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앙공원에서 본 올챙이들의 꼬물꼬물 물 속 여행, 양평 풀꽃나라에서 낚은 뭉게 구름, 대부도 살아있는 갯벌에서 만난 바지락, 조개, 소라…. 2006년 겨울부터 산, 들, 강, 바다를 아우르며 자연을 탐구한 ‘에코스카우트’ 팀원들의 마음은 자연의 모습만큼이나 넓고 푸르다. 에코스카우트는 분당에 거주하는 유치원생부터 초등생, 학부모로 구성된 환경 탐구 팀으로 자연스러운 생태교육을 통해 변화된 밝은 사회를 꿈꾼다. 이들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전북 나주에서 열린 ‘제7회 강의날 대회’ ‘강(江)컨테스트’에서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례발표와 토론회를 통해 대상이라 부를 수 있는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모두 18개 팀이 참가해 그 중 11개 팀이 본선이 진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하천의 생태계와 물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에코스카우트는 ‘건강한 물, 건강한 아이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간 자연 속에서 터득한 강·습지의 주변생물, 오염원 정화식물과 수생식물의 생태를 설명하고 환경신문, 관찰보고서, 생태 일기 등을 제작해 발표했다. 유주완(안말초3), 김대현(이매초3), 최정호(서당초2), 김재현(초림초2), 심수연(
자연을 닮은 작가 이강자의 세번째 개인전이 9월 1일까지 수원 노송갤러리에서, 9월 3일부터 30일까지는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 지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내 마음의 풍경’전에서는 산의 정다운 풍경과 바다 포구의 힘 있는 정취를 담은 작품 35점이 전시 공간에 신선한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수원여자고교 졸업 후 고려대 교육학과를 거쳐 중등교사로 재직했던 이강자는 정식 미술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사사한 적도 없다. 그리는 일이 좋아 시작한 작품 활동이 자연의 숨결을 모으고 세상의 안식을 뿜어내는 작품세계를 형성한 것.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화서문과 화홍문을 찾아 그림을 그릴만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 시절에는 미대에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마흔이 돼서야 시작한 그림이 친구만큼, 여행만큼이나 좋다”고 고백한다. 1999년 교편을 놓고나서부터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꼭 스케치 여행을 떠나 반드시 작품을 들고 돌아온다. 설악산, 월악산, 연홍도, 감곡, 남한강, 미조항, 보길도, 우음도…. 골짜기 구비구비 섬의 구석구석 산과 바다의 모습을 간직한 화폭은 공간을 보여
‘Thanks 용인! I♡수지’ 용인시여성회관이 개관 4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개관 4주년 공연은 수지구와 같이 주최하는 무대로 용인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용인시여성회관이 시민들을 위해 탁트인 야외에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Thanks 용인! I♡수지’라는 타이틀로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공연은 수지체육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무료로 펼쳐지게 된다. 5일 ‘Thanks 용인!’에서는 손미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음악회의 형식의 무대를 만든다. 1부 ‘클래식의 향연’은 방성호 씨가 지휘하는 용인심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용인시 여성회관 혼성합창단, 바리톤 임재현, 소프라노 박문주 등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 ‘팔리아치’, ‘에르나니’ 중 유명아리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중 4악장 등을 들려준다. 2부(한 밤의 열기 속으로)에서는…
엄마 몰래 나갔다가 나도 몰래 빠져드는 뽑기, 입 안을 뿌듯하게 채워주는 눈깔사탕…. 잔잔한 기억들에 시간의 먼지가 소복히 쌓이는 만큼 구멍가게의 정취도 점점 사라져 가는 듯 하다. 세상은 변했지만 같은 자리에서 세월을 꿋꿋이 버텨 온 구멍가게들이 있다. 수원시 구운동 NH갤러리는 9월 18일까지 펜화 작가 이미경의 ‘구멍가게’전을 연다. 오래된 진열장 위의 잡화들, 박스 안 과일, 색색의 과자봉지를 그려낸 작품 1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 작가는 강원도에서부터 남도 끝자락까지 돌아다니며 어떤 은유보다도 강한 추억의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고 허름하기만 한 구멍가게의 풍경은 뒤엉킨 시간으로부터 생경함까지 전달해낸다. ‘○○상회’, ‘○○○연쇄점’ 등의 간판에서는 주인 아주머니의 인정, 주인할아버지의 꼿꼿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이 따스한 느낌을 펜촉에 담아 정성껏 그려낸 작품들은 관람객 개개인에게 구구절절한 사연을 만들게 하는 힘이 있다. 더불어 파 한 단, 과자 한 봉지까지 세밀하게 묘사된 작품들로부터 작가의 은근한 끈기, 시간을 잡아끄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구멍가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소름끼치도록 심각하게는 하지 마라 너무 진지하게도 하지 마라 그저 재미로 하라 <제대로 된 혁명 中> 실험적인 언어와 섬세한 심리묘사를 보여준 영국의 소설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 그는 ‘아들과 연인(1913)’, ‘무지개(1915)’, ‘채털리 부인의 연인(1928)’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외설 시비에 따른 오랜 재판 과정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무삭제판을 출간할 수 있었고, 관음증의 절정을 보여주는 애로 영화의 원작 정도로만 인식되기도 했다. 로렌스는 소설 뿐만 아니라 19세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1천여 편의 시를 창장한 영미 대표 시인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의 시선집의 1부 ‘맨발로 뛰노는 아가’에는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공감, 어머니에게서 느끼는 사랑, 어머니의 사망으로 인한 아픔 등이 녹아있다. 광부였던 아버지와 교사 출신인 중류 계급의 어머니는 가정에 끊이지 않는 불화를 만들어냈다. 이러
‘그는 어디론가 가고 있었지만 그곳이 어딘지, 또 자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도 말할 수 없었다.’ 무료한 일상을 살아오던 택시기사 세포 소르요넨, 88세의 치매 노인 타베티 뤼트쾨넨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차길 한복판에서 감각이 둔해져 있는 손으로 타이를 매느라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신경쓸 여유가 없는 뤼트쾨넨. 그 광경을 치켜보던 소르요넨은 늙은 전차병에게 호기심이 발동하고 그의 기억을 찾는 ‘묻지마 여행’에 동참한다. 그리고는 핀란드의 한 여름, 자아를 찾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는데…. 핀란드판 돈키호테 ‘웃는 암소들의 여름’이 출간됐다. 한때 전쟁영웅이었던 전차병 뤼트쾨넨는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하며 풍차에게 덤벼들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닮았다. 망각의 현실과 과거의 기억 사이에서 자아를 찾으려 애쓰는 퀴르쾨넨의 곁에서 소르요넨은 노인의 기억파편을 찾아주려 한다. 기억을 상실한 채 어뚱한 일을 벌이는 뤼트쾨넨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펼치는 사건과 행동은 기이하고 익살스럽기 까지 하다. 곧 이들은 ‘행복의 대장간&rsq
동물의 자발적 행동을 분석하는 ‘스키너상자(kinner box)’와 신행동주의 심리학의 입장에서 ‘티칭머신(teaching machine)’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스키너의 ‘20세기 심리학 랜드마크’. 이 책에서 스키너는 자유와 존엄을 누리는 인간의 자율성이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강화요인이 인간의 행동을 다듬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행동에도 기술이 필요하며 환경은 선택에 의해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인간은 본래 목적적이고 자율적이라는 전통적인 관념에 반기를 든 것. 그는 자유와 존엄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이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인간 행동이 인류 문화의 생존을 돕는 쪽으로 다시 설계돼야 하는 이유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게공선 고바야시 다키지|문파랑|200쪽|8천800원. 이 소설은 캄차카 바다에서 게를 잡아 통조림 가공을 하는 어업노동자들의 이야기다. 혹사 당하고 학대 받는 노동조건 속에 사는 노동자들의 삶은 오늘날 ‘일하는 빈곤층’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비정규직으로 정규직과 똑같은 노동 강도에 시달리면서도 무척 낮은 임금을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아직도 만연해 있는 지배 권력의 횡포와 자본주의적 착취의 진실을 아프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고바야시 다키지|문파랑|200쪽|8천800원.이 소설은 캄차카 바다에서 게를 잡아 통조림 가공을 하는 어업노동자들의 이야기다.혹사 당하고 학대 받는 노동조건 속에 사는 노동자들의 삶은 오늘날 ‘일하는 빈곤층’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비정규직으로 정규직과 똑같은 노동 강도에 시달리면서도 무척 낮은 임금을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아직도 만연해 있는 지배 권력의 횡포와 자본주의적 착취의 진실을 아프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임신한 아내를 위한 좋은 남편 프로젝트 제임스 더글러스 배런|코코넛|244쪽|1만3천500원. ‘여보, 나 임신했어’ 아내의…
1위.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이외수ㆍ해냄) 2위.개밥바라기별(황석영ㆍ문학동네) 3위.마지막 강의(랜디 포시ㆍ살림) 4위.시크릿(론다 번ㆍ살림 BIZ) 5위.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ㆍ오픈하우스) 6위.무지개 원리-스마트버전(차동엽ㆍ위즈앤비즈) 7위.구해줘(기욤 뮈소ㆍ밝은세상) 8위.로드(코맥 매카시ㆍ문학동네) 9위.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김혜남ㆍ갤리온) 10위.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ㆍ부키)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엊그제 시원한 공기에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處暑)가 지났다. 가을 문턱임이 틀림없다. 풀 꺾인 더위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여름 8월 하순. 계절은 여름이지만 가을을 재촉하며 갑자기 달라진 기온과 날씨에 우리 몸은 미처 적응하지 못해 질병을 부를 수도 있다. 환절기 질환이 그것이다.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꼽히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살펴봄은 지혜로운 일로 의미있어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 건강상식을 통해 가을철 코 훌쩍거림을 물리쳐 보자. 알레르기(Allergy)란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보통 사람에게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물질이 어떤 사람에게만 콧물, 기침, 두드러기, 가려움 등의 이상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어 낱말 ‘allos’가 어원인 알레르기는 변형된다는 의미를 띤다. 알레르기라는 용어는 1906년 프랑스 학자 폰 피케르가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항원 또는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항원은 꽃가루, 동물의 털, 곤충 등을 말한다. 항원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항체가 만들어지고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의 증상이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