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 수북히 쌓인 설산의 장관을 보며 스키장을 상상해보는 여유를 갖기에 충분한 시기다.
아이들의 방학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또 조만간 설 연휴가 다가오면 가족들이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갖을 필요를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며 좀더 아늑하며 안락한 휴식공간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가족과 옹기종기 모여 전통놀이를 즐기는 것도 괜찮지만 집안을 벗어나 인근의 온천지역을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은 제안이 아닐까?
특히 도내에는 예로부터 서울에 인접한 유명온천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중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지역의 명품 온천들을 소개한다.
온천여행 설국의 꽃송이를 보며 넉넉한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테마가 아닐까?
수도권 지역에서 온천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은 바로 이천이다.
그중 이천온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민온천 휴양지로 이천온천이 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천온천은 역사만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온 나트륨’ 함량이 많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국민온천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천온천은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온나트륨’ 함량이 많아 ‘약수영천(藥水靈泉)’이라 불린다.
현재 이천온천지구에는 미란다호텔이 운영중이며, 기존 설봉온천 자리에도 올해 개장을 목표로 설봉휴양콘도미니엄이 추진되고 있다.
이천온천은 지난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수도권내에서는 유일한 온천이었다.
이천온천은 설봉온천의 재개장과 용인 신갈 테르메덴 온천이 지난 2006년 개장되면서 앞으로 3각의 각축전을 벌어야할 입장이다.
수도권 주민들이 이천온천이라고 지칭하는 곳이 바로 미란다 호텔 온천으로 여길 정도지만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경쟁시대에 돌입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특히 모가면 테르메덴온천이 개장 1년 만에 주차난을 걱정할 정도로 성장하며 이에 따라 추가로 관광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미란다 호텔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온천은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도 피부미용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천지역은 지금부터 약 1백여년전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이 물로 세수를 하고 나서 앓고 있던 눈병을 고친 후 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눈병과 피부병 환자들이 모여들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천온천은 음료로 마시면 위장병에 좋으며, 각종피부질환 및 신경성질환이나 부인병, 비만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게 전언이다.
황토탕, 인삼탕, 이벤트탕, 노천탕과 맥만석, 안개, 황토 사우나, 최신 시설의 맥반석 건강랜드와 수영장 시설 등의 각종 온천시설은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피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피로회복, 피부질환, 신경통 치료에 온천만큼 좋은 요법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좋은 약도 오용이나 과용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법. 온천욕도 지나친 과용은 금물이다. 하루에 2회, 한번 입욕시 10~15분이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입욕을 마친 후에는 30분~1시간쯤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 미란다 온천
미란다 호텔이 운영하는 온천욕장이 바로 이천온천의 상징이다. 차바람을 맞으며 노천탕에 들어간뒤 눈오는 설경에 하늘을 보면 천사가 된 느낌이 들 정도다.
그 어떤 온천욕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는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자랑이다. 온천도 즐기고 수영, 찜질도 할 수 있는 호텔 미란다의 스파플러스는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문의)031-633-2001.
◇주)서림리조트, 테르메덴 온천
이천 모가면 신갈리에 대규모로 개장, 올해로 3년차에 들어간다. 새로운 시설에 넓은 부지가 장점으로 안락함과 현재적인 감각을 느끼게 한다.
(주)서림리조트가 지난 2006년 개장했으며 독일식 온천시설을 표방하고 있다.
‘테르메덴’온천은 13만평의 부지에 3500여평 온천시설과 실내외 수영장, 골프장, 승마, 놀이시설 등을 갖춘 종합 휴양시설로 수용인원만도 3천명에 이른다. 문의)031-645-2000.
◇주변에 들릴만한 곳
기왕 이천을 찾았다면 2001세계도자기엑스포와 각종 드라마 촬용지로 이름난 설봉공원과 세계도자센터를 둘러보고 넉넉히 1시간 코스인 설봉(雪峰)산 등산로와 백사면 원적(圓寂)산 등산로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설봉산(394m) 정상에선 탁 트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조금 내려오면 중턱에 영월암이라는 사찰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원적산(634m)은 이천서 제일 높은 천덕봉이 있는 곳으로 이천, 여주, 광주 일대 탁 트인 평야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특히 봄에 산수유나 철쭉꽃도 일품이지만 겨울철 정상부근의 눈꽃은 그야말로 비경이다. 송말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자그마한 영원사라는 절도 볼 수 있다.
◇임금님 수라상 받는 여유로움과 푸짐함
이천에서는 무엇을 먹을 것인지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천하면 먹거리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임금님표 이천쌀로 지은 유명 한정식 ‘이천쌀밥집’이 사음동과 신둔면 도예촌 등 도처에 있으며 어디를 가나 임금님 수라상을 받는 듯한 기분으로 여유롭고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