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이 만들어 낸 유행은 세상을 모두 비슷하게 만들었고, 대중들은 그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인해 또 다시 지루해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좀 더 새롭고 독특한 것을 찾는 대중들의 요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남과 다른 새로움을 찾고 만드는 것에서 과학도, 예술도 탄생된다고도 할 수 있다. 여기 또 하나의 기발함으로 그저 그런 일상에 젖어있는 우리들의 의아함과 호기심을 바짝 깨워 줄 연주, 그러나 음악 공연이라 부르기엔 낯선 무대가 있다. 오는 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디지털 퍼포먼스 ‘메이와 뎅키’(MAYWA Denki)는 이름부터 심상치가 않은 테크노 합주 공연이다. ‘메이와 뎅키’는 지난 1993년 마사미치 토사와 노부미치 토사 형제에 의해 결성된 아트유닛으로, 사물이나 생물에서 모티브를 따와 시리즈별로 악기를 발명, 테크노 합주를 이룬다. 우리말로 ‘명화전기’(明和電機)란 뜻을 담고 있는 ‘메이와 뎅키’는 악기마다 복잡하게 연결돼 있는 전선과 코드를 이용, 스파크를 터뜨리며 ‘전기를 이용한 자동악기의 모든 것&rsquo
한국 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장흥아트파크는 미술관 Red Space 개관기념으로 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한국적 리얼리즘 조각, 권진규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는 권진규의 대표적인 테라코타 조각 및 부조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석상 작품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권진규는 국내에서 추상조각이 활발하던 시절 흙을 빚어 굽는 테라코타와 종이에 옻칠한 건칠(乾漆) 소재의 조각으로 특유의 한국적 리얼리즘을 추구했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조각가다. 그는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두상과 흉상 작업을 통해 고도로 절제된 긴장감을 표출, 영원을 향한 이상세계를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작업의 전 과정에 작가가 직접 개입한다는 점에서 테라코타 작업을 선호한 그는 인물 및 동물 조각상 외에도 전통 공예품이나 고분 벽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부조 작품을 만들었다. 그의 작품에서 풍기는 음울하면서도 냉정하고 강렬한 분위기는 해방을 향한 작가의 갈망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문양이나 모티브를 기하학적으로 추상화한 그의 부조 작품은 실존주의적인 경향과 더불어 동서고금의 모티브를 다양
폐선을 소재로 풍경화를 작업해온 서양화가 김태균씨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미술의 동질성 확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터키와 한국을 배경으로 작업한 ‘성소피아 성당’을 비롯해 ‘불국사’, ‘도담상봉’, ‘레안데르 타워2’ 등 풍경화 30여점을 선보인다. 김씨의 이번 전시회는 사진을 찍듯 있는 그대로 사물을 그렸던 이전 화풍에서 벗어나 부드러움과 서정성을 강조해 풍경화 특유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터키의 명승지 등의 거리풍경과 우리나라 고궁 및 유적지 등의 풍경을 통해 두 나라의 닮은꼴인 동양의 고전적인 느낌을 화폭에 담았다. 특히 창덕궁 부용지 등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단아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화폭에 옮겼다면, 블루모스크 등 터키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에선 서정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해 두 문화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의)02-1688-7575.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엄익수)는 오는 12월1일까지 ‘겨울학기 문화강좌’ 186개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을 받는다. 유아, 청소년, 성인, 과학·IT강좌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문화강좌는 겨울방학 동안 창의력 계발과 논리력 향상, 취미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유아강좌는 ‘엄마랑 함께 덩더쿵 전래놀이’, ‘상상 표현 놀이터’ 등 37개 과목이며 청소년강좌는 ‘한자야 놀자’, ‘중학생을 위한 논술교실’, ‘뮤지컬 잉글리시’를 비롯한 총 73개의 강좌다. 성인강좌는 각종 댄스와 요가, 연필인물화 배우기, 예쁜글씨(POP) 배우기, 솜씨 맘을 위한 펠트공예 등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건강과 취미강좌 36개가 개설됐다. 이밖에 과학·IT강좌는 과학적 사고를 길러주고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과학발명실험교실, 동아사이언스 테마과학교실, 지능형로봇창작교실 등 청소년을 위한 과목은 물론 성인을 위한 컴퓨터 과정 등 40개 과목이 준비됐다. 각 과목당 수강료는 3개월 기준 3만~10만원이며 수강 희망자는 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1577-2253.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연말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할 경우 동반 1인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험생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오는 23일부터 12월2일까지 공연될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시작으로 연말 셰익스피어의 댄스뮤지컬 ‘겨울이야기’(12월 24~25), 영화배우 김태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하는 ‘친근한 클래식’(12월28일) 공연으로 이어진다. 하남문예회관 관계자는 “입시준비로 고생했을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보다 손쉽게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공연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nart.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031-790-7933.
오늘날 성공을 거두려면 아주 현명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과 원활한 인간관계가 조화를 이뤄야 성공할 수 있으며, 성공적인 직원은 논리적으로 명석해야 할 뿐더러 감성적으로도 훌륭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두가지 자질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구체적인 체크리스트와 더불어 성공하거나 실패한 생생한 멘토링 사례를 통해 직접 얻은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장치와 비결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멘토에게 멘토가 되어 가르침을 전하는 개슬린 바튼. 그녀는 멘토와 멘티의 경험을 두루 거치면서 멘토링에 대해 던졌던 수 많은 ‘고민’을 통해 얻은 지혜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훌륭한 멘티가 되는 방법에 관한 완벽한 지침서로서, 다른 사람에게 지혜를 발견하고 배우는 전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멘토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소중한 비결과 더불어 효과적인 메토링의 절차와 실천방법을 제공한다.
20여년간 인문학 분야의 책을 쓰고 번역해 온 남경태씨가 새로운 개념의 철학책 ‘남경태의 스토리 철학 18’(들녘)을 출간했다. 이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철학책이다. 철학의 핵심은 바로 사유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특정한 상황을 제시하고(스토리), 그 상황과 관련된 철학적 추론을 덧붙이는 방식(철학)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상황이 일상적인 현실이라기 보다는 철학적 사유를 훈련하기 위해 작위적으로 꾸며낸 상황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특히 사유, 그리고 사유와 연관된 언어, 인식, 주체, 이념 등의 주요 철학적 개념 18개를 주제로 택해 각 주제와 연관론이야기들을 콩트, 대화, 일기, 심지어 SF의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고3 수험생의 이야기, 무의식 법정이 설치된 50년 후의 미래 사회 이야기, 사후에 만나 대화를 나누는 레닌과 마르크스의 이야기 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18개의 이야기 뒤에는 각 상황을 철학적으로 바라보면서 분석한 해제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철학적 사고를 이끌어내는지 배울 수 있다. 어떤 글이든 그 바탕을 이루는 것은 글쓴이의 사고다.…
마테오 팔코네 프로스페르 메리메|정장진|두레|204쪽|8천900원.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되는 ‘마테오 팔코네’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원작자인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대표작 세 편을 엮은 단편모음집이다. ‘낭만주의적 고전주의자’라고 불릴 만큼 낭만적 주제를 고전적이고 간결한 언어와 빼어난 구성으로 형상화했던 메리메는 폭력과 잔인함, 그 뒤에 숨은 인간 심리를 주제로 다룬 작품을 많이 발표해 뒷 세대인 모파상 등에게 큰 영향을 줬다. 이 책은 그의 대표적인 단편인 ‘마테오 팔코네’(1829)와 ‘타망고’(1829), ‘일르의 비너스’(1845) 등 세 작품을 싣고 있다. 노동을 거부하라 크리시스|김남시|이후|320쪽|1만5천원. 지난 37년 동안 한국경제는 눈부신 고도 성장을 이뤄냈지만 노동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전히 노동자를 병들게 하고 있고, 대량 실업과 경쟁 논리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하고 값싼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 이 책은 노동 지상주의에 대한 11가지 반격이다. 저자들은 총
1. 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2. 친절한 복희씨(박완서·문학과지성사) 3. 포르토벨로의 마녀(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4. 마법천자문(시리얼.아울북) 5.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조앤 K.롤링·문학수첩) 6.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7. 홀리 가든(에쿠니 가오리·소담출판사) 8. 무지개원리(차동엽·동이) 9. 바리데기(황석영·창비) 10. 잘되는 나(조엘 오스틴·두란노서원) /자료제공=연합뉴스
‘자존심’을 놓고 당대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담론을 펼쳤다. 최근 한겨레출판이 펴낸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에서다. 사회자 서해성씨를 필두로, 자존심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문화평론가 진중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재주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노무현 정부 최고의 내부 고발자인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여성학자 정희진, 노동자의 오랜 친구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이주노동자의 큰형 아노아르 후세인, 박노자 오슬로국립대학교수,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고미숙 연구원까지. 이들이 말하는 자존심은 존재, 과학, 한미 FTA, 이주노동자 등 키워드도 다양하다. 특히 ‘공존과 연대로서의 자존심’에 초점을 맞춘 점이 흥미롭다. ‘최고의 담론 검객’ 진중권은 자존심을 다루는 철학, 즉 실존미학을 언급하면서 ‘자기에 대한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배려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진정한 자존심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과학의 연주자’ 정재승은 자존심의 근원과 인간 뇌와의 관계, 과학자의 자존심과 그것을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 등 과학과 관련된 자존심을 다룬다. ‘FTA 저격수’ 정태인은 한미 FTA의 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