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벨상 과학자들의 여정 섀런 버트시 맥그레인|룩스미아|518쪽|1만8천원. 세이하쿠(박성호)|김석규 옮김|매경출판|304쪽|1만4천원. 미국에서 활동 중인 과학 저술가가 노벨상을 탄 여성 과학자들의 삶을 엮었다. 탄수화물 대사, 효소 결핍 등으로 생기는 어린이 질환을 연구한 생화학자 게르티 래드니츠 코리(1896-1957)는 1947년 노벨 화학상을 받기 전까지 교수가 되지 못했다. 여성은 대체로 낮은 직급의 강사, 보조 연구원이었지만 남성 파트너는 종신 재직이 보장된 교수였다. 이혼 문제가 발생하거나, 남성 협력자들이 불만을 가질 경우 여성이 해고되는 일은 다반사였다. 1963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마리아 괴페르트 마이어(1906-1972)는 대학에 연구실도 있었고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자로 대학에서 일해야 했다. 저자는 “많은 교사들과 교과서는 아직도 여성의 과학적 성취를 경시한다”며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여신들로 본 그리스 로마 신화 베티본햄 라이스|두레|520쪽|1만2천800원. 지금까지의 신화 속에서 여신들을 포함한 ‘여성’들은 ‘누구의 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로마 신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자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여신들과 여인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인간적 삶의 관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때로는 인간들의 삶을 조종하기까지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오랜 옛날의 여성, 신화 속의 여신들에 대한 ‘원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여신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곧 신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듯이 “생명의 근원이자 대지의 어머니인 여신들을 이해해야만 신화 속에 담긴 의미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책은 ‘창조 이야기’부터 ‘자존심과 아름다움’, ‘질투’, ‘용기와 독립심(자유)’, ‘사랑과 연인들’, ‘아내와 어머니’, ‘초능력과 예언’ 등에 관한 이야기까지 총 여섯 가지 주제로 나뉜 60여 개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여신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분석하거나 해석하려 하지 않고 원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스토리텔러, 도서관 사서
1. 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2.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조앤 K.롤링·문학수첩) 3. 친절한 복희씨(박완서·문학과지성사) 4. 포르토벨로의 마녀(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5.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3(조앤 K.롤링·문학수첩) 6.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7. 마법천자문 15(시리얼·아울북) 8. 메이플스토리24-오프라인RPG(송도수·서울문화사) 9. 리버보이(팀 보울러·다산책방) 10. 홀리 가든(에쿠니 가오리·소담출판사) /연합뉴스
한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12명의 작가는 4일부터 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O+h!’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가진다. 홍익대 회화과 신종식 학과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회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작업방식으로 저마다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예비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미술계의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재중동포인 김량성은 작품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김민규는 기독교의 육화의 개념을 재현했다. 또 박현욱은 인물로서 한 개인의 심리적인 상태를, 소수빈은 기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말하고자 했다. 양화선은 기억 속의 정경과 현재에 실재하는 정경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펼쳐 보이는 작업을, 윤다미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욕망을 바니타스(‘헛되도다’라는 뜻의 라틴어)의 개념으로 풀어냈다. 이밖에 자신의 약함을 강함으로 표현한 이미경, 감춰온 내면의 상처를 마침내 드러냄으로써 현재를 탄생시키는 장유진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오프닝 4일 오후 5시. 문의)031-228-3647.
대선을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막이 오른 이 작품은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대 풍자극이다. 흥미로운 것은 극에 등장하는 시장이 대선에 출마한 특정 정치인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것. 지난달 30일 저녁 대학로 게릴라극장. 사흘에 걸친 의정부에서의 초연에 이어 마련된 이날 공연은 대학로에서 두 번째 무대였다. 해금, 대금, 피리, 북 등 신명나는 소리와 흥겨운 장단대사로 시작된 무대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이끌었다. 특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시종 힘 있는 무대를 선사한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은 좁디좁은 소극장, 그것도 2시간여 동안 불편한 좌석에서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극의 배경은 하늘 아래 가장 가난한 금강마을. 착한 나무꾼은 선행에 대한 보답으로 착하고 예쁜 선녀를 아내로 맞게 된다. 한편 신임 시장 이달수는 대규모 다리건설을 골자로 하는 금강종합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마을사람들에게 삼계천 복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과정에서 마을사람들은 성장과 분배라는 두 가지 논리의 분란이 일어나게 되고, 같은 시각 선녀를 희롱하
광주 영은미술관 내년 1월 6일까지 조각가 김건주 ‘신화-떠도는 것들’展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에는 몇 가지 법칙이 있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드라마, 관객의 기호와 정서를 꿰뚫는 에피소드, 매력적인 캐릭터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시대적 흐름에 딱 들어맞는 시기성까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한 극단 우투리의 음악극 ‘선녀는 왜’(김광림 작·변정주 연출)는 성공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작품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 자연, 사물, 사건, 정황 등 모든 것들은 어떤 순간에 어떤 조합으로 만나 고유한 관계를 형성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무수한 관계들은 예측할 수 없이 늘 새로운 신화들이다.” 광주 영은미술관은 내년 1월6일까지 중견조각가 김건주씨의 개인전 ‘신화-떠도는 것들’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화(異化)를 기본 어법으로 하는 작가의 특별하면서도 낯선, 그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조소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격’ 혹은 ‘낯설게 하기’라는 말과 동의어인 이화는 사물들이 일상적 맥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세계에 기반을 둔 사물과 사물간의 관계, 세계와 사
“1천원으로 나만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보세요.”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아성산업이 1천원짜리 소품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용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총 180여종의 크리스마스 용품이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에는 신제품인 크리스마스 장갑과 양말 장식, 미니 리본종, 반짝이 줄비드, 장식볼 등 50여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는 35㎝ 높이의 미니트리부터 95㎝까지 다양한 사이즈별로 1천원에서 3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트리를 꾸밀 때 쓰는 장식으로는 크리스마스 모루 4종(각 1천원), 크리스마스 리스(크기별 1천~2천원), 크리스마스 장식볼 4종(1천~2천원), 눈사람 장식(1천원), 장식 시리즈(반달, 트리, 지팡이, 별 각 1천원) 등이 마련된다. 여러가지 장식 소품을 따로 사는 대신 인기 있는 장식소품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세트(9천800원)를 구매할 수도 있다. 집안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한 소품으로는 문 등에 걸어 장식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문자 장식(1천원)과 솔방울 장식(2천원), 크리스마스 우든트리 장식(1천원), 눈사람 문걸이 장식(1천원) 등도 판매한다. 이 밖에도 동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커피 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은 1천500여점의 커피 관련 자료와 커피 재배온실까지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박물관이다. 커피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커피의 역사’, ‘커피의 일생’, ‘커피 문화’, ‘커피 재배온실’, ‘커피 미디어 자료실’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져 지난해 8월 개관했다. 입장료(5천원)를 내고 들어가면 커피전문 바리스타의 안내로 커피의 역사, 일생, 문화를 보고 들을 수 있다. 특히 목재로 꾸며진 격조 높은 실내장식과 병풍처럼 펼쳐진 탁 트인 창 밖 강변풍경은 그윽한 커피향과 어우러져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관장인 박종만씨가 박물관을 짓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1989년 인테리어 회사를 경영하던 그는 출장 차 들렀던 일본에서 우연히 ‘왈츠’라는 커피회사를 방문하게 됐다. 당시 한 할아버지에게서 “평생을 해온 일인데도 아직 커피에
우리나라 전통 민속악에 근간을 둔 서양의 평균율과 간드러진 우리 음악의 미분음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국악실내악단 ‘공감’(대표 최여영)은 다음달 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전통민요곡인 ‘꼭두각시놀음’의 선율을 담은 새로운 형태의 국악곡 ‘progress2’를 초연한다. 도국악협회 기악분과 회원팀인 ‘공감’은 국악의 새로운 형태와 창작의 범주 확대를 위해 꾸준히 실력을 닦아온 젊은 팀으로 지난 2001년 창단됐다. 현재 도박물관 상설공연과 교실음악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종합예술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속초해양페스티벌’, ‘태백타악페스티벌’ 등을 통해 화려한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공연은 최여영 대표가 작곡한 초연곡 ‘progress2’ 외에도 해금연주, 신모듬, 가야금 중주 등을 들려준다.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캐롤송과 영화음악도 국악연주로 선보인다. 2일 오후 6시30분. 전석 무료. 문의)031-236-1070.
군포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정해년 대단원의 막을 크리스마스 메들리와 오페라 아리아로 마무리한다. 군포프라임필은 다음달 9일 군포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장윤성의 지휘 아래 신원에벤에셀앙상블과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날 음악회는 국내 최정상급의 소프라노 김향란과 테너 이현이 협연한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알리는 군포 프라임 필의 아름다운 선율을 시작으로 신원에벤에셀앙상블이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들려준다. 특히 소프라노 김향란이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리아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테너 이현이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각각 들려준다. 이어 김향란과 이현, 신원에벤에셀앙상블이 함께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정해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