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저신용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특별 지원 규모를 1조 원 가량 확대한다. 한은 경기본부는 도내 저신용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현행 1조 7792억 원에서 2조 7672억 원으로 9880억 원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 한도 유보분을 활용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원대상은 김포·부천시를 제외한 도내 저신용(6~10등급 및 무등급)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다. 다만 주점업,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의 경우 대상에서 배제된다. 한도 증액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은행에서 취급된 지원대상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만기(1년 이내)까지 지원된다. 은행 대출취급실적의 75%에 해당하는 금액(한도 초과 시 비례 배분)이 지원되며 금리는 연 1.5%를 적용한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저신용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지원 확대는 취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의 MG손보 매각이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발로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무금융노조가 금융감독원이 메리츠화재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예보와 노조의 대치가 강대강으로 치닫으면서 매각 지연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이하 노조)는 22일 오후 1시 국회에서 ‘금감원장 직무 유기 혐의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이복현 금감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감원이 지난 2023년 10월 정기검사와 지난해 4월 수시검사를 통해 메리츠화재의 예실차 관련 회계조작 혐의를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그러면서 노조는 메리츠화재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MG손보 실사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노조 측은 “부실 금융기관 정상화라는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고 파산을 언급하며 노조를 압박하는 금융당국 태도는 MG손보 매각 절차가 특혜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예보는 금융위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총 네 차례에 걸쳐 유찰되면서…
현대건설이 지난해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1조 2209억 원으로, 직전연도의 영업이익 7854억 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2조 6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순손실은 736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이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 4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영업손실에 대해 고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 기조와 함께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수주 누계는 30조 5281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29조 원)의 105.3%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주요 주택 프로젝트인 대전 도안 2-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잔고 89조 9316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연결 자회사의 해외 일부 프로젝트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전하며 은행권에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첨단 주력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에 별도의 기금을 설치해 투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가계부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정부가 전망한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인 3.8% 이내에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90%를 넘어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올해 어떻게 가계대출 정책을 세울지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은행별 가계대출 정책은 기본적으로 자율 사항이지만 거시건전성을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부채가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됐지만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속도나 폭을 보면 충분히 반영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다음 달 26일부터 새로운 ‘상생 요금제’를 도입한다. 이번 요금제는 배달 매출이 적은 업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차등 수수료 방식을 적용해, 업주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22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은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배달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을 설정해 중개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차등 적용한다. 이는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른 조치로, 향후 3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9.8%였던 중개이용료는 2.0~7.8%로 인하된다. 구체적으로 ▲매출 상위 35% 및 신규 이용 업주는 7.8%의 중개이용료와 배달비 2400~3400원 ▲중위 35~50%는 6.8%의 중개이용료와 배달비 2100~3100원 ▲중위 50~80%는 6.8%의 중개이용료와 배달비 1900~2900원 ▲매출 하위 20%는 2.0%의 중개이용료와 배달비 1900~2900원을 적용받는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 매출이 적은 영세 소상공인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배달비 부담을 줄여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훈훈한 정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양주시와 남양주시 소재 임대단지를 방문해 입주민 900여 세대에 김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천군과 김포시 독거 어르신들에게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한 데 이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김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했다. 또한, 모든 물품을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본부 임직원 40여 명은 직접 입주민들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입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거주 중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입주민 안내와 단지 시설 점검을 지원했다. 선물을 받은 한 입주민은 “명절을 앞두고 직접 찾아와 선물을 주고 안부까지 물어줘 감사하다”며 “LH 덕분에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LH 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강민수 국세청장이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취임 이후의 성과를 직접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강 청장이 구체적으로 성과를 나열한 것은 이례적이다. 22일 강 국세청장은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에서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2025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강 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9월 관서장회의 비공개 세션에서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우리청 본연의 업무를 어떻게 잘 수행할 것인지 논의했다"며 "오늘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성과로 그는 부동산 감정평가를 꼽았다. 강 청장은 "그동안 고가 부동산 상속·증여 조사에서 예산 부족으로 감정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놓치는 세금이 많았다"고 지적한 강 청장은 "지난해 하반기 관계부처를 설득한 끝에 관련 예산을 두 배 이상 확보했다"며 "올해부터 초고가 아파트나 호화 단독주택 등을 시가에 근접한 금액으로 평가해 과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정산 과다공제 문제를 언급했다. 강 청장은 "매년 약 2000만 명의 국민이 연말정산을 하지만, 과다공제를 사전·사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작년 하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 간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를 상대로 ▲경영진 전면 교체 ▲항공사 운영 안정을 위한 유상증자 등을 요구하는 경영 개선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하고, 21일에는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 개선지시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안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교통부 평가에서도 운항 신뢰성이 낮고, 잇따른 행정 조치와 과태료 부과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의안…
흥국화재가 업계 최초로 ‘최경증 치매 치료비’를 보장하는 ‘흥Good 가족사랑 간편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22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최경증 치매(CDR 0.5점)와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표적치매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신개념 치매 간병보험이다.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은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레켐비’와 같은 약제비를 보장한다. 레켐비는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기존 약제와 달리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경증 치매(CDR 0.5점)와 경증 알츠하이머 상태의 단계에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보험금 지급 조건은 ▲최경증 치매(CDR 0.5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고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일정 수준 축적이 확인된 경우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고 치료제를 7회 이상 투여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 원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이 특약은 레켐비 외에도 추후 개발될 동일한 효과의 약제들도 보장한다. 보장 범위와 기간을 확대해 치매로 인한 장기요양 보장도 강화했다.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등의 특약도 선택적으로 가입
쿠팡이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국내 숙소를 최대 3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22일 쿠팡트래블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인기 숙소 200여 개를 특가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숙소를 1박 3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5성급 호텔 50여 개도 최저 12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투숙 기간은 상품별로 상이하며, 최대 올해 12월 31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쿠팡트래블은 가족 여행객을 위해 서머셋 팰리스 서울 호텔, 전주 태조궁 한옥호텔 등 가족 친화적인 숙소를 준비했다. 또한,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양양 오색그린야드호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등 온천과 스키장이 인접한 숙소도 마련했다. 럭셔리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제주, 시그니엘 부산 등 고급 호텔 상품도 특가에 제공한다. 쿠팡트래블 관계자는 “쿠팡 와우회원들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준비한 행사인 만큼 쿠팡트래블에서 가성비부터 럭셔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