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기린의 신작 ‘얼굴-천개의 표정’(이상범 작·연출)이 오는 6일까지 시흥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 KPU 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얼굴-천개의 표정’은 지난 2005년 실험적 표현양식으로 무대에 올린 ‘관객이 써내려가는 이야기’ 시리즈Ⅰ 비언어극 ‘聖가족’에 이어 두번째 비언어극 이야기. 작품은 철저하게 배우들의 몸에 의존한다.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굽이굽이를 배우들의 몸으로 표현한다. 관객들은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인생의 희로애락 등 다양한 인생사를 배우들의 신체를 빌어 몸으로 포착하고 몸의 표정으로 완성해낸다. 즐겁고, 신나고, 눈물 나고, 감동적인 음악이 갖는 정서적 느낌이 몸의 표정과 만나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무대 곳곳에서 각자의 인생을 마주하게 된다. 1만~1만5천원. 문의)031-431-2995.
숲의 기억 홍인기 | 작가들 | 239쪽 | 9천 800원. 인천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중인 소설가 홍인기씨가 첫소설집 ‘숲의 기억’을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은 표제작 ‘숲의 기억’을 비롯해 ‘금’, ‘H’, ‘튜닝’, ‘평일’, ‘타락’, ‘섬’, ‘마른 강’ 등 8편을 담았다. 이혼으로 헤어졌던 아들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는 이혼녀의 이야기 ‘금’, 친구에게 소개했던 옛 여자를 다시 만나는 판화가의 유년회상기 ‘숲의 기억’, 생전에 증오했던 아버지와의 화해를 다룬 ‘섬’ 등 상처받은 인간과 궁핍한 도시의 서식자들에 관한 내용들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담히 그려냈다. 소설가 김한수씨는 “홍씨의 소설에선 후미진 선술집의 눅진한 곰팡내가 난다”고 말했다. 그의 소설에선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뒷골목 술집에 들어선 비루한 인생들의 적적한 풍경이 그려진다. 이렇듯, 추운 겨울밤의 어느 선술집엔 외롭고 쓸쓸한 이들이 홍씨의 소설 속의 인물들처럼 맴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천 한중문화관은 4일까지 ‘중국 문화 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인천대 경영대학원 나채운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중국사의 여명’를 비롯해 ‘주(周)나라와 고대문화’, ‘춘추(春秋)시대의 흥망’, ‘전국시대의 도래’, ‘최초의 통일제국 진(秦)’ 등 총 24강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한해동안 진행되며, 중국 현지 체함답사(4박5일)도 가질 예정이다. 강의료는 무료다. 문의)032-760-7860.
성공을 갈망한 우리네 아버지 “뜨거운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던 전무송 예술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극이 절정으로 치닫자 객석에선 약속이나 한 듯 소리죽인 오열이 들려왔고 그 뜨거운 눈물은 한참 동안이나 계속됐다. 이제는 묵은해가 돼버린 지난 12월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전무송)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연출 장용휘)은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얼마나 많이 사회에 억압당하고 희생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준 공연이었다.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쓴 이 작품은 널리 알려진 바대로 성공을 꿈꾸던 늙은 세일즈맨의 슬픈 몰락을 다룬 작품이다. 평생을 몸 담아온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날아든 해고 통보, 20년 넘게 붓고 또 부었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집의 할부금,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한 두 아들…. 극은 성실했지만 이제는 늙고 힘없는, 더 이상 사회가 필요로 하지 않는 늙은 세일즈맨 노만수(전무송)의 삶을 조명한다. 역시 이번 작품에서 주 관람 포인트는 주인공 노만수 역을 맡은 ‘배우 전무송’의 연기였다. 도립극단 배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의 방학계획을 전시회에서 시작하는 건 어떨까. 인천, 성남, 고양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소개한다. 거장의 위대함 성남아트센터 2월까지 ‘현대회화 거장들’展 성남아트센터는 30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미술관 본관과 별관에서 ‘유럽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피카소에서 미로, 샤갈, 현대 회화의 거장들’전을 개최한다. 입체파부터 인상주의, 표현주의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파블로 피카소, 피에르 보나르, 장 드뷔페, 샤갈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22점과 샤갈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판화 80여 점, 마티스 판화 23점 등 모두 125점을 선보인다. 피카소가 남긴 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엄마와 아기’(1965)는 입체파적인 형태로 모성의 따뜻함을 담아 그의 작품 중 드물게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또 교과서 등에서 접했던 루오의 ‘예수’(1956), 미로의 ‘검은 바탕의 도형’(1935)을 비롯해 현대회화의 시작부터 최근의 조류까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휴관. 성인 7천원. 초·중·고 6천원. 미취학 아동 4천원. 문의)031-783-8146. 철의 강인함 인
김동훈 (사)한국건축사협회 경기도지회장이 중국 진중시로부터 경제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김 지회장은 지난 15일 진중시를 방문, 시위 부서기와 시장 장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진중시 경제고문(건축·도시분야)으로 위촉받았다. 중국 산서성 중부에 위치한 진중시는 지난해 수원시와 우호교류도시로 협력은 맺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평요고성(平遙古城)이 있는 곳이다. 이날 진중시 시장 장푸로부터 위촉증서를 전달받은 김 지회장은 “아름다운 진중시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끊임 없는 노력으로 진중시와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 장푸는 “수원시에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이 있듯 진중시에는 평요고성이 있다”며 “한국의 유명한 건축가이자 문물 보고 전문가인 김 고문이 한·중 양국의 더욱 광범위적인 협력과 교류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중시는 수원시의 경제수준 등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는 도시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패기가 있는 도시”라고 설명하며 “진중시 최초의 외국인 고문이 된 김 지회장이 앞으로 양 도시의 깊은 우정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더욱 깊고 넓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1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한국현대판화 1958-2008’을 관람한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유럽미술관 탐방 이벤트를 개최한다. 전시 관람후기를 제출하면 우수작 2명을 선정해 유럽 미술관을 탐방할 수 있는 유럽여행상품권(유럽항공권, 유레일 패스, 파리 뮤지엄패스)을 제공한다. 또 공모전 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는 고3 수험생들은 학생증이나 수능 수험표를 로비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기념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청소년 관람료는 무료. 문의)02-2188-6232.
어김없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순간이 다가왔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한 해의 끝자락은 늘 허전하기 마련이다. 이에 성남아트센터는 2007년을 보내는 아쉬움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달래고, 행복했던 기억을 되짚으면서 새해의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는 제야음악회를 마련했다. 31일 밤 10시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제야음악회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이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한다. 여기에 지난 10월 성남아트센터을의 자체 제작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열연했던 소프라노 조경화와 테너 박현재, 바리톤 전기홍 등 실력파 성악가와 원기, 소냐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멋진 무대를 선물한다. 프로그램은 정통 클래식 곡부터 귀에 익숙한 유명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하며, 공연 후에는 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 모두 함께 새해를 맞는 이벤트가 열린다. 31일 오후 10시. 2만~5만원. 문의)031-783-8000.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따뜻한 겨울여행’이라는 테마로 ‘2008년도 1월의 가볼만한 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곳은 ‘서쪽에서 해 뜨는 왜목마을(충남 당진)’, ‘한겨울에도 봄빛이 가득한 남도의 바닷가(전남 장흥)’, ‘따끈한 온천욕과 다양한 여행 테마 체험(경북 문경)’, ‘한방(韓方)으로 후끈후끈, 숯가마로 뜨끈뜨끈(경남 산청)’ 등 4곳이다. ▲서쪽에서 해 뜨는 왜목마을(충남 당진군 석문면) 동해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바다가 한순간 짙은 황토빛으로 물들어 질박한 충청도의 서정을 보여준다. 서해안임에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땅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한 장소에서 해돋이는 물론 해넘이와 달넘이까지 볼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당진전력홍보관은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에너지를 습득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는 갯벌체험, 철새탐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갖추고 있다. 지하 200m에서 암반해수를 끌어올린 해수탕에서는 서해 섬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필경사는 일제치하 저항시인인 심훈이 상록수를 집필한 현장이며 아담한 한옥과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동양최초 함상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하 안산문예당)이 지난 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연극 특성화를 기치로 내걸은 연극강좌와 연극교실, 최근 자체 제작한 이미지극 ‘선동’(仙童)의 성공은 안산을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안산문예당은 지난 2004년 10월2일 개관해 시 사업소 형태로 3년간 운영돼오다 올 1월1일부터 법인으로 전환했다. 먼저 법인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공연장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티켓판매율. 안산문예당은 올 한해동안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공연 40여편을 기획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유료티켓 판매율 7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시 사업소 형태로 운영돼온 시절에 비해 5% 이상 높아진 수치이며, 수도권 문예회관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이기도 하다. 이같은 높은 티켓판매율 덕분에 전당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목표치인 18.3%를 휠씬 상회해 22%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역시 전국 150여개 공공극장 중 130여곳의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전국 최고 수준인 수치다. 최근 막을 내린 단원 김홍도를 소재로 한 이미지극 ‘선동’도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