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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식음반 발매 하버드생 유범상

음악, 내가…‘행복해지는 법’
입시전쟁속 청소년들에 희망 메시지…
하고싶은 것 많아 꿈 단정 어렵지만 음악 취미로 하는것 아니야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유범상(20)씨가 지난달 ‘행복해지는 법’을 타이틀곡으로 한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3일 방학을 이용해 입국한 유 씨는 언론의 관심을 받는 만큼, KBS 2TV ‘한국 한국인’,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등의 방송 녹화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183㎝의 훤칠한 키에 뽀얀 얼굴과 부드러운 미소, 지나치지 않은 유머 감각을 지닌 풋풋한 대학교 신입생이었다. 국내 고교(대원외고)를 지난해 2월 졸업하고, 지난해 9월 입학한 대학에서 ‘환경과학과 공공정책’, ‘동아시아학’을 전공할 것이라는 그는 음반을 발표한 이유를 묻는 첫 질문부터 잠시 생각을 했다.

“저는 수동적인 걸 싫어하고 능동적이죠. 책을 읽는 것보다 쓰는 걸 좋아하고, 음악을 듣는 것보다 표현하는 걸 즐겨요. 여느 학생들처럼 저도 공부하는 걸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결과물을 갖고 싶었죠.”

집안 환경은 그를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 밑에서 폴 앵카와 빌리 조엘의 음악을 듣고 자랐고, 아버지가 추천한 에릭 클랩튼의 음반에 매료돼 기타에 빠지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 중국 베이징 국제학교 BISS에서 유학했을 때는 레드 제플린과 제프 벡을 사랑했고, 요즘은 ‘행복해지는 법’을 작곡한 황찬희 씨가 추천한 재즈 뮤지션 데이비드 베누와의 음악을 MP3에 담아 듣고있다고. 또 어머니는 연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큰 누나는 팝페라 음반,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 중인 작은 누나는 가스펠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가 발표한 ‘행복해지는 법’에는 입시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고교시절 힘들 때마다 음악은 나에게 휴식이자 위안이었다”며 “나 역시 입시 스트레스를 받았다. 많이 먹으니 살도 찌더라. 특히 미국 대학 입시는 준비할 것들이 많고 확고한 정답이 없기에 불안함 때문에 힘들었다. 내 음악도 다른 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씨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미래에 어떤 목표와 꿈이 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했다. 군대에 다녀올 즈음 확고한 꿈이 생길 것 같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직은 추상적이지만 환경과 관련된 사업인 ‘그린 비즈니스’를 펼치면서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 첫 학기에 중국역사, 중국정치사상, 일본어, 영어 쓰기 등 각 O.5학점 짜리 네과목을 수강했는데 토론 수업 등에 적응하느라 다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 다음 학기부터는 마술 동아리에도 나가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학업에 더 적응하면 작곡 공부도 하고 싶어요.”

21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그는 여름방학 때 다시 돌아와 이번 싱글에 수록된 또 다른 곡 ‘돌림노래’로 방송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원스레 웃으며 “절대 음악을 취미로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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