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성차의학연구소 개소식 및 기념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은 성차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세계 최초로 소화기분야 성차의학 교과서를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발간한 바 있는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맡는다.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생물학적 성별과 사회적 성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성별과 젠더특성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학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 의학에서 많은 연구가 성별의 차이를 간과한 채 이뤄지며 발전해온 가운데, 최근 미래 의료의 한 축인 맞춤 의학, 정밀 의학 등의 분야에서 성차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구권은 이미 2010년대부터 미국의 스탠포드(Stanford) 대학이나 메이요 클리닉(Mayo-clinic), 독일 샤리테(Charite) 병원 등 세계 유수 기관에서 성차의학연구소 설립에 나서는 등 이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성남문화재단이 2023 동시대이슈전 '헬로! 펫, 또 하나의 가족' 전시를 오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주제기획전인 ‘동시대이슈전’은 예술을 통해 문화·예술·사회·경제·정치 등 우리 사회의 이슈를 감각적으로 풀어내고 되짚어보는 전시로, ‘동시대미감전’과 격년으로 개최된다. 2023 동시대이슈전 '헬로! 펫, 또 하나의 가족' 전시는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화적 이슈를 예술적 관점에서 다룬다. 지난해 식물 애호 문화를 다룬 전시 '식물키우기'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반려동물의 존재적 가치를 환기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고민, 더 나아가 생명과 환경, 자연과의 상생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진다. 전시에는 반려동물을 모티프로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11명이 참여한다. 먼저 전시실 입구에서 여러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조형예술가 주후식 작가는 흙으로 빚어 테라코타 방식으로 구워 만든 다양한 강아지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역설적으로 풍자하고 외모지상주의와 생명의 존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로부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응급의학과나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인력과 시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올 해 첫 도입돼 소아초음파, 소아영상판독, 소아중환자, 소아재난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해 향후 세부 전문의 수련이 가능한 병원임을 인증한다. 첫 실시한 평가에서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교수 7명 전원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련 교육에 참여해 소아 전문 의료진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나라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 환자들이 30%를 차지 할 정도로 많지만 각 증상에 따른 임상 경험이 작아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소아응급의학 세부전공의 수련 병원 인증 제도로 국내 소아 응급 진료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분당
소음대책지역 주민의 피해를 보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성남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2월 20일 제정돼 시행해 들어갔다. 이번 조례를 대표발의한 강상태 의원(신흥1, 수진1·2, 신촌, 고등, 시흥)으로부터 조례 제정 배경과 그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강 의원은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58.6%에 해당하는 면적이 군용비행장인 서울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며 "또한 군용비행장 및 군사격장이 있는 지역은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으로 오랜 기간 개발제한의 규제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기에 더해 군용비행장 및 군사격장 소음피해 등까지 겹쳐 당해 지역 주민들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는 날로 증대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그나마 2019년 11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2022년 5월부터 피해지역 보상기준에 따라 소음피해 국비 보상금을 집행하고 있으나, 소음피해 보상에 있어 현실에 부합하는 금액이 아닐 뿐만 아니라 ‘군 소음 보상금’ 지급만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피해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성남시가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정자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을)이 5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성남 분당구 정자교 현장을 방문해 교량붕괴 사고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책 및 신도시 노후시설 안전점검을 주문했다. 김병욱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성남시 분당구청의 ‘정자교 정기안전점검 결과' 중대결함은 ‘없음’으로 조사됐다. 점검일 현재 구조물의 안전성에 위험을 초래할 만한 손상 및 중대결함은 확인되지 않아 정밀안전점검(긴급안전점검) 또는 정밀 안전진단을 필요하지 않음으로 판단했다. 또한 올해 3월 성남시가 정자교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교면 포장에서의 균열과 배수구 막힘, 연석 균열, 슬래브 균열 등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정자교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결과, 추가적인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이러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정자교 일부가 붕괴했고 , 시민 두 분의 사상자까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당시 안전점검에서 교량 일부에서 균열과 유실 , 파손 등이 확인됐음에도 추가적인 안전점검과 보수공사가
범죄 피해 위기가정 및 위기청소년에게 취업을 통한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분당경찰서가 손을 맞잡았다. 성남지청과 분당경찰서는 최근 '안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토대로 지역주민에게 통합적인 복지·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참여자에게 단순히 소득을 지원하거나 취업알선만을 하는 제도가 아니라, 고용센터(전국 132개소)를 주축으로 지자체 일자리센터, 새일센터 등 취업지원 유관기관부터 정신건강·신용회복 등을 지원하는 복지기관까지 협업, 참여자의 취업장애요인을 해소하고 구직능력을 강화하여 취업 성공까지 이끌어내는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남지청(성남고용복지+센터)은 위기가정 및 위기청소년에게 진로·취업 상담, 구인 정보 및 직업훈련 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가정 및 위기청소년에게 성남고용복지+센터에 입주해 있는 성남시 복지·자활담당자, 여성새일센터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사례관리 협의체를 적극 운영해 간병·금융·심리·건강 등으로 인한 취업장애요인을…
성남시는 주택이 밀집한 수정·중원지역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연중 ‘내 집 주차장 조성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단독·다세대 주택 소유주가 집 담장이나 대문을 헐고 주차장을 만들면 공사비용의 90% 범위 안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담장과 대문을 모두 철거하고 주차장을 만들면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한다. 대문을 허물고 주차장을 조성하면 170만 원을,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조성하면 150만 원을 지급한다. 이웃집과 경계에 있는 담장을 철거한 경우라면 최대 200만 원을, 주차 대수를 늘려 조성하면 1면 추가당 최대 5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해당 구청 경제교통과(수정·031-729-5431, 중원·031-729-6431)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면 된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조성한 주차장은 5년 이상 유지해야 하며, 다시 담장을 쌓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하면 공사비 전액을 환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최근 3년간 6곳 주택에 8면(수정 2곳·3면, 중원 4곳·5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라면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에 비해 매우 적은 예산을 투입해서 원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경제
첨단과학과 AI(인공지능) 발달로 인류의 삶이 편리해진 반면, 전쟁과 사건사고 급증, 도덕과 윤리 쇠퇴, 이기주의 팽배 등 그늘도 짙다. 이에 대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사랑이 식어가는 이 시대에 진정한 인류애를 구현하고 지구촌에 희망을 주는 진리가 바로 새 언약 유월절"이라고 밝혔다.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주고자 대속(代贖·대신 죗값을 치름)의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제정한 절기다. 예수는 십자가 희생 전날 유월절을 제자들과 함께 지키며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살과 피로 지칭하여 새 언약으로 세우고, 이를 먹고 마시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영생)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요한복음 6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이 바로 예수가 제자들과 유월절 성찬식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유월절 다음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 인류를 위한 사랑을 확증했다. 지난 4일, 예수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되새기며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칠레,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등 17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격심사에 문제점(본보 4월 3일자 8면 ‘어처구니 없는 성남문화재단 고위직 채용’ 제하 보도)을 드러낸 성남문화재단이 본부장(계약직 나급, 2급 상당) 채용자격 심사에 연봉 산정시 적용하는 기준표를 근거로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해당 당사자가 원서접수 당시 ‘군 경력’ 등 자격에 대한 오해 소지를 우려해 설명자료까지 제출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의 채용공고에 명시된 자격기준은 ‘공무원 4급(4급 대우 포함) 이상 경력자로 당해 직급 1년 이상 근무한 자’로 재단은 ‘공무원 봉급업무 처리기준 호봉획정을 위한 공무원 경력 상당 계급 기준표’에 따라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군 ‘소령’ 경력이 ‘공무원 5급’에 해당돼 자격심사에서 탈락됐다. 공무원임용 시험령 ‘경력경쟁채용 등 예정 계급별 경력기준’을 근거로 ‘소령’은 ‘공무원 4급’으로 봐야 함에도 적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문제가 야기되자 결국 재단은 ‘배치되는 규정이 존재해 해석적용에 논란이 있더라도 지원자의 이익되는 방향’을 적용한다며 A씨에게 면접 응시자격을 부여했지만 그는 이미 불공정 심사
성남시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동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성남시 노동안전지킴이는 총 4명으로 산업안전기사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와 30년 이상의 실무 경력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2인 1조를 이뤄 오는 12월 19일까지 건설·제조 현장 1500곳을 찾아가 산재 예방 활동을 한다. 대상 시설은 공사비 6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민간 건설 현장 400곳과 근로자 50명 미만의 제조업 사업장 1100곳이다. 각 현장에서 개인 보호구 착용, 산업안전 보건기준, 적정 인력배치 등을 살피고, 보완점을 알려 안전 재해 예방조치를 한다. 점검 과정에서 경미한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은 자율 개선을 권고한다. 안전조치 불량 현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집중점검을 요청해 사고를 예방한다. 안전 수칙 준수에 관한 캠페인도 벌여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의식을 높인다. 지난해 활동한 성남시 노동안전지킴이(6명)는 358곳 산업현장을 1~3차례씩 찾아가 2095회 점검하고, 산재 예방 활동을 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