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시작됐다. 수원 미술인들의 대 향연, ‘제4회 수원시 미술단체 연합’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월 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수원미술협회를 비롯해 각양각색회, 고운빛회 경기화우회, 후상회, 이소연묵회 등 20여 미술단체가 함께하는 이번 연합전은 2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한국화·서양화·수채화·서예·크로키 등 다양한 작품 250여점을 선보인다. 올해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의 첫 행사인 이번 전시회는 미술을 사랑하고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단체들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서양화가 나혜석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자는 목적으로 모였다. 전시회에 참가한 미술단체들은 저마다 뚜렷한 색을 가지고 개성 있는 창작활동을 한다. 2002회, 고운빛회 등의 단체는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가득한 주부들의 모임으로, 사회 곳곳에서 같은 취미로 만나 정을 쌓고 가정을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각양각색회, 경기화우회, 후상회 등은 개인의 미적소양개발을 비롯해 작품 향상과 친목 도모를 동기로 미술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목
“겨울바다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나요?” 많은 이들에게 겨울바다는 뭔가를 버리러 가는 길이라고 한다. 청춘의 한 시절, 무작정 바다로 향하는 기차표를 끊은 적이 있지 않을까. 차가운 밤바람 속에서 마시는 소주 한 잔이 위안이 되었을 듯한 여행. 한겨울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서해 바다로 떠나보자. 해질 무렵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 겨울 천수만. 멀리서 철새 떼가 찾아오는 이곳은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찾아드는 이들이 많다. 천수만이 이어진 충남 홍성 남당항. 이곳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홍성 남당항 주변에는 철새들의 날갯짓을 구경할 수 있는 서부면 궁리방조제(천수만 A지구 방조제)를 비롯해 한용운 생가지, 홍성군 서부면 서쪽에 있는 군내 유일한 유인도 ‘죽도’ 등 볼거리가 쏠쏠하다. 또 차가운 겨울바람과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대천해수욕장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남당항에서 잡히는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에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다. 또한 쓸개즙 분비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겨울
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31일부터 2월10일까지 ‘볕드는 쥐구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쥐를 테마로 한 작품 및 한 해의 희망을 담은 작품 20여점이 전시되며 김경민, 김진희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이 바라보는 무자년의 다양한 관점과 희망의 메시지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임일택은 ‘옥탑방의 봄’이라는 작품에서 옥탑방에 혼자 사는 노총각의 기대감과 희망을 표현했다. 합성수지의 일종인 FRP와 오브제를 사용해 제작한 이 작품은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한윤기는 한땀 한땀 정성껏 천을 이은 바탕 위에 십이지신의 첫 번째 자리에 위치하는 쥐를 표현해냈다. 이 작품은 우리 민족에게 민첩성, 근면성, 현명함을 지닌 동물로 인식돼온 쥐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또 오경영의 ‘사랑으로(쥐와 고양이)’, 김진희의 ‘깃발을 들고’에서는 쥐의 모습을 위트있게 표현하는 한편, 김경민, 박예철, 주혜령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현실의 일상적 삶 속에서 발견하는
선…면…입체…. 먹이 가진 아름다움을 탐해 한국의 화가들은 지난 수 천년 간 그 진정한 색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산야를 찾아다녔다. 먹색이 지닌 삶의 의미와 예술가들에게 주는 영감의 끝은 어디인지…. 그 예술혼의 세계에 빠져들만한 기회를 수원 수아아트스페이스 센터가 마련했다. 지난 28일 전시에 들어간 ‘이정근 드로잉’전이 오는 2월11일까지 계속된다. 작가는 “먹으로 작업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설명을 극소화 했다”며 느낌을 강조했음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이 작가는 “‘오늘은 무슨 색의 옷을 입을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와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감성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 봤다”며 전시 작품을 일일이 설명하는 정성도 아끼지 않았다. 살아있는 선의 강한 에너지, 마음 속으로 빨려드는 먹색의 아름다움. 작가의 절제된 붓의 걸음걸이 속에 삶에 대한 탐구와 그의 예술혼이 느껴지는 듯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10년여 간 작업해 온 드로잉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모든 미술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인형극 ‘아기여우 삐구의 모험’이 군포문화센터 상상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인형무대가 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전래동화 ‘여우와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을 인형극으로 형상화 한 것. 어느 숲속 마을에 엄마와 살고 있는 아기여우 삐꾸. 호기심이 강하고 착한 삐꾸는 친구 나나랑 동산에서 놀다 저 멀리 불빛이 반짝이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너무도 궁금했다. 하지만 여우마을에선 사람들이 사는 곳에 가면 다시는 마을로 돌아올 수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었다. 어느 날 삐구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빨간 열매를 따러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삐꾸는 어떤 일을 맞게 될까. 이 작품은 탈인형과 막대인형이 함께하는 혼합인형극 형태로 인간과 동물이 나누는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특히 의인화된 인형의 형태가 아닌 동물형태 여우의 모습 그대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좀더 친밀감을 느끼도록 했다. 또 인형들이 서로 이야기 할 때의 모습과 작은 과일 요정과 동물 요정들을 등장시켜 숲속 풍경에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991년 창단된 극단…
1위.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2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한국경제신문사) 3위.리버보이(팀 보울러·다산책방) 4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푸른숲) 5위.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다산북스) 6위.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이원복·김영사) 7위.이기는 습관(전옥표·쌤앤파커스) 8위.친절한 복희씨(박완서·문학과지성사) 9위.신화는 없다(이명박·김영사) 10위.몰입(황농문·랜덤하우스코리아)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세기의 쉐프, 세기의 레스토랑 킴벌리 위더스푼 외|김은조 옮김|(주)클라이닉스|432쪽|1만5천원. 영화 ‘식객’의 주인공 성찬. 성찬은 황복 앞에 선다. 그때 심사위원들이 그가 만든 복요리를 먹고 독에 중독돼 쓰러졌던 장면이 성찬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순간, 칼이 흔들린다. 하지만 성찬은 흔들렸던 칼을 다시 들어 황복요리로 한국 최고의 요리사가 된다. 세기의 쉬프들에도 이런 아픈 기억이 있을까?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 레미의 환상적인 요리 실력과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일본 애니메이션 ‘미스터 초밥왕’, 허영만의 만화 ‘식객’ 의 공통점. 이들은 최고의 요리를 내놓기 전에 항상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멋진 상상력과 재치로 위기를 벗어나 명성을 얻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다. 쉐프의 최고 덕목은 음식에 손님을 위한 마음을 담는 것. 그렇지만 어떻게 해도 해결할 수 없는 위기에 빠졌다면…. 상상 속에만 있을 법한 이 일들이 현실에도 존재한다. 그 희안한 얘기들을 담아놓은 소중한 책이 ‘세기의 쉐프,
호랑이와 걷다 프랭크 퍼니스|이정혜 옮김|대교베텔스만|224쪽|9천800원. ‘오~ 내인생에 이런일이’ 직장에서 퇴출당했다. ‘오~내 재산 다 털어넣었는데…’ 직장 생활의 실패, 사업에 실패해 쫄딱 망한 사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넘치고 넘친다. 우리는 이를 좌절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좌절은 포기하는 이에게만 있는 것. 삶의 좌절을 곱씹으며 이를 거울삼아 다시 사냥터로 힘차게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호랑이라 부른다. ‘그래! 보란 듯이 성공하고 말리라’라며 이를 악물고 세상에 다시 뛰어든 사람들이 손에 꼭 쥐고 볼 만한 책이 출간됐다. ‘호랑이와 걷다’는 전문 강연가인 저자 프랭크 퍼니스가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직접 관찰하고 질문해 얻은 성과물을 정리한 보고서다. 이 책에서 지칭하는 호랑이는 과연 누구일까? 직장에서 항상 인정받는 사람들, 하는 일마다 잘 풀려서 큰돈을 버는 사람들, 만인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사람들은 그 성공의 기쁨을 기꺼이 나눌 줄 안다. 이 책에서는 정글을 지배하는 호랑이처럼 세련되고, 능력 있고 멋진 사람들을 호랑이라 부른다.…
호텔 도미타 쇼지|유재연|논형|308쪽|1만5천원. 하얏트가 자랑하는 전세계 최고급의 호텔이자 최고층 빌딩인 ‘파크 하얏트 도쿄’. 후지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신주쿠의 화려한 불빛과 조화를 이뤄 사진 한 장으로도 큰 이슈가 됐던 곳. 이제 ‘파크 하얏트 도쿄’호텔은 신주쿠의 문화를 상징하는 지표이자 하고 그 거리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일본의 토양에 뿌리를 내린 호텔이 서양화가 아닌, ‘일본식’ 서양화를 이루면서 서구 문물이 일본의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아가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이데올로기와 미국 외교 마이클 H. 헌트|권용립, 이현휘|산지니|1만8천원. 미국은 2003년 봄 이라크를 침공하며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세계인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개입에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몇 개국을 제외하고는 이를 언급조차 못했다. 세계 초강대국 ‘아메리카’ 그것이 미국의 실체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하고 강대한 모습 뒤 미국 사회는 정치·사회·경제적 모순으로 곪을대로 곪아터졌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세계에 뛰어들며 스스로 감
공동체 사회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일은 ‘성장’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현대를 사는 가족의 모습은 가상 공간속에서 아이콘에 열광하며 찾아가는 정보가 아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 나 자신조차 묻힐 정도. 이런 때에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는 일이 쉬울 리 없다. 경기도립극단은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연극 ‘미운오리새끼’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 위에 올린다. 연출은 4년 전 도립극단과 ‘검찰관’을 공연한 현대 러시아 중견연출가 알렉산드르 꾸진이 맡았으며, 끼릴 다닐로프가 무대디자인을 담당했다. 현대 러시아극작가 아돌프 샤피로의 작품(덴마크이야기)으로 만나보는 이 연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의인화된 새들의 사회를 통해 인간 사회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기정체성을 상실해가는 이 시대의 미운오리새끼인 관객들에게 이 연극이 던지는 문제는 오늘날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안데르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