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아, 그렇지 않아도 장가가서 애 서넛은 있게 보이는 녀석이 애들까지 차고 다니면 누가 너보고 총각이라고 하겠니?” 마흔을 코앞에 둔 장남이 여전히 장가를 가지 못해 애가 닳은 엄마는 틈만 나면 아들을 구박한다. “우리 아들 눈빛을 봐. 그게 어디 서른 아홉(자기 입 때리고), 아니 서른일곱 먹은 남자 눈빛이야. 순수하잖아. 호수처럼 맑잖아. 사슴 같잖아.” 아들을 장가보낼 수만 있다면 약간 ‘사기’를 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엄마 때문에 아들은 몸 둘 바를 모른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끄는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배우 손현주(44)의 숙맥 노총각 연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로부터 ‘여자치’(여자 앞에서 맥을 못 춘다는 의미)라는 별명을 얻은 극 중 진풍은 착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약사다. 엄마가 보기에는 1등 신랑감. 그러나 숫기가 없고, 나이가 많으며, 촌스러운 ‘아저씨 스타일’인 탓에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다. 실제로는 초등학생 남매를 둔 가장인 손현주는 “이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0)과 김종국(32)이 합동 공연을 연다. 두 사람은 9월 4~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제이드가든’에서 열리는 ‘2009 좋은콘서트 브리즈 가든(Breeze Garden)’ 무대에 오른다. ‘브리즈 가든’은 바람이 부는 야외 공연장에서 신나는 힙합과 댄스, 발라드 무대를 즐기면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기획됐다. MC몽은 ‘서커스’가 수록된 4집 발매 이후 전국투어와 수영장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공연형 가수로 성장했고, 김종국은 지난해 연말 환희, 브라이언과 함께 펼친 ‘세.남.자 콘서트’와 올해 초 5년 만의 단독 투어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MC몽은 23일 발매할 5집 수록곡과 히트곡, 김종국 역시 히트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료 5만5천~9만9천원,(1544-1555)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09 크로스장르전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의 전시 개막식과 패션쇼, 강연회 등 다양한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 2008년 ‘건축’에 이어 올해 소개하는 장르는 ‘패션’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라는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패션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윤리적 패션’을 주제로 다룬다. 이번 전시 주제는 최근 5년을 전후로 패션의 중심지로 불리던 런던, 파리, 밀라노를 비롯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소비의 기본 가치로 확산되는 패션에 대한 생각을 다른 각도로 재해석한 것. 더불어 조형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삶의 방식에 따른 패션의 다양한 모습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고나 자투리로 남은 스탁 원단을 이어 만들거나, 기증받은 헌옷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만든 의상, 문서쇄단기의 파지를 엮어 만든 설치작품, 환경오염의 염려가 없는 옥수수 등을 소재로 대안 섬유로 만들어진 드레스 등을 활용해 ‘윤리적인’ 제작 방식을 따른…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은 8월7일 ‘오래된 아이’ 공포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퍼즐을 풀어가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되는 치밀한 전개’, ‘샤이닝처럼 끈질기고 섬뜩한 공포’란 리뷰가 말해주듯 관객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도출해 내는 등 치밀한 스릴러인 동시 등골이 오싹하는 전율을 안겨준다. 시놉시스는 15년 전 한 작은 마을의 축제 전야에 인우라는 여자아이가 실종된다. 누구도 모르게 사라져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갔던 아이는 15년 만에 그 마을에 찾아온다. 이 순간부터 미스터리는 시작된다. 사라진 아이는 계집아이였는데 청년은 자신이 실종된 인우라고 주장한다. 이 청년이 사라진 인우의 생전 생활과 추억들을 섬뜩하리 만큼 자세히 기억하자 동네사람들은 그를 사기꾼으로 몰아세우고 자신들의 은밀한 비밀을 감추기 위해 청년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의문의 실종사건들이 벌어지는데…. 12세 이상 관람가. 관람료 2만원/청소년 1만5천원(문의:02-500-1200)
“많은 시간이 흘러 지금은 아빠·엄마라는 이름표를 달고 교단에 서지만, 형형색색 물감으로 캔버스에 수놓을 때면 못다 핀 열정이 되살아나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답니다.” 도내 초등 교원 미술동우회 ‘초록작가회’의 열번째 미술전이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초록작가회는 지난 2000년 미술에 관심있는 초등교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현재 75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는 미술단체다. 초등학교 교사로 3년 이상 그림활동(전시) 경력을 지닌 교사들이 작품 심사를 거쳐 입회할 수 있어 회원들의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75명의 회원 중 35명이 2점 씩 작품을 출품해 한국화와 서양화 등 75점이 전시되며 각각의 작품은 소박한 일상의 삶에서 소재를 끌어내 인생, 꽃, 철학, 세상 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체 출품된 작품들은 일반에 판매되거나 28일부터 열리는 경기도교원미전에 참가하게 된다. 초록작가회 회원들은 그동안 현대미술인협회, 경기수채화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안산단원미술관, 용인시 행정타운 등에서 매년 작품전을 개최하는 등 활동영역
이윤기 감독의 영화 ‘멋진 하루’는 제목 처럼 그다지 ‘멋진 하루’의 모습을 앵글에 담고 있지는 않는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 350만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떼인 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나선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희수(전도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빌린 350만원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러 나선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병운(하정우). 어느 화창한 토요일 아침 초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희수는 경마장에 들어선다. 두리번 두리번, 경마장을 헤매는 희수. 마침내 병운을 발견한다. 병운과 눈을 마주치자 마자 내뱉는 희수의 첫마디 “돈 갚아”라고 말한다. 병운은 계좌번호를 적어 두고 가라며 능청을 떨지만 희수는 오늘 당장 갚으라고 재촉한다. 한때 밝고 자상한데다 잘생기기까지 한 병운을 좋아했지만 대책 없는 그를 이제는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 병운은 희수의 돈을 갚기 위해 희수의 차를 타고 이리저리 돈을 빌리러 나서게 된다. 여자관계가 화려한 병운의 ‘돌려 막기’에 기가 막히는 희수지만 병운을 차에 태우고 돈을 받으러 아니 돈을 꾸러 다니기 시작한다. 영화는 빌려준 돈 350만원 때문에 1년 만에 재회
국내 비인기 종목의 실화들이 영화화 되거나 방송을 타면서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도전한 ‘봅슬레이’, 우리나라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을 그린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최근에 개봉한 ‘킹콩을 들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국내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를 소재로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이은성 등이 사고(?)를 친 ‘국가대표’가 그 것. 오는 30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되면서 시작된다. 전(前)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성동일 분)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온갖 감언이설에 정예(?) 멤버들이 모인다.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하정우 분), 클럽 웨이터 흥철(김동욱 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재복(최재환 분),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소년 가장 칠구(김지석 분),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4차원 동생 봉구(이재응 분)까지!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암흑세계에서 살고 있는 일본계 브라질인 ‘키린’과 그 생명을 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아버지, ‘유다’. 브라질 상파울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혈연보다 강하게 맺어진 두 남자의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스타일리쉬 느와르 ‘플라스틱 시티(Plastic City)’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프라스틱 시티의 배경은 원시의 정글과 급격하게 문명화된 도시가 함께 혼재하는 브라질의 도시 상파울로에 있는 리베르다데 구역은 여러 민족이 모여든 공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일본계, 아시아계 이민자의 거리다. 일본계 브라질인인 키린(오다기리 죠)은 어릴적 유다(황추생)에게 아마존의 정글에서 발견돼 아들처럼 길러진다. 청년으로 성장한 키린은 유다가 담당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불법 매매업을 돕고 있지만 나름의 안정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다를 밀어내고 그의 자리를 노리는 신흥세력의 대두로 인해 심각한 세력다툼이 발발하고 유다를 향해 총탄이 발사된 사건을 계기로 키린은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된다. ‘플라스틱 시티’는 비록 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생명을 담보로 연결되어버린 키린과 유다의 운명이 이번 생을 넘어서도 계속되리라는 암시와 함께, 양부 유다가 키린에게 건네는 ‘너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을 소재로 그린 공포영화 '요가학원'은 아름다운 공포를 선사할 수 있을까. 21일 오전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요가학원'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화는 콤플렉스를 하나씩 가진 여자들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비밀스런 요가학원으로 모여들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완벽함을 지향하는 커리어우먼 효정(유진)과 전직 아이돌 가수로 거울 중독증에 걸린 연주(박한별), 다이어트 강박증에 걸린 인순(조은지), 성형 중독에 대인 기피증까지 있는 유경(김혜나),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보라(황승언)가 나니(차수연)가 운영하는 요가 학원에 모인고, 엄격한 금기 사항을 어긴 이들에게 하나씩 기이하고 불행한 일들이 생긴다. 미디어를 통해 강요되는 획일적인 아름다움에 공포를 느끼고 그 공포에서 영화가 시작됐다는 윤재연 감독의 설명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고 느꼈을 법한 이야기. 그래서 공감의 저변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뻔해질 수 있다는 함정을 피해가기는 어렵다. 윤 감독은 "비교 대상이 되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여성그룹 LPG의 신곡 '장동건 이효리'의 노랫말을 쓴 사람이 시인 겸 작사가 원태연이라고 소속사인 찬이프로덕션이 21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싱글로 공개된 '장동건 이효리'는 실제 스타의 이름을 노래 제목과 가사에 담아 화제가 된 곡으로 작사가는 '임제나'로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스타를 거론하는데 부담을 느낀 원태연이 필명인 임제나로 표기했으며 저작권협회에 등록할 때는 원태연으로 등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는 현재 스타들과 대중에게 흥미롭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LPG는 "선배님들의 실명이 거론돼 우리도 걱정했다"며 "장동건, 이효리 선배님 등 가요 관계자분들이 모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