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행했던 대담한 꽃무늬와 밝은 컬러가 한 단계 더 강해지고 반짝이 패션, 스팽글, 큐빅 등 빛나는 직물로 된 반짝이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작년 굵은 벨트에서 벗어나 얇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벨트가 로맨틱하면서 포인트가 있는 트렌드가 거리를 장식할 듯 하다. ‘벌거벗은여우’(www.stripfox.co.kr)에선 올 상반기 여름 여성 패션트렌드를 화려함과 여성 내실의 아름다움·대담한 꽃무늬 룩·엑센트 스팟 룩을 테마로 제시한다. 특히 티셔츠, 원피스, 팬츠를 중심으로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스팽클, 큐빅 장식의 패션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작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스키니 팬츠와 배기 팬츠가 올해도 계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니멀리즘 영향으로 검정, 회색, 흰색 등 무채색을 즐겨 입었다면 꽃무늬가 들어간 스카프나 허리띠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로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희성 대표는 “꽃무늬는 클수록 세련되고, 작을수록 여성스럽고 귀여운 멋을 연출 한다” 며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잘 선택해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연한 버스가 도심 속을 달릴 때, 왠지 모를 차창의 이국적인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지곤 한다. 드라이브다. 뜨거운 햇살로 변하는 들녘을 달리는 드라이브…. 이렇듯, 좀 색다르게 도심 속을 달리며 이국적인 풍광을 접할 때가 있다. 이런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충청도 산새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에 스치는 풍경은 순간, 순간 따뜻하고 넉넉했다. 유독 봄과 가을에 맞는 충청의 산새에선 감성 속에 녹아드는 흐름이라는, 시간이라는 얘기를 전해주는 듯 하다. 넉넉하고 다사로운 충청 인심을 맘껏 누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하지만 짧은 시간을 두고 그곳의 소박한 도시 내음과 인심을 느껴볼 기회가 있다. 전국의 도시마다 ‘시티 투어버스’가 있다. 도심을 달리며 낯선 도시를 찾아가는 일, 천안을 타이틀로 걸어둔 ‘천안 시티투어’는 꼭 권해주고 싶은 코스다. 초행길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지역의 구석구석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찬 구경이 가능하다. 충남 ‘천안’은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고 불리는 도시다. 충절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지를 아우르는 ‘시티투어버스’가 있다. 여러 관광명소들은 관람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구성돼 문화관광해설
대지의 생명이 깃든 바람이 불어온다. 파주 헤이리…그리고…‘헤이리 10부작’ 헤이리만의 독특한 문화·예술이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고 기념하는 작은 마을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김기호, 김운성, 정철민 등 아름다운 작가 10여명이 참여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참여형 프로젝트를 헤이리의 풍광 속에 녹여낸다. 황무지 같던 헤이리에 예술이라는 뜻을 모아 마을을 만들어 오손도손 모여산지 10년째 그들은 지역미술의 풀뿌리처럼 아름다운 열매를 서서히 맺어가고 있다. 꽃바람. 싱그러운 꽃내음이 잔잔히 실려오는 5월을 수놓을 10가지 다른 색상의 테마. 오래전 헤이리에 인생의 터를 잡고 작업을 해온 작가들부터 올 봄 스튜디오를 연 작가까지, 예술계 노장부터 신참까지, 모두가 헤이리의 역사 속 사람들이다. 그들의 내공과 인생 편력의 스펙트럼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 여러 아티스트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는 헤이리에 또 다른 무늬를 형성해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 속에서 하나가 돼 앞으로 20부작, 30부작이 이어질길 기대한다.
아스라이 사라질듯 먼 점 하나 다가서니 너른 광야처럼 나를 품에 안는다. 전라남도 조그만 섬 하나, 바로 신도다. 전라남도 목포시 북교동 178-1 하의면이 이 섬의 다른 이름이다. 순박한 그네들의 얘기며 우리들 과거의 담백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흠뻑 적셔주는 영화 ‘서울이 보이냐’(2006)가 지난 8일 개봉했다. 국민 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왠만한 스타 부럽지 않을 유승호의 2년 전 모습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옆집 할머니의 칠순 잔치가 동네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힐 만큼 조용한 섬. 과자 공장에 갈 수 있다는 수학여행 티켓이 도착한다. 그들이 가려고 하는 곳은 눈 감으면 코를 베어간다는 곳이다. 그리고 과자공장이 기다린다. 도회에 대한 막연한 동경, 어린이의 눈으로 그곳을 해부해낸다. 마파도에서는 도시의 형사와 양아치 건달이 할머니들과 아귀다툼을 벌이며 정을 쌓았다. 휴먼 드라마를 표방한 ‘서울이 보이냐’는 삭막한 도시, 굉음이 넘치는 1976년도 서울의 삶이 지금과 같이 매캐한 스모그가 그곳을 채우고 있다. 신기한 텔레비전도, 선풍기도 동심에는 마냥 신기하지만 어두침침한 뒷골목은 신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시인 이상은 1930년대 일본 동
남미인들의 열정 이면에는 시니컬한 본능이 내재해 있지 않을는지. 침묵하는 듯, 눈에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존재감이 영혼에 말을 건넨다. 아르헨티나에서 반가운 손님이 날아왔다. 작품 10여점. 사람의 형상 속에 숨겨진 작가의 본능은 어떤 것일까? 이를 확인하려 한다면 파주 한향림갤러리에서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는 ‘몸을 가진 눈(A Life with Clay)’전을 관람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도예가 빌마 빌라베르데(Vilma Villaverd)의 80년대 중반부터 최근작까지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빌마(66)는 아르헨티나 조각과 도예의 대가로 현지 조각협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독일, 일본, 스페인 등지에서 10여회의 개인전과 6회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2003년 아르헨티나 Fine Art Competition에서 Grand Acquisition Prize를 시작으로 2005년 한국과 중국의 쯔보시에서 열린 제8회 막사발장작가마축제(Macsabal Woodfire)에서 First Level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2004년 IAC(International Academy of Ceramics)…
사유의 내밀함, 감각의 섬광, 빛깔의 대화, 여기에 언어의 조형을 통해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의 애작들에는 지역 문화에 대한 사랑도 듬뿍 담겨있다. 오는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시가 다시, 희망이다-수원미술관 건립기금조성 전시회’. 수원미술관 건립이라는 취지에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한국문인협회 등 180여 회원이 통합, 사랑방 이상의 의미를 담는 소박한 잔치다. 시인의 언어, 화가의 선으로 그린 세상의 모든 것. 그들은 가난한 마음으로 생의 길목을 풍부하게 물들인다. 이번 전시회는 강정아, 이석기, 한애숙 등 수원미술협회 회원 130여명과 김훈동, 강양옥, 한구동 등 한국문인협회 회원 40여명이 작품을 내놓았다. 작가들이 엮어낸 정감어린 작품 150여점은 마디마디 열정으로 물들어 있다. 그 마음 밭을 따라 걷다보면 이른 봄부터 열린 생의 열매들을 볼 수 있다. 수원미협 조진식 지부장은 “10여년 간 많은 미술인들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마음에 품었던 수원미술관 설립의 의지를 발현하는 자리”라며 “작품 판매를 통해 기금 적립과 그 시작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수원미
9일 서울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2008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5월 한달을 수놓은 이번 축제 개막작은 한국 오페라 60돌을 기념해 개막작으로 올렸다는 데 의의가 크다. 또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국 ‘극단 1972’의 ‘비트윈’(9~10일)을 국내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모두 12작품으로 화려한 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영국을 비롯해 칠레, 러시아, 아이슬란드, 일본, 프랑스, 우리나라 등 7개국 12단체에서 참여한다. 주목할 작품은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문 ‘신상그레’(칠레 ‘떼뜨로 시네마’, 12~13일), 애니메이션과 익살스런 광대 연기가 재치있게 어우러진 ‘비트윈’(영국 ‘1972’), 러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든 마스크’ 최우수 미술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운오리새끼’(러시아 ‘브로댜차야 사바치카’, 11~12일) 등 3작품이다. 국내작품에선 신체로 표현하는 매혹적인 작품 ‘보이첵’(사다리움직임연구소, 18일), 판소리적 이야기 방식에 서양의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판소리 브레히트-사천가’(판소리만들기 ‘자’, 24~25일), 다양한 한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8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한중연 대강당에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시연회와 마을 연구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전자 대전(大典) 사업의 경과를 설명하고, 남원시와 제주시의 문화대전을 시연한다. 이어 논산시와 부천시, 여수시, 울진군, 충주시, 양산시 등 6개 시군에서 이뤄진 마을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은 전국 시·군·구 지역의 향토문화 자료를 발굴, 수집하고 분석해 집대성한 지역문화 백과사전으로, 모든 내용을 디지털화해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통신 매체를 통해 서비스하게 된다. 2003년 시작된 전자대전 편찬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재원을 조달하며 각 지역별로 약 2천 항목에 걸쳐 1만여 매의 원고와 사진, 도면, 도표, 동영상, 소리, 지도, 연표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성남시를 시작으로 청주시, 진주시, 강릉시, 진도군, 남원시, 북제주군, 제주시 등 8개 시군에서 편찬이 완료됐으며 구미시, 음성군, 용인시, 공주시, 울진군 등 18개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중연은 2023년까지 전국 232개 시군구에서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무대 위에서 ‘어흥’하고 포효하며 당장이라도 관중석을 덮칠 것 같은 호랑이가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믿지 못할 순간이 펼쳐질 때 당신은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이건 불가능한 일이냐”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호랑이를 줄어들게 하거나 사라지게 하는 마술로 유명한 릭 토마스의 첫 내한공연이 16~18일 3일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데이비드 커퍼필드 이후 최고의 매직 쇼를 선보여 전 세계를 매료시킨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입담과 스토리 위주의 손 마술로 이뤄진 클로즈업 매직과는 달리 인체분리, 절단 등의 극한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공중부양 등 환영 마술인 일루전을 선사한다. 릭 토마스는 ‘꿈의 무대’인 라스베이거스에서 10년 넘게 본인의 이름을 내건 단독 쇼의 장기 흥행하는 대표자로 전미 마술협회가 주관한 ‘아카데미 오브 매직 아트’, ‘씨어터 엑셀런스 어워드’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스타더스트 호텔, 트로피카나 호텔, 베네시안 호텔 등 유력 극장의 수많은 공연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NBC TV ‘세계의 위대한 매직’과 ABC TV ‘릭 토마스의 매직’ 특집 방영으로 한층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붓의 미묘한 움직임에 이끌려 글자 앞에 서면, 묵향이 은은하게 번지면서 검은 꽃이 핀다. 만개하는 꽃을 볼 때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볼 줄 알게 된다. 전서, 예서, 행서, 초서, 해서 등 저마다 다른 향취와 풍격을 지니고 있는 글씨체들은 서예가들의 기질, 성격, 마음과의 만남. 단정하고도 활발한, 그윽하면서도 유쾌한 작품들 앞에서 작가의 마음 색을 가늠해보는 일은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준다. 사랑 가득한 달 5월, 안양 롯데화랑은 12일까지 ‘사랑과 감사로 핀 붓 꽃’전을 연다. 안양여성서예가협회 작가들의 향기가 가득한 서예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안양여성서예가협회 회원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난 새로운 형식을 담은 40여점의 작품들로 선이 가진 생명력을 보여줄 예정. 발묵의 효과, 여백의 미, 문자의 조형성 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오늘날의 서예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다. 김영남, 이남아, 이혜숙 등의 작가들은 회화성이 부각되는 작품들을 통해 부진한 서예계의 창작열기를 유도하고 새로운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규범과 조화, 균형과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