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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다시 돌아온 멀더·스컬리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라
‘잇단 의문의 살인사건 그 뒤를 쫓다’
숨막히는 스릴러 결정판 14일 개봉

 

인기 TV 시리즈의 2번째 극장판인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는 판타지보다는 스릴러에 집중한다.

영화는 TV 시리즈 초반부의 느낌과 비슷하다. TV시리즈는 초반부에는 초능력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등장했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외계인이 등장하는 판타지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런 점에서 이번 극장판은 10년 전 나온 첫 번째 극장판 ‘엑스파일: 미래와의 전쟁’과 구별된다.

TV 시리즈가 1992부터 10년간 방영됐으니 첫 번째 극장판은 시리즈의 후반부가 한창일 때 나왔고 미스터리서클이나 외계인, 우주선 같은 신비주의 성향이 강했다.

그래서 두번째 극장판은 첫 극장판과 비교하면 화면의 스케일이나 볼거리는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음침하다 싶을 정도로 어두운 화면이 대신했다.

첫 극장판의 인상이 강했던 영화팬이라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TV 시리즈 초반의 누아르적 스타일이나 음모론적 스토리의 매력에 열광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

TV 시리즈나 영화의 전편과 달리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스컬리(질리언 앤더슨)는 더이상 미 연방수사국(FBI)의 특수요원이 아니다. 멀더는 자신을 이용하기만 한 FBI와 등을 돌리고 칩거생활을 하고 스컬리는 본업인 의사로 돌아왔다.

어느 날 FBI의 요원 1명이 실종되고 의문의 살인 사건도 잇따른다. FBI는 스컬리를 통해 멀더에게 도움을 청하고 멀더가 고민 끝에 FBI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둘은 다시 파트너가 돼 사건 해결에 나선다.

두 사람이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연쇄살인과 이를 통해 죽은 사람들을 보는 능력을 가진 가톨릭 신부 크리스먼(빌리 코놀리)이 조력자 혹은 방해꾼으로 등장한다.

크리스먼 신부는 초현실을 믿는 멀더와 과학적인 분석에 의존하는 스컬리 사이의 갈등을 심화하는 계기이면서 동시에 이 영화의 부제이기도 한 '나는 믿고 싶다'라는 화두를 제시한다.

시간이 흘렀고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나 유대감은 한층 강해졌지만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고 영감에 의존한 수사를 펼치는 멀더와 의학자로서 과학적인 판단과 이성적인 분석을 강조하는 스컬리 사이의 갈등은 여전하다.

이 갈등은 사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The Truth is out there)를 홍보 문구로 사용한 ‘엑스파일’ 시리즈의 오랜 화두이며 관객을 믿음과 불신의 사이에 던져놓고 감춰진 사실을 좇게 하는 ‘스릴러’ 장르를 구성하는 기본이기도 하다.

첫 극장판의 감독이 시리즈 중 일부만을 연출했던 롭 보우먼이었지만 이번 극장판은 시리즈의 대부분을 연출하며 팬들로부터 ‘엑스파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크리스 카터가 메가폰을 잡았다.

1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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