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과 전통을 입는다는 것은 같은 의미일까?’ 오는 17일 수원 화성행궁 내 유어택에서 ‘성년의례’라는 재미있는 행사가 열린다. 인생에서 삶의 전환기 중 성년은 무엇보다 큰 의미이며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통과의례이다. 성년은 가정으로부터 사회로의 존재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시기다. 최근들어 성년에 대한 인식은 그 폭이 얇아졌지만 예전만해도 인생에서 혼례에 버금갈 정도로 큰 행사이며 축제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며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한다. 도내에 거주하는 성년 남녀 20명이 전통방식에 따라 성인식을 갖는다. 특히 성년의례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준비된 절차에 따라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함께 봉산탈춤, 둔대농악 등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남선우 회장은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참여 청년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성년으로서의 의미를 새기는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지역내 곳곳에 있는 도서관들이 어린이와 지역주민 등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 개최한다. 도농동 시립도서관은 오는 24일 어린이를 위한 마리오네트 인형극 ‘황소가 된 돌쇠’를 공연하고 화도도서관은 16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용, 관현합주, 남도민요, 판소리, 대금독주, 사물놀이 등을 공연하며 27일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과학실험과 감각적인 쇼 공연을 결합한 ‘사이언스 붐’을 공연한다. 또 진건도서관에서는 ‘도전! 부자되기-재테크 강의’가 6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펼쳐지고 24일에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클레이 아트’, 28일에는 ‘고정욱 동화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상반기 문화교실 수업 중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다. 이번 문화행사의 세부일정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nyj.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031-590-8192), 화도도서관(031-590-4583), 진건도서관(031-590-8257)로 문의하면 된다.
시간의 연속성을 배재한 채 ‘아름답다’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우리는 허울뿐인 아름다움을 쫓는 것은 아닐지…. 편견, 현상에 대한 왜곡,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춰버리는 인스턴스식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1일까지 파주 갤러리 터치아트에서 열리는 작가 데비 한의 개인전 ‘Hybrid Graces’. 사진 연작 ‘여신들-Graces’, 전통 나전칠기의 기법으로 제작한 조각 연작 ‘스포츠 비너스-Sport Venus’ 등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섬세한 디지털 작업과 아날로그적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 작품들은 그의 생각의 한계를 넘어선다. 재미교포 1.5세대인 작가 데비 한은 자신의 이력을 소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서구의 미인을 대표하는 비너스와 아리아스의 얼굴에 평범한 한국 여인의 몸을 합성한 ‘걷는 삼미신(三美神)’은 우리가 흔히 생각지 못했던 익숙함을 낯설게 느끼게 한다. 서구에서는 여성끼리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일은 일상에서 보기 드물다. ‘제3의 시각’을 통과한 작품속에 비너스와 아리아스의 팔짱끼는 장면을 표현함으로써 동서양 문화의 이질성을 새삼 떠올리게 만든다. 데비 한이 주는 또 다른 메시지는 오랜
모험적인 도전정신은 곧 나이를 잊게 한다. 음악이 그들 곁에 있기에…. 23일 금요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클로드 볼링 앙상블 내한공연’. 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 사랑을 전하듯 감미롭고 풍성한 화음과 연륜에서 뭍어나는 이상적인 노래는 곧 ‘레전드’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한다. 78살이 된 그가 고양에서 소중한 무대를 갖는다. 크로스 오버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작곡가이자, 편곡자, 피아니스트가 또다른 그의 이름이다. 색소폰 연주자이며 보컬인 마크 토마스, 클라리넷티스트인 피에르 멩구르, 트럼펫의 마이클 델라키안 등 파트너들과 함께 내한했다. 국내를 대표해 플루티스트 정유미와 첼리스트 김창헌도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왕성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그에게, 그리고 국내 팬에게 고양 아람누리 개관 1주년 기념 예술제 초청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다. 프랑스 칸에서 출생한 그는 14세때 재즈 피아노 신동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18세때 딕스랜드 그룹을 결성, 첫 레코딩 작업을 가졌다. 그의 음악세계는 팝과 재즈, 클래식 등이 혼합된 양식으로 통한다.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이 빌보
안양 롯데화랑은 오는 19일까지 조형그룹가나다라 기획초대전인 ‘삶·사람·인’전을 연다. 김세열, 김준기, 박병철, 박은선, 오수연, 이훈기, 정춘일, 차유종 등 젊은 작가 8인이 조각, 공예, 평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사실적인 인간군상을 드러낸 작품들은 미술 도구적인 표현력, ‘팔색조’적 시각을 통해 세상 이야기를 들춰낸다. 그 중 김준기 작 ‘Urban Utopia’가 눈에 띈다. 이 작품은 붉게 물든 세상의 단편을 유리와 거울을 통해 다시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상하 대비, 이미지는 같은 듯 보이지만 다르다. 김 작가는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의 차이에 대한 깊은 사유로 작품을 이끌어내 세상을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유도하는 듯 하다. 또 작가 박병철의 ‘Multiple Personality-다중인격’도 관심을 끈다. 흙으로 빚은 인간의 얼굴들…. 일그러진 그것들로부터 오는 혼돈의 실제는 어쩌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각양각색의 표정일는지도 모른다. 박 작가는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 속에 인간의 추악한 일면, 다중적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전한다. 그로부터 사람의 도리와 덕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해…
아버지와 아들, 부자(父子) 지휘자가 한무대에 서는 독특한 연주회가 열린다.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에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열리는 인천시립합창단 ‘제 11회 정기공연’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듯 하다. 바로 한국합창계의 거장 윤학원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립합창단과 한국 합창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윤의중 지휘자가 이끄는 창원시립합창단이 동반 무대를 갖는 것. 부전자전, 윤의중 지휘자는 윤학원 예술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시립합창단 부자(父子) 지휘자가 한자리에 서는 이번 무대에선 두 합창단의 기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 분명하다. 윤 상임지휘자는 합창음악에 모든 인생을 걸어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현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울 레이디스싱어즈를 비롯, 인천시립합창단이 세계 최대의 합창 페스티벌 등에서 극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윤 상임지휘자의 세밀한 영감과 완벽함에 기인했다는 평이다. 또 지난 2005년 창원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아들 윤의중 지휘자는 뛰어난 음악성과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합창을 만들기로 유명한 젊은…
해마다 새해 맞이 건강결심 가운데 금연 다짐이 으뜸이란 사실에 토를 다는 이는 없을 것이다. 금연 성공이 쉽지않음의 상징어 겪인 작심삼일(作心三日) 낱말이 새해벽두에 늘 우리곁에 맴돌고 있음은 금연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때문에 금연 관련해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저마다 흡연자 대상 금연교실을 운영해오고 있고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 단체까지 설치·운영되는가하면 해외서는 소름끼치는 공익 금연광고까지 기획하고 나서 금연위한 노력은 세계적 공통사안이 돼오고 있다. ◇죽음 부르는 흡연 담배 흡연과 밀접한 폐암이 한국 남성의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함을 대변하고 있다. 흡연자의 폐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21배에 이르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구강암과 인두암의 92%, 식도암의 78%, 후두암의 81%, 췌장암의 30%, 기관지암과 폐암의 90%, 방광암과 신장암의 50%가 흡연 때문에 생긴다는 보고는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해야할일이 금연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또 흡연은 수명을 단축시킨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률이 7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
회사원 정모(31·여)씨는 얼마 전부터 손가락이 둔하면서 저린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정씨는 평소 손이 차가운 편이었다. 정씨는 그리 대수롭지 않은 여겼지만 점점 증상이 심각해져 집 열쇠를 돌리는 등 동작을 취할 때 손마디마디에 통증을 느꼈다. 이에 병원을 찾은 정씨는 ‘수근관증후군’이란 진단과 함께 당분간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의 충고를 듣게 됐다. ‘수근관증후관’이란 ‘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손목에서 손바닥으로 뻗어 있는 정중신경이 근육, 힘줄 등의 주변 조직에 눌리면서 발생한다. 보통 30~60대 사이의 여성들에게서 흔히 이 증상이 찾아오며 임신 중의 여성들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한다. 손목을 과다 사용한 것이 주원인인 수근관증후군은 가사 활동으로 인해 쉴 새 없이 손을 사용하는 주부들과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무직 종사자, 피아노 및 바이올린 연주자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엄지손가락부터 약지의 절반 정도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바닥 전체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좀 더 진행되면 밤중에 손이 매우 저리고 아파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고 나면 다소 나아지기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길목, 그곳에 위치한 통일동산으로 향하다 보면 특이한 마을하나가 있다. 이는 마을을 이루고 있는 시설 모두가 문화 예술과 관련된 이름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볼까. 박물관, 갤러리, 공방, 서점, 집필실, 문학관, 음악홀, 음악감상실, 영화촬영소, 연극관.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일까. 마을의 이름은 ‘헤이리 아트밸리’. 이곳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 가면 악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2003년 9월에 개관한 파주 헤이리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선 신기한 생김새의 악기들을 구경할 수 있기에 학교숙제를 위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영진 관장(50)은 젊은 시절에 외국으로 나갔다가 재미삼아 수집하게 된 악기들로 인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 이곳에선 콩고, 파푸아 뉴기니아 등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수집한 악기 2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비롯해 중동·중앙아시아, 동북아·서남아·동남아시아, 호주, 남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7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400~500점 정
수많은 경계의 허물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지켜야 하는지 뛰어넘어야 하는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 지내는지도 모른다. 무질서한 것들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혹은 조금은 무질서해도 좋다는 생각의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세상. 시간과 공간의 제한 속에 갇혀 지내는 것만 같은 삶의 모습들…. 우리는 자유로운 붓의 유영으로 그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이들을 화가라 부른다. 그 중 작가 박윤회는 서로 다른 특성들을 단절시켜버리는 것이 아닌 공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경계를 말하는 화가다.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13일부터 19일까지 박윤회의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경계’라는 제목의 작품들을 통해 ‘특정한 형태로 공간을 드러내는 형상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걸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종이를 찢고 붙이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을 보여준다. 캔버스 위에 재구성 된 무질서함, 우연의 효과가 질서, 형상성과 같은 요소들과 대립되면서 ‘경계’를 이룬다. 작가는 한지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한지는 안료와 물이 흡착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화면 위 색채를 조화와 질서 속에 유기적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