을 만들고 새하얀 종이를 만드는 신기한 실험을 한다. 4부 ‘세상을 바꾸는 3㎠, 반도체’에서는 울산과학기술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변영재 교수가 세계 1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반도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