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깊은 ‘정조’는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설법을 듣고, 크게 감동해 부친인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울 것을 결심한다.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천하제일의 복지(福地)라 하는 ‘화산’(현 화성시)으로 옮겨와 ‘현릉원’(뒤에 ‘융릉’으로 승격)이라 명한다. 이어 보경스님을 ‘팔도도화주’로 삼아 이곳에 절을 지어 현릉원의 능사(陵寺)로서 비명에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호하고 그의 명복을 빌게 했다. 낙성식날 저녁에 정조가 꿈을 꾸었는데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 하여 절 이름을 ‘용주사’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 화성시 ‘용주사’에선 12일 저녁 7시30분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김영동)의 2008 경기도립국악단 기획공연 ‘효(孝) 콘서트’가 열린다. 용주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경기도립국악단의 관현악 ‘남도아리랑’, 최근순 악장이 이끄는 경기도립민요팀의 ‘회심곡’과 ‘팔도민요’와 모든 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줄타기’, 효를 노래하는 판소리 ‘심봉사 눈뜨는 대목’, 국악가요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용주사를 찾는 일반시민 및 도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자리에
좋은 날의 분위기를 한층 더 멋스럽게 하는 데는 와인이 큰 몫을 한다. 하지만 막상 선물로 와인을 고르려고 하면 부담스럽기만 하다. 감사의 달 5월, 앞으로 남은 성년의 날(19일)과 부부의 날(21일)에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받는 이들의 눈과 입, 마음까지도 부드럽게 하는 선물이 와인일 것이다. ‘와인나라’(www.winenara.com) 이철형 사장은 “와인선물을 위해서는 우선 와인을 선물 받을 사람의 성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술을 잘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떤 분위기에서 마실 와인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 상대의 취향을 잘 모를 경우, 국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초보자든 애호가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부드럽고 고급스런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 상당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칠레산 ‘알마비바’와 프랑스산 ‘샤또 퐁데까네’ 정도가 무난할 듯. 또 부드러우면서도 향이 좋고 강하지 않은 미국산 와인 ‘피노누아’는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드라이한 와인 보다는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에게는
지난해 유행했던 대담한 꽃무늬와 밝은 컬러가 한 단계 더 강해지고 반짝이 패션, 스팽글, 큐빅 등 빛나는 직물로 된 반짝이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작년 굵은 벨트에서 벗어나 얇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벨트가 로맨틱하면서 포인트가 있는 트렌드가 거리를 장식할 듯 하다. ‘벌거벗은여우’(www.stripfox.co.kr)에선 올 상반기 여름 여성 패션트렌드를 화려함과 여성 내실의 아름다움·대담한 꽃무늬 룩·엑센트 스팟 룩을 테마로 제시한다. 특히 티셔츠, 원피스, 팬츠를 중심으로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스팽클, 큐빅 장식의 패션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작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스키니 팬츠와 배기 팬츠가 올해도 계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니멀리즘 영향으로 검정, 회색, 흰색 등 무채색을 즐겨 입었다면 꽃무늬가 들어간 스카프나 허리띠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로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희성 대표는 “꽃무늬는 클수록 세련되고, 작을수록 여성스럽고 귀여운 멋을 연출 한다” 며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잘 선택해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방초짜’들은 맘먹고 요리를 한다고 해도 요리 과정이 손에 익지도 아 음식 만들기가 두렵기만하다. 또 요리를 한 번 하고 나면 너저분해진 주방 청소에 지쳐버리기 마련.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에서는 이런 요리 고민을 해결할 주방 도우미, 바로 이색용품들을 소개한다. ▲계란프라이마저도 실수투성이라면? ‘핫에그컨테이너’는 달걀을 넣고 뜨거운 물은 부은 후 키친타이머를 맞추어 놓으면 반숙, 완숙 등 본인이 원하는 정도로 삶아져 있는 달걀을 먹을 수 있다.(3만1천원) ‘계란말이전용팬’은 소량의 기름으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계란이 프라이팬 표면에서 떨어지기 쉽도록 물결형태를 넣었다.(5만4천300원) ▲귀찮기만한 가스레인지 청소는 더욱 쉽게 요리를 하고 나면 주변에 튄 기름과 음식물들로 가스레인지가 너저분해지곤 하는데, 구석구석 닦아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가스렌지의 유리 탑을 오염과 흠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렌지매트’는 시트 타입으로 붙여서 사용하고 더러워질 때마다 시트를 갈아주면 돼 매우 편리하다. (4만1천400원) ▲걱정없이 그릴에 생선을 구워먹을 수 있는 팁! 생선은 프라이팬보다 그릴에 구워먹는 것이 제 맛이
유연한 버스가 도심 속을 달릴 때, 왠지 모를 차창의 이국적인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지곤 한다. 드라이브다. 뜨거운 햇살로 변하는 들녘을 달리는 드라이브…. 이렇듯, 좀 색다르게 도심 속을 달리며 이국적인 풍광을 접할 때가 있다. 이런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충청도 산새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에 스치는 풍경은 순간, 순간 따뜻하고 넉넉했다. 유독 봄과 가을에 맞는 충청의 산새에선 감성 속에 녹아드는 흐름이라는, 시간이라는 얘기를 전해주는 듯 하다. 넉넉하고 다사로운 충청 인심을 맘껏 누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하지만 짧은 시간을 두고 그곳의 소박한 도시 내음과 인심을 느껴볼 기회가 있다. 전국의 도시마다 ‘시티 투어버스’가 있다. 도심을 달리며 낯선 도시를 찾아가는 일, 천안을 타이틀로 걸어둔 ‘천안 시티투어’는 꼭 권해주고 싶은 코스다. 초행길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지역의 구석구석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찬 구경이 가능하다. 충남 ‘천안’은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고 불리는 도시다. 충절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지를 아우르는 ‘시티투어버스’가 있다. 여러 관광명소들은 관람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구성돼 문화관광해설
대지의 생명이 깃든 바람이 불어온다. 파주 헤이리…그리고…‘헤이리 10부작’ 헤이리만의 독특한 문화·예술이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고 기념하는 작은 마을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김기호, 김운성, 정철민 등 아름다운 작가 10여명이 참여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참여형 프로젝트를 헤이리의 풍광 속에 녹여낸다. 황무지 같던 헤이리에 예술이라는 뜻을 모아 마을을 만들어 오손도손 모여산지 10년째 그들은 지역미술의 풀뿌리처럼 아름다운 열매를 서서히 맺어가고 있다. 꽃바람. 싱그러운 꽃내음이 잔잔히 실려오는 5월을 수놓을 10가지 다른 색상의 테마. 오래전 헤이리에 인생의 터를 잡고 작업을 해온 작가들부터 올 봄 스튜디오를 연 작가까지, 예술계 노장부터 신참까지, 모두가 헤이리의 역사 속 사람들이다. 그들의 내공과 인생 편력의 스펙트럼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 여러 아티스트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는 헤이리에 또 다른 무늬를 형성해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 속에서 하나가 돼 앞으로 20부작, 30부작이 이어질길 기대한다.
아스라이 사라질듯 먼 점 하나 다가서니 너른 광야처럼 나를 품에 안는다. 전라남도 조그만 섬 하나, 바로 신도다. 전라남도 목포시 북교동 178-1 하의면이 이 섬의 다른 이름이다. 순박한 그네들의 얘기며 우리들 과거의 담백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흠뻑 적셔주는 영화 ‘서울이 보이냐’(2006)가 지난 8일 개봉했다. 국민 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왠만한 스타 부럽지 않을 유승호의 2년 전 모습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옆집 할머니의 칠순 잔치가 동네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힐 만큼 조용한 섬. 과자 공장에 갈 수 있다는 수학여행 티켓이 도착한다. 그들이 가려고 하는 곳은 눈 감으면 코를 베어간다는 곳이다. 그리고 과자공장이 기다린다. 도회에 대한 막연한 동경, 어린이의 눈으로 그곳을 해부해낸다. 마파도에서는 도시의 형사와 양아치 건달이 할머니들과 아귀다툼을 벌이며 정을 쌓았다. 휴먼 드라마를 표방한 ‘서울이 보이냐’는 삭막한 도시, 굉음이 넘치는 1976년도 서울의 삶이 지금과 같이 매캐한 스모그가 그곳을 채우고 있다. 신기한 텔레비전도, 선풍기도 동심에는 마냥 신기하지만 어두침침한 뒷골목은 신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시인 이상은 1930년대 일본 동
사유의 내밀함, 감각의 섬광, 빛깔의 대화, 여기에 언어의 조형을 통해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의 애작들에는 지역 문화에 대한 사랑도 듬뿍 담겨있다. 오는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시가 다시, 희망이다-수원미술관 건립기금조성 전시회’. 수원미술관 건립이라는 취지에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한국문인협회 등 180여 회원이 통합, 사랑방 이상의 의미를 담는 소박한 잔치다. 시인의 언어, 화가의 선으로 그린 세상의 모든 것. 그들은 가난한 마음으로 생의 길목을 풍부하게 물들인다. 이번 전시회는 강정아, 이석기, 한애숙 등 수원미술협회 회원 130여명과 김훈동, 강양옥, 한구동 등 한국문인협회 회원 40여명이 작품을 내놓았다. 작가들이 엮어낸 정감어린 작품 150여점은 마디마디 열정으로 물들어 있다. 그 마음 밭을 따라 걷다보면 이른 봄부터 열린 생의 열매들을 볼 수 있다. 수원미협 조진식 지부장은 “10여년 간 많은 미술인들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마음에 품었던 수원미술관 설립의 의지를 발현하는 자리”라며 “작품 판매를 통해 기금 적립과 그 시작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수원미
남미인들의 열정 이면에는 시니컬한 본능이 내재해 있지 않을는지. 침묵하는 듯, 눈에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존재감이 영혼에 말을 건넨다. 아르헨티나에서 반가운 손님이 날아왔다. 작품 10여점. 사람의 형상 속에 숨겨진 작가의 본능은 어떤 것일까? 이를 확인하려 한다면 파주 한향림갤러리에서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는 ‘몸을 가진 눈(A Life with Clay)’전을 관람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도예가 빌마 빌라베르데(Vilma Villaverd)의 80년대 중반부터 최근작까지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빌마(66)는 아르헨티나 조각과 도예의 대가로 현지 조각협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독일, 일본, 스페인 등지에서 10여회의 개인전과 6회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2003년 아르헨티나 Fine Art Competition에서 Grand Acquisition Prize를 시작으로 2005년 한국과 중국의 쯔보시에서 열린 제8회 막사발장작가마축제(Macsabal Woodfire)에서 First Level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2004년 IAC(International Academy of Ceramics)…
9일 서울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2008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5월 한달을 수놓은 이번 축제 개막작은 한국 오페라 60돌을 기념해 개막작으로 올렸다는 데 의의가 크다. 또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국 ‘극단 1972’의 ‘비트윈’(9~10일)을 국내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모두 12작품으로 화려한 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영국을 비롯해 칠레, 러시아, 아이슬란드, 일본, 프랑스, 우리나라 등 7개국 12단체에서 참여한다. 주목할 작품은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문 ‘신상그레’(칠레 ‘떼뜨로 시네마’, 12~13일), 애니메이션과 익살스런 광대 연기가 재치있게 어우러진 ‘비트윈’(영국 ‘1972’), 러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든 마스크’ 최우수 미술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운오리새끼’(러시아 ‘브로댜차야 사바치카’, 11~12일) 등 3작품이다. 국내작품에선 신체로 표현하는 매혹적인 작품 ‘보이첵’(사다리움직임연구소, 18일), 판소리적 이야기 방식에 서양의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판소리 브레히트-사천가’(판소리만들기 ‘자’, 24~25일), 다양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