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사진작가들이 담아내는 시각과 정서는 어떤 모습으로 인화될까? 그 강렬한 형태의 시각언어는 국가, 문화의 장벽을 넘나들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고 있다. 사진은 빛에 의한 광학적 변화를 이미지로 기록하는 과학이라 하겠으나 망막에 투영된 잔상을 감층에 기록하고 인화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다시 기억하기를 반복하게 한다. 그 삶의 흔적들이 국경을 넘어서 우리의 품에 안긴다. 수원미술관은 29일까지 제13회 ‘동북아시아 사진교류’전을 개최한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 57명, 중국 28명, 일본 26명 등 111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의 사진 작품을 통해 각국 사진작가들의 열정적인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때로는 얽히고 혹은 떨어져서 각각 다른 역사를 꽃피운 세 나라의 사진작품들은 국가의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사진을 향한 하나의 예술성, 하나의 의지를 품고 있는 듯 하다. 언어의 벽, 시간의 벽을 넘어선 소통의 매개가 되고 있는 것. 1996년 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으로 시작한 사진 교류전은 지난 10여년 동안 수원의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의 아사히가와시, 중국
이국적인 감독이 헐리우드 액션물의 메가폰을 잡았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1961년 6월25일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났다. 아시아 태생이다. 그렇지만 그의 영화는 줄곧 러시아의 정서를 관통해오고 있다. 지난 1994년 영화 ‘Peshavarskiy’를 연출하며 데뷔했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스타 감독이다.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은 공포물 2004년작 ‘나이트워치’와 2006년작 ‘데이 워치’다. 이들 영화에서 베크맘베토프는 러시아 소설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의 동명 소설을 완벽하게 정리해 영상에 담았다. 감독인 그는 원작 자체를 건드릴 생각조차 없었던 것 같다는 평단의 반응이 화제였다. 미국 헐리우드 영화 ‘원티드’를 보기 전에 이 공포물을 미리 챙겨보면 그의 영화관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편의 영화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 작품이 러시아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는 것이다. 500만 이상의 러시아 관객이 이 작품을 관람했으며 그해 미국산 헐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러시아 ‘최다 관중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내용은 마녀와 뱀파이어, 흑마술 등이…
●크로싱 출연: 차인표, 신명철 ‘인터뷰만 하면 돈 돌려주는 겁니까?’ 우리나라 최초로 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담은 영화가 개봉됐다. 아버지 용수는 아내가 폐결핵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중국행을 결심한다. 중국에 도착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간단한 인터뷰만 해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용수는 인터뷰에 응하기로 한다. 아내가 죽고난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 한 살 준이는 무작정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무림여대생 출연: 신민아, 온주완 로맨틱 코미디와 무협액션물의 퓨전 장르로 곽재용 감독의 엉뚱한 작품세계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소휘가 아리따운 여대생이 되던 그 해, 무술 연마가 인생 최고의 낙인 줄 알았던 그는 절대 카리스마 준모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더 이상 무술을 배우지 않겠다며 조신한 여성이 될 것을 선언하는데…. ●하트브레이크 호텔 출연: 헬레나 베르스트롬, 마리아 런드비츠 여자 나이 마흔 모든 것이 끝난다. 하지만 그곳에는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도 담겨지는 것이 아닐까? 이혼 수속 중인 엘리자베스는 아들의…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달콤한 공기가 가슴에 들이친다. 들리지 않았던 작은 소리들이 귀를 간지럽힌다. 바람의 손을 잡는다. 세상을 와락 끌어안는다. 기억의 단편들을 모으다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오랫동안 내곁에 머물러 있었는지 알게된다. 숨을 죽이고 마주하는 아·름·다·운·것·들…. 안양 롯데화랑은 7월 1일까지 ‘아름다움을 호흡하다’전을 연다. 강위종, 권세혁, 손영남, 오관진, 최창봉 등 18명의 작가들이 서정과 감각성을 공유한 사실적인 한국화 작품들과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로 제작한 평면작품들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들로서 모두 개인전 5회 이상의 40대 중견작가들이다. 생동적이고 감성적인 이번 전시는 전통적 요소보다는 새로운 내용을 지향하는 혁신적인 한국화를 소개하여 새로운 형식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 중 작가 오만철은 수묵담채화 ‘석양’이라는 작품을 통해 해질녘의 풍경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렸다. 어스름한 저녁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둠과 가까워질 무렵의 모습, 해도 사위고 풍경도 담담해질 때의 매력을 화려하지 않게 드러냈다. 바쁜 가운데 경쟁만이 있을 뿐인 이 시대에 진정한 자유와 아름다움을 엿보지 못
사물놀이를 실내에서 한다. 신명, 흥겨움, 짜릿, 그리고 그 소리에 동화되는 무대. 경기도립국악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에 갖는 ‘제77회 정기연주회-사물놀이 고동(鼓動) 북의 울림’이 그것이다. 도립국악단은 축제의 형식을 빌려 신명, 울림의 흥겨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물놀이’ 한판을 벌인다. 사물놀이는 우리네 것만이 아니다. 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장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에겐 조금 서먹서먹하다. 서먹하다는 것은 멀게 느껴지는 추억 정도나 될까로 바꿀 수도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어느 이가 ‘이번 공연은 꼭 보고 싶은데…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서…’라고 살짝 귀뜸하듯 부탁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전통이 무엇인지 가르쳐줄 좋은 기회다. 최근 클래식 공연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등 어린 학생들은 서양음악에 심취해 있다. 그런 문화를 조금 바꿔야 하지 않을까? 총연출을 맡은 조갑용 악장은 다소 실험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장소는 실내다. 좌석에 앉은 관람객들은 클래식을 듣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김경희)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5회 기획연주회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연주한다. 특히 세계4대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들려줌으로 뮤지컬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악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서막은 유명한 존 윌리암스의 인디아나 존스 테마곡인 ‘Raiders March’로 힘차게 연다.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전편에 걸쳐 주인공 등장 때 나오는 음악이다. 2004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본 고장인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적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마리아 마리아’의 히로인 강효성이 ‘마리아죠’등 2곡을 솔로로 연주한다, 또 파트너인 크리스 조와 함께 ‘미스 사이공’ 중 ‘The Last Night of The World’와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 등 주옥같은 듀엣 곡을 들려준다. 피날레는 힘차고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세계 4대 뮤지컬 중 클로드 M. 숑베르 작품 2개와 ‘오페라의 유령’으로 잘 알려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을 연주한다. 빅토르 위고 소설을 뮤지컬화한 ‘레미제라블’과 ‘미스사이공’,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과 호소력 짙은 색소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7시30분 평촌아트홀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한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양소리나눔 색소폰앙상블(단장 김녕길)이 소외된 계층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징검다리 자선음악회’로 색소폰의 애잔한 선율과 때로는 풍부한 음색으로 마음속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펼쳐지며 공연에서는 대부OST ‘Speak softly love’, 타이타닉OST ‘My heart will go on’, 왕의 남자 ‘인연’ 등 관람객에게 친숙한 영화주제곡들로 선정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어 색소폰 애호가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색소폰 음색에 흠뻑 빠져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외 특별공연으로 피아노독주 및 안양보육원의 요벨관악앙상블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과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지휘를 맞은 안병원씨는 “음악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한 사랑의 소리 나눔으로 더 많은 이웃과 온정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및 경기지역의 공연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1년여의 준비기간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설립된 KBS 수원 아트홀이 7월 4일 개관식을 갖는다. 수원시와 KBS가 손잡고 추진해온 아트홀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KBS 수원센터 내에 위치해 있으며 2개층 연면적1천80㎡, 180~200석의 객석을 가진 소극장 규모로 별도의 연습실과 분장실로 구성돼 있다. 개관식 당일에는 수원시 및 도내 예술단체들을 초청해 개관식을 진행, 개관작 ‘5월엔 결혼할꺼야’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또 KBS수원센터사이트(http://office.kbs.co.kr/suwon/)에는 개관당일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초청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KBS 수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원 아트홀을 시작으로 앞으로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문화 충전소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시설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휴식공간과 문화적 체험공간으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 수원 아트홀은 앞으로 공연 및 영상 컨텐츠, 각종 수원시 기획문화 예술 축제의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며, 지역 주민 및 공
온 가족이 함께보는 인형극, ‘애기똥풀’이 군포에 온다 ‘애기똥풀’은 가족 사랑의 소재와 정서가 잘 배합된 작품으로 모든 연령대가 공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인형극이다. 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새끼 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몰래 약을 발라줬다는 약초, 그래서 속뜻은 몰래 주는 사랑이다. 이번 인형극은 이러한 뜻을 담아 주인공 하늘이가 한쪽 다리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어린이 성장극이다. 공연은 오는 7월 4일 오후 7시30분, 7월 5일 오후 3시, 오후 5시 모두 3회 공연되며 관람료는 1만5천원이며 36개월 이상 입장가능하고 50분 공연이다.
호두까기인형에 이은 또 하나의 가족 발레! 유니버설 발레단의 ‘발레뮤지컬 심청’이 오는 27일(오후7시30분), 28일(오후7시)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발레뮤지컬 심청’은 고고하고 도도한 발레의 기존 이미지를 깨고 발레에 뮤지컬, 재즈, 판소리, 오페라, 합창 등의 음악을 삽입한 가족용 발레뮤지컬로 우리나라 고전을 대표하는 효녀 심청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하여 감동과 재미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어려움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양 발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의 색깔을 담아 도화동 마을 장면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물줄 놀이’, ‘꼬리잡기’ 등 전통놀이를 가미해 순수한 어린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궁중 연회장면은 부채춤과 발레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이색적이고 한국적인 발레를 만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고전 발레의 우아함과 한국 고유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선 가련한 심청이가 아닌 한국 여성특유의 외유내강한 새로운 심청을 보여 줄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발레뮤지컬에 흠뻑 빠져보기를 권했다.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5천원, A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