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문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인병선 관장이 설립한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볏짚 전문 박물관이다. 민족시인 신동엽(1930∼69)의 아내이기도 한 인병선 관장은 1970년대 후반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짚·풀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1978년 본격적으로 짚·풀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시작, 비로소 1993년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설립하게 됐다. 이렇게 설립된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우리 조상들의 숨결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짚신·망태기·멍석·달걀꾸러미·새끼줄 등의 생활용품과 공예품부터 죄수의 머리에 씌우던 짚주저리까지 짚과 풀에 관련된 민속자료 3천500여 점을 비롯해 제기 1천여점, 한옥문 200세트, 세계 각국의 팽이 500여 점, 슬라이드 2만5천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또 1894년 동학농민운동과 관련, 당시 농민군이 쓰던 몽둥이·죽창·농기구·활·화살 등의 무기와 나주와 함평 지방의 동학군 참가자 명단인 ‘동학군명록’, &ls
고양어울림누리 뮤지컬 ‘걸리버여행기’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가족뮤지컬 ‘걸리버여행기’를 선보인다.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걸리버여행기’는 동화같은 마음을 지닌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약한 자를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예쁜 생각을 키워주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특히 아동극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회전무대와 총 천연색 그림자 배경,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이번 공연은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16~18일. 전석 1만2천원. 문의)02-2654-6854. 안양문예회관 18일 ‘마술가족 이야기’ 안양문예회관 평촌아트홀은 18일 온 가족이 마술사인 마술가족을 초청, ‘행복한 마술가족 이야기’를 공연한다. 마술사이자 화가인 황찬길 화백과 아들 황휘, 딸 휘정·휘숙씨, 그리고 매니저인 황 화백의 아내 이정숙씨까지 온 가족이 마술사인 ‘마술가족’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카드, 도구, 동물마술 등 마술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 이들은 전국의 교도소와 재활원,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연간 200회가 넘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기 쉬운 요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 불리는 여성합창단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훈훈한 겨울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천시립청소년합창단은 오는 24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 ‘여성합창과 함께하는 세계로의 여행-Viva Girls’를 연다. 조익현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로 세계의 동요와 민요, 귀에 익숙한 이태리 칸초네, 주옥같은 팝송들을 들을 수 있는 이번 연주회는 오직 여성합창으로만 이뤄진다. 흔히 여성합창은 혼성합창 또는 남성합창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하고 편안한 음색을 갖고 있어 천사들의 소리로 비유된다. 특히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성인들의 목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다. 이번 연주회는 맑고 풋풋한 청소년합창단 중 여성단원들만의 선율로 초겨울 밤을 음악의 향기로 물들인다. 네덜란드의 동요 ‘Sarasponda’와 독일 작곡가 네케가 작곡한 밝고 경쾌한 춤곡 ‘Csikos Post’, 스위스 민요 ‘Edelweiss’, 나폴리 민요 ‘O, soloe Mio’ 등이 차례로 선보인다.…
옛것을 통해 새로운 창작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안양 롯데화랑은 21일까지 중견 한국화가 김현철의 ‘옛것으로부터 새로움을’전을 연다. 초대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기림사’를 비롯해 ‘청량제색’, ‘경복궁’, ‘옥순봉’, ‘송설당 초상’, ‘김금덕 선생 유상’ 등 김씨의 한국화 35점을 선보인다. 김씨는 그림을 보고 그대로 옮겨 그리는 임모(臨摸)와 실제 답습을 통해 그린 사생 등의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조선후기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중국화가 곽희·심주 등을 모사한 창작 산수화, 흥선 대원군 시절 경복궁 복원무렵의 기록화, 우리나라 전통 인물화법을 바탕으로 재현한 인물화 등이 눈길을 끈다. 문의)031-463-2715.
수원미협회원으로 용인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이명숙씨가 18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 이씨는 인간의 욕망이 물든 도시를 나무 숲으로 표현한 ‘나무와 도시와 대화’ 연작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붓 대신 뜨개질용 대바늘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푸른 톤의 자연풍경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린 후 긁거나 파내는 기법으로 표현한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문의)032-760-3642.
인천문화재단은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토파즈홀에서 ‘포스트 한류시대, 아시아 문화교류의 전망’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청강문화산업대학 이경학 교수의 ‘한국 애니메이션, 아시아를 넘어’를 비롯해 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가 ‘일본원작의 한국화, 어떻게 할 것인가’, 소설가 김영하씨의 ‘한국문학 속의 아시아 상상’ 등을 주제발표한다. 이와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홍준 영상원장의 사회로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육상효 교수, 인하대 사학과 최병욱 교수, 한신대 중국학과 유세종 교수, 광운대 일본학과 강태웅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인다. 문의)032-762-5181.
해마다 늦가을이 되면 서해안의 붉은 낙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금강 하구를 찾는다. 국내 4대 강 중 하나인 금강의 마지막 물줄기가 닿는 곳인 금강호는 한대지방과 열대지방 사이에 위치한 반도국의 특성으로 철새 탐조에 알맞은 늦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금강호 일대에서 ‘제4회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열려 가창오리를 비롯해 100여 종 70여만 마리의 철새가 벌이는 춤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이 축제는 철새생태관광 중심도시로서 군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외 철새네트워크의 중심지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해마다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군산철새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던 축제의 명칭이 ‘군산세계철새축제’로 변경,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올 축제에서는 철새 만들기와 습지 및 텃새 알아보기, 매사냥 등 체험행사가 대폭 강화됐으며 민
창작뮤지컬 ‘어린이 캣츠-꿈을 찾는 고양이들’이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보름달이 뜨는 밤. 고양이들이 한 마리, 두 마리씩 모여든다. 이 고양이들은 환생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다. 바로 보름달에 소원을 빌러 나온 것. 이번 뮤지컬은 기존의 캣츠처럼 고양이 분장한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빌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사소한 것이라도 고민이 많은 아이들,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행복은 곁에 있다고 노래한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공연되어 온 이 뮤지컬은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수준급의 노래가 더해져 아기자기한 꿈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나는 뮤지컬 넘버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어린이 캣츠’와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17~18일 오후 2시·4시30분, R석 2만5천원·S석 2만원. 문의)031-258-9053~4.
사진작가 방동환 20일까지 ‘이 안에 너’ 展 성남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방동환씨가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이 안에 너’라는 주제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방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로 렌즈를 이용해 식물, 곤충, 씨앗, 정자, 난자 등을 촬영한 후 현상된 필름 위에 물감 칠하기, 태우기 등 여러가지 기법을 활용해 수억년 전의 지구 생성 등 천지창조를 의미하는 흑백사진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전한국 사진학회장은 “방동환의 뛰어난 상상력과 시각적 유희가 맞물려 떨어진 경이로운 작업”이라며 “기억의 저 너머 피안의 세계에서 장대한 우주의 흔적을 재발견한 상상력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문의)02-725-6999.♤
밤의 2色 ‘같은 밤·또 다른 밤’ 서양화가 김혜진·이석기씨 전시 작품 스타일이 서로 다른 두 작가가 밤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양화가 김혜진·이석기씨는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같은밤·또 다른밤’을 주제로 ‘2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씨는 ‘속삭이는 밤’ 연작 10점을, 이씨는 ‘추억만들기-2’ 등 5점을 각각 선보인다. 김씨가 초승달이 뜬 푸른빛깔의 고요한 밤을 화폭에 담았다면, 이씨는 조명에 둘러싸인 화려한 밤 거리의 풍경을 표현했다.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서로 다른 한쌍의 연인을 보듯 묘한 분위기들을 자아낸다. 김씨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작업은 밤이 내게 곁을 내어 느리게, 단순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결과물”이라 표현했고, 이씨는 “밤 거리를 오가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 속에 과거의 추억으로 남게 되고, 그 추억은 아련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밤의 풍경은 연인들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