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남녀공학 고등학교. 중간고사가 막 끝 났지만 ‘특별엘리트’반 학생들은 주말에도 쉬지 못한다. 외국 유명 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참관하는 시범수업에 대비한 ‘특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교실에 모인 사람은 전교 1등에서 20등까지의 선택된 학생들.
학생들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지나친 자신감에 똘똘 뭉쳐있는 친구도 있고 1등을 못해 열등감에 휩싸인 녀석도 있다. 똑똑하고 당차면서도 우정도 중시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어떤 학생은 시험 기간의 스트레스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항상 1등을 놓치지 않던 학생 지원이는 옥상에서 약을 먹고 자살하고 말았다.
이렇게 선택된 학생들만 모인 수업시간. 시청각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찌지직거리더니 투명 수조에 갇힌 전교 1등 혜영의 모습이 비친다. 갑자기 스피커에서 기분 나쁜 기계음이 흘러나온다. “친구를 살리고 싶다면 문제를 풀어라”
유난히 공포영화의 가뭄이 심한 올 여름 극장가에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 ‘고死’가 다음달 7일 개봉한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창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의 장점은 잘 짜인 화면에 속도감있는 화면 전환처럼 감독의 이력과 관련된 부분이다. 여기에 줄거리의 틀이 안정적이며 2차례 반전이 등장하는 후반부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고死’의 미덕은 여기까지다. 영화는 “자극적인 장면보다 드라마에 치중했다”는 감독의 출사표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끝에 범작 이상의 성취를 이루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