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모두가 시사평론가요, 사회비평가들 뿐이다. 그만큼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인데, ‘팩트(fact)’를 읽는 시각의 다양성과 수준에 적잖이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일어난 일본 동북부 지방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原電)의 방사능 유출사고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대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해석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 산샤(三峽)댐 건설이 원인이라는 이들까지. 들어보면 전문가 뺨치는 수준의 대화가 오간다. 이런 가운데 심각한 것은 방사능 유출에 대한 문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나오면서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극히 적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정부의 설명도 아랑곳 없다. ‘인재(人災)는 분란을 낳고 천재(天災)는 단합을 가져온다’는 말이 있다. 일본 대재앙의 경우 이 말은 대체로 들어맞는다. 지진과 쓰나미가 천재라면 원전사고는 인재에 해당한다. 처음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가 닥쳤을 때 매뉴얼에 충실한 일본인들답게 놀라우리만치 침착하게 재난에 대처
● 전문 특성화 병원 위치 굳혀 신관에 세계적 수준의 암병원, 뇌신경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을 배치해 전문·특성화 병원으로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 암병원에는 외래진료실과 초음파검사실, 방사선치료실, 암 교육실, 항암주사실 등이 들어서고 최신 장비가 도입된다. 신개념 항암주사실로 특화한 낮병동, 암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반영한 독립된 외부공간과 치유정원 등을 설계하는 등 암환자들을 배려했다. 또 최소절개수술(복강경, 흉강경, 로봇, 감마나이프 등)팀을 보강하고 환자 중심의 협진을 시행할 방침이다. 뇌신경센터도 신관 이전과 동시에 뇌졸중·기억장애, 치매·두통·경련성질환·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어지럼증·안구운동장애·뇌신경재활 등의 전문진료팀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센터와 병동을 연결하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환경을 재고하기로 했다. ● 최소절개수술 장비와 인력 보강 분당서울대병원은 복강경, 흉강경, 뇌혈관수술, 로봇수술 등 작게 절개하는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신체부위를 크게 절개해 수술하던 방식이 최소한의 구멍으로 카메라
■ 수도권 소형단지는 어디? 부동산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매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자 수요자들의 눈이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소형 아파트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층 위주로 재편되면서 소형과 대형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3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3월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올 3월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천517만원으로 2006년 3월(1천374만원) 이후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천100만원대를 4년 째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별 3.3㎡당 매매가 격차는 지난 2007년 590만원에서 점차 줄어 2011년 3월 현재는 370만원으로 총 220만원이 줄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 부담이 많은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대규모 택지지구에서도 많은 물량의 소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산세교 C-3BL(휴먼시아 데시앙) 중대형 ‘전세형매매’ 주택 154㎡ 305세대를 선착순 공급중이다. ‘전세형매매’ 분양은 입주자가 시중 전세시세의 대금만 내고 입주후 잔금납부시기에 최종 분양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전세대금은 1억5천만원(중간층 기준)으로 분양계약 체결여부는 계약체결일로부터 23개월째 결정하며 분양가는 3억8천만원이다. 계약자는 입주시점에 우리은행 세교지점에서 중도금 1억9천원의 융자를 받아야 하며 대출이자는 LH에서 우선 부담 한다. 이후 분양선택시에는 잔금과 함께 거주기간동안 발생한 중도금 대출이자도 함께 납부하는 이자후불제 방식이 적용되며, 분양받지 않으면 일반 전세처럼 퇴거시 전세대금을 전액 돌려받게 된다. LH관계자는 “집값 하락을 우려해 내 집 마련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3BL(휴먼시아 데시앙)은 준공주택으로 570세대가 이미 입주하여 살고 있으며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관련 문의사항은 LH콜센터(1600-7100), LH오산사업본부(031-831-5353)로 전화하면 된다.
LH는 오는 5월 입주예정인 마포 펜트라우스 분양주택 251가구를 다음달 6일부터 최초 분양가 대비 최고 2억5천만원(평균16%)이 인하된 가격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다. 그 동안 마포로 1-5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권리자간 이견으로 6개월 이상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분양가격 인하(안)이 지난 25일 주민전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마포 교통의 요충지, 공덕오거리에 위치한 펜트라우스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게 됐다. 지하철 5, 6호선 공덕역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마포 펜트라우스는 인근 대우월드마크에 비해 형별에 따라 3.3㎡ 당 평균 150만원에서 59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주택으로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만20세 이상이면 주택소유, 청약통장, 거주지, 세대주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4월 6일 10시부터 신공덕동 현장 내에 위치한 분양사무소에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금 5%, 입주잔금 45%, 분양잔금 50%로 인근지역 전세금 수준 이하인 분양대금의 50%만 납부하면 입주 가능하다. ※ 위 내용은 건설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자료:부동산1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난 故 사운 이종학 선생은 대한민국 정부가 회피해 온 독도문제에 자신의 사재를 들여가며 자료를 찾고 연구하는 등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맞선 재야 서지학자였다. 그분은 1980년부터 일본을 50여 차례 드나들며 일본 국회 도서관, 고서점 등에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증거가 담긴 지도와 자료들을 끈질기게 찾아냈다. 이 자료들로 인해 울릉도의 명물인 독도 박물관이 생겼고 이종학 선생은 독도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그는 3년만에 스스로 사표를 던졌다. 정부의 미온적인 독도정책에 분노했던 것이다. 그가 수집해 기증한 독도 박물관 전시 자료들은 일본 스스로가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실히 기록했던 역사적 증거품들이었다. 이처럼 확실한 증거 자료가 있음에도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발언과 행위에 미온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1999년 발효된 新한일어업협정에 따라 대한민국과 일본의 독도에 대한 권리는 대등해졌다. 독도주위의 해역을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이 집요하게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무대응이 전가의 보도인양 침묵하고 있다.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를 갖지 못하는 실효적 지배를
초·중·고등학교 주변 자동차도로 건널목에서 흔히 목격되는 장면은 놀랍다. 학생들이 차도를 건너갈 수 있는 녹색신호등이 점멸하고 붉은 신호등으로 바뀌어도 학생들은 줄을 이어 건너간다. 일단의 무리들이 모두 건너갈때 까지 신호등은 아예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신호등을 지킨다는 것은 설령 학교에서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청소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기초적인 규범일 것이다. 그러나 이 기초질서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다양한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능력에서 한국 청소년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국제교육협의회(IEA)의 2009년 ‘국제 시민의식 교육연구(ICCS)’ 자료를 토대로 세계 36개국 청소년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을 분석한 결과다. ICCS 자료는 해당국 중학교 2학년생 14만여명을 설문 조사한 것인데, 한국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는 0.31점(1점 만점)으로 35위에 그쳤다. 세계화, 다문화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할 우리 청소년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이처럼 취약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정부와 학교에 대
“넌 왜 동네 어른들께 인사를 안 하니?” “……” “난 정말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어” 정색을 한 아빠가 어린 딸을 세워놓고 호되게 꾸짖고 있었다. 대견한 그 모습에 ‘가정교육, 예절교육이 실종됐다지만 잘만 하면 우리도 얼마든지 될 텐데….’ 그런 생각까지 해봤다. 극한상황에서도 질서를 지킨다는 일본의 국민성이 세계를 놀라게 한 이달 중순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일본의 대지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선 인간의 과학기술과 그것으로 이룩한 문명은 자연의 위력 앞에서는 거의 장난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배도 건물도 자동차도, 인간이 애써 만들어놓은 온갖 것들이 바닷물에 뒤엉켜 밀려오는 현장의 공포가 ‘생중계’된 것도 충격이었지만, 더 끔찍한 것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파손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행복으로 직결되는 줄 알았던 문명이 오히려 대재앙의 원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위안을 느끼게 하는 장면도 없지 않았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휴머니즘의 발휘가
얼마 전 갓 결혼한 막내아들 부부가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공항에서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느라 돌아서서 배웅하였다. 삼십이 넘도록 밥상머리에서 생선뼈 발라주며 품어온 자식을 멀리 보내는, 서운함을 추스르지 못하여 밤안개 가득한 공항도로에 눈물을 뿌렸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자식, 그 ‘자식사랑’의 본질을 생각해 본다 ‘흉년에 어른은 배고파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는 말과 같이 자신은 굶어도 자식은 먹여야 하는 것이 부모이다. 부모는 자식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고, 더 좋은 교육을 위하여 어떤 어려움이나 희생도 마다 않는다. 몇 해 전, 북한 황강 댐의 무단방류로 임진강 물이 갑자기 불어났을 때 낚시하던 젊은이가 아들을 먼저 보트에 태워 보내고 자신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한 패륜자식을 용서해 달라고 법에 호소하는 부모도 있다. 부모에게 자식은 언제나,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보다도 먼저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가 된다는 것은 신(神)의 뜻, 운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신은 인간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충실하게 보전(保全)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자식을 낳아, 그 자식이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