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각자의 영화관 출연: 테오 앙겔로플로스, 올리비에 아사야시 3분의 감동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테오 앙겔로플로스, 올리비에 아사야시, 빌 오거스트 등 전세계의 거장 감독 35인이 참여한 초특급 프로젝트. 그들에게 영화관이란 어떤 곳일까? ‘영화관(館)’ 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주제로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35명이 3분짜리 스케치 33편을 찍어 완성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의 낡은 동시 상영관부터 최신식 멀티플렉스 극장까지, 세상의 모든 영화관에 얽힌 이야기들. 칸 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조직위원장 질 자콥이 직접 제작과 편집을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거장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속에 그들만의 영화관(觀)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안봐도 재미있는 영화(?) 상상 이상의 스릴 넘치는 모험, 주인공들의 용기와 믿음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옷장, 그리고 마녀’에 이어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4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나니아에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지 1년 후, 페벤시 남매들은 마법의 힘에 의해 다시 나니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미 폐허로…
오는 29일 알 파치노 주연의 ‘88분’(88 minutes, 2007)이 국내에 선을 보인다. 최근 공개된 메인 포스터를 통해 알 파치노는 무언가 변한듯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 개봉됐던 ‘오션시 13’에서 보여준 악당의 이미지와 히트의 형사 역할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기도 전에 범죄 심리학자로 분한 88분은 그는 새로운 면모를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살인 통보를 받은 범죄 심지학자가 범인을 추적하는 모티브로 전개된다. 그 얘기 속에서 미국 드라마에 열광했던 유명 배우들이 스쳐지나간다해도 이 영화는 알 파치노만을 위한 영화다. 미 FBI를 위해 연쇄 살인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온 범죄 심리학자 잭 그램은 어느날 익명의 인물로부터 죽음의 예고 전화를 받는다. 잇따라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주위 사람들. 그에게 주어진 단서는 오직 88분 후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뿐이다. 영화 실타임인 115분 동안 숨막히게 전개되는 추격씬과 누명을 벗으려는 알 파치노의 사투가 주 테마다. 알 파치노가 변했다. 그의 곁에 감독 존 애브넷이 있었다. 애브넷은 지난 1996년 개봉했던 ‘업클로즈 앤 퍼스널’(Up close and personal)을 맡았던 인물이다
지중해의 푸른 바람으로 흙을 빚는다. 섬세한 눈으로 무늬를 새기고, 붉은 빛깔 석양을 담아낸다. 이스탄불의 매혹적인 향기를 품은 도자기. 우리가 상상하는 터키의 모스크, 붉은 강가, 푸른 돌, 시원한 바다, 오묘한 풍경이 그 자리에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9일까지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전을 개최한다. 도자기로 유명한 큐타햐의 타일과 도자기를 도예가 메흐멧 규르소이와 외즈칸 엘라외즈의 작품을 통해 만난다. 파피루스 위에 그린 터키 전통 세밀화 ‘미니아튀르(Miniatures)’, 이스탄불의 풍경을 담은 사진, 신비로운 무늬의 마블링 등 터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30여점의 작품들로 가득하다. 생생한 색채, 리드미컬한 아라베스크 문양이 어우러진 터키 공예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자리. 터키의 자기들은 신비롭고 기묘한 느낌을 준다. 어느곳에나 옮겨두기만 해도 조화를 이루는 터키의 자기들은 화려한 색과 자연적인 무늬를 자랑한다. 그 중 메흐멧 규르소이(58·큐타햐 대학 교수)는 1994년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박물관 전시에서 오프닝 12분만에 모든 작품을 판매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하얀색 자기에 파란색, 터키석색, 그린색의 그림을 넣어 독자적인 디자
수원조각회는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1층에서 ‘수원조각가회 정기’전을 연다. 박용국, 배수관, 우무길 등 24인의 조각가들이 24점의 작품을 통해 조각 세계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조각의 얼굴들이 만나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작가 개개인이 가진 개성을 십분 발휘한 자리이니 만큼 관객들은 작품을 접할 때마다 다른 느낌과 감동을 느끼게 될 듯하다. 그 중 조각가 배수관의 ‘Haze;itself’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모습, 어른거리는 형상의 모호함을 스테인레스로 표현했다. 땅의 기운을 이기고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철을 통해 드러낸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이는 자연과 문명의 공통영역을 염두에 두고 섞이지 않을 것 같지만 공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그 경계는 확산과 자기반성 속에서 뚜렷한 주관을 내비친다. 자아의 요동치는 존재감과 상실감, 자연과 문명의 모호함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일련의 작업들은 세상에 대한 각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조각가 박용국의 ‘갈라진 대지’는 표현의 한계를 넘어선다. 광활한 대지를 스테인레스
제12회 나혜석미술대전 대상 주인공이 결정됐다. 수채화 ‘희망을 품고’를 출품한 이근학씨가 주인공이다. 또 최우수상에는 조현주씨의 서양화 ‘어머니’, 우수상에는 김원주씨의 ‘도시의 serenata’, 박정미씨의 서양화 ‘흔적 Ⅰ’, 조성희씨의 수채화 ‘차창밖엔 비 Ⅶ’ 등이 선정됐다. 이와함께 개인전 개최가 보장되는 특별상(수아아트상)은 서양화 ‘시대의 미완성’을 출품한 김영조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특선 서양화 28명, 한국화 13명, 수채화 10명 등 모두 20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회 전호 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공모전은 작품성이 매우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크게 성작해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나혜석 작가의 작품세계와 아우르는 작가를 선정하려 했으며 밀도있는 작품에 우선순위를 둬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회장은 “수채화는 한국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 선생님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그 분의 뜻을 받어어 심사를 나혜석의 마음을 담아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상에 선전된 이근학씨의 작품 ‘희망을 품고’는 화려한 색감은 절제되게 사용해 나혜석 선생이 추구한 수채화의 기법에 가장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군포 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는 오는 24일 진보라의 공연을 갖는다. 진보라는 다양한 장르, 악기들과의 결합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음악 세계를 형성해 왔으며, 개인적인 관심사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내, 외부 세계로부터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 냉면을 먹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재치 있는 곡도 있는 반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소식을 듣고 쓴 ‘사막의 폭풍’이란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를 담고 있는 곡도 있다. 그만큼 그녀의 음악 세계는 혼자만의 세계에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열린 공간이다. 소녀에서 숙녀로 올해 스물 한 살의 진보라는 십대에 데뷔하여 아직까지 소녀 피아니스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외형적 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공연에서 널리 사랑 받았던 레퍼토리는 물론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들은 팬들에게 한층 발전된 진보라의 음악 세계를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만 20세의 진보라, 이제 막 성인으로서의 길을 접어드는 자유로운 영혼 진보라가 개관 10주년을 맞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 무대를 갖는데 의의가 크다. 진보라의 음악을…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이 오는 23일~내달 1일까지 열흘동안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를 맞는 국제 청소년 음악회로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을 발굴하고 또 오케스트라 젊은 단원으로서 연주의 기쁨을 전달해 청소년 음악 성장동력을 이끄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해 첫 연주회는 첼리스트 장한나와 한국, 중국, 독일 등에서 젊은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을 통해 널리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대회개최의 의미를 다졌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오케스트라 발전의 계기로 작용해 국내 음악계가 주목했다. 올 페스티벌에서는 미국 매네스 음대를 수석 졸업하고 뉴욕 아메리칸 발레단 전임 지휘자 등에 이어 베네주엘라 엘 시스테마의 일원으로 15년간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지도해온 곽승(67) 연합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초청자로 무대에 선다. 곽승은 1995년 엘 시스테마를 통해 유명해진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파리 유네스코 50주년 기념 연주회에 참가했고 베네주엘라 까라까스 아카데미에서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매년 갖고 있다. 또 전문 음악도들로 구성된 독일, 일본, 중국, 한국을 대표하는 4개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부산 소년의집, 성남청소년관현악단 등도…
‘어른이 된다는 것과 전통을 입는다는 것은 같은 의미일까?’ 오는 17일 수원 화성행궁 내 유어택에서 ‘성년의례’라는 재미있는 행사가 열린다. 인생에서 삶의 전환기 중 성년은 무엇보다 큰 의미이며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통과의례이다. 성년은 가정으로부터 사회로의 존재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시기다. 최근들어 성년에 대한 인식은 그 폭이 얇아졌지만 예전만해도 인생에서 혼례에 버금갈 정도로 큰 행사이며 축제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며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한다. 도내에 거주하는 성년 남녀 20명이 전통방식에 따라 성인식을 갖는다. 특히 성년의례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준비된 절차에 따라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함께 봉산탈춤, 둔대농악 등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남선우 회장은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참여 청년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성년으로서의 의미를 새기는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지역내 곳곳에 있는 도서관들이 어린이와 지역주민 등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 개최한다. 도농동 시립도서관은 오는 24일 어린이를 위한 마리오네트 인형극 ‘황소가 된 돌쇠’를 공연하고 화도도서관은 16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용, 관현합주, 남도민요, 판소리, 대금독주, 사물놀이 등을 공연하며 27일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과학실험과 감각적인 쇼 공연을 결합한 ‘사이언스 붐’을 공연한다. 또 진건도서관에서는 ‘도전! 부자되기-재테크 강의’가 6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펼쳐지고 24일에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클레이 아트’, 28일에는 ‘고정욱 동화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상반기 문화교실 수업 중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다. 이번 문화행사의 세부일정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nyj.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031-590-8192), 화도도서관(031-590-4583), 진건도서관(031-590-8257)로 문의하면 된다.
시간의 연속성을 배재한 채 ‘아름답다’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우리는 허울뿐인 아름다움을 쫓는 것은 아닐지…. 편견, 현상에 대한 왜곡,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춰버리는 인스턴스식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1일까지 파주 갤러리 터치아트에서 열리는 작가 데비 한의 개인전 ‘Hybrid Graces’. 사진 연작 ‘여신들-Graces’, 전통 나전칠기의 기법으로 제작한 조각 연작 ‘스포츠 비너스-Sport Venus’ 등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섬세한 디지털 작업과 아날로그적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 작품들은 그의 생각의 한계를 넘어선다. 재미교포 1.5세대인 작가 데비 한은 자신의 이력을 소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서구의 미인을 대표하는 비너스와 아리아스의 얼굴에 평범한 한국 여인의 몸을 합성한 ‘걷는 삼미신(三美神)’은 우리가 흔히 생각지 못했던 익숙함을 낯설게 느끼게 한다. 서구에서는 여성끼리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일은 일상에서 보기 드물다. ‘제3의 시각’을 통과한 작품속에 비너스와 아리아스의 팔짱끼는 장면을 표현함으로써 동서양 문화의 이질성을 새삼 떠올리게 만든다. 데비 한이 주는 또 다른 메시지는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