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형극 ‘팥죽할멈’이 13일부터 24일까지 군포문화센터 상상극장 무대에 오른다. ‘팥죽할멈’은 꼬부랑 할머니가 화로, 개똥, 멍석 등을 이용해 게으르고 무서운 호랑이를 물리치는 익살 가득한 이야기로, 할멈의 재치에 힘세고 무서운 호랑이가 당하는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맛보게 한다. 공연은 부부 인형극단인 삐에로 인형극회가 맡는다. 1988년 창단한 삐에로 인형극회는 서울인형극제, 춘천, 광주 빛고을, 안동 탈출페스티발, 필리핀 뮤직과 댄스 페스티벌(인형극 부문) 등에 참가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전해주는 사랑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24일. 일·월요일 공연 없음 전석 6천원. 문의)031-398-6665.
수원시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 안에 위치한 ‘지도박물관’은 지도 및 측량에 관한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이다. 특히 지도 제작을 비롯해 옛 선조들이 만든 자료와 외국의 지도 등을 비교·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도’란 한마디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일컫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지도를 보면 어떤 곳에 어떤 도시와 산과 강이 있는지, 고속도로 및 철도는 어떻게 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도박물관은 지난 2004년 11월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문을 연 곳으로 연면적 1천276㎡ 규모에 중앙홀(66㎡)을 비롯해 제1관 역사관(362㎡), 제2관 현대관(353㎡)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선 지도 복제본 50여점, 세계지구본 160점, 측량장비 300여점 등 모두 5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복사본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각 나라의 지도 등을 만나볼 수 있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역사관은 세계지도의 유형을 비롯해 조선전도, 도별도, 도성도,…
검은 피부, 파란 눈동자, 금발의 곱슬머리 등 각자 태어난 나라와 문화, 언어는 달랐지만 ‘단원 김홍도와 그의 그림’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동행은 국내·외 공연예술가들을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7일 전당 지하에서 국내·외 공연예술가와 지역문예회관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07 국제공연예술워크숍 in 안산’을 마무리하는 평가회를 열었다. ‘전통예술과 현대공연예술 언어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다국적 공연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전통문화’라는 하나의 소재를 현대적인 공연물로 재창작해낸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워크숍은 전문연극인을 위한 공개세미나, 한국화 전문가 강의 및 토론, 박물관 및 사찰 방문 등 국내·외 공연예술가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평가회는 ‘단원 김홍도의 도시 안산’ 답게 참가자들이 열흘간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하며 느낀 점들을 바
추사 김정희는 일반적으로 고고한 학자로 각인된 탓인지 그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전무하다. 그런 그를 한뫼과천시국악예술단이 ‘붓 천 자루 벼루 열개’란 타이틀로 6일 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90분이란 짧은 시간과 가무악극이란 형식을 빌려 추사를 어떻게 표출하고 풀어나갈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총 9장으로 잘게 썰어 45명의 출연진들이 보여준 공연은 빠른 템포의 가야금 산조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추사의 약력이 소개되는 자막이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줄거리는 어린 추사가 대문에 쓴 입춘대길이란 입춘첩을 보고 지나가던 고승이 그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경 유학과 귀양, 과천생활로 대별된다. 추사 역을 맡은 김형묵은 뮤지컬 전문배우답게 뛰어난 가창력으로 극에 무게를 실어주었고, 섬세한 춤사위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틀리겠지만 사랑했던 부인의 사망소식을 듣고 혼절한 추사를 부인의 혼백이 찾아와 일으켜 세우는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안겼다. 시퀸스마다 바뀌는 무대장치도 돋보였다. 특히 과천서 보낸 쓸쓸한 말년의 고독을 노래하는 장면에서 무대 뒷면에는 산야를, 앞면은…
“급변하는 현대미술 속에서 진정한 구상의 정신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려 합니다.” 경기구상작가회는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16번째 정기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김학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비롯해 남부희의 ‘Pose’, 류삼렬의 ‘꿈(夢)’, 이석기의 ‘빛 그리고 어둠’, 이해균의 ‘휘몰아치는 겨울나무’ 등 회원 25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00호 크기의 대작전을 선보였던 15회 정기전과 달리 이번 전시회에선 50호 미만으로 마련,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60점을 전시한다. 만추의 전시관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윤태영의 ‘홍범리 가는 길’)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숲(이해균의 ‘휘몰아치는 겨울나무’)의 모습 속에서 겨울을 예감할 수 있다. 또 꽃이 만발한 계절의 기억(김학두의 ‘아름다운 이야기’)을 더듬거나 녹음이 짙은 풍경(지애경의 ‘월악산이 보이는 풍경’) 등을 통해 지나간 봄과 여름을 추억할 수도 있다. 문의)031-228-3647.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와 화령전 제향보존회는 10일 오후 3시 화령전에서 제12회 화령전 작헌례를 봉행한다. 화령전은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전주의 경기전과 함께 유일한 왕의 사당으로 조선 제23대 순조가 아버지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본받기 위해 순조 1년(1901년)에 화성행궁 남쪽길지에 전각을 짓고 정조대왕의 어진을 봉안한 곳이다. 작헌례는 왕이나 왕비의 조상 등의 신위에 왕이 직접 지내던 제례로서, 화령전 작헌례는 순조 4년 처음 열렸다. 화령전 제향보존회와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는 일제에 의해 ‘어진’(왕의 영정)이 소실되고 그 봉심이 끊겼던 것을 수원시에서 어진을 복원하여 봉안하고 화령전을 성역화해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순조의 효심을 재조명하고 소멸되어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로 12년째 화령전 작헌례를 봉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작헌례는 서울 종묘와 능원에서 행해졌던 왕가의 전통 제향을 정조의 사당인 화령전에서 봉행,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유산 전승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문의)031-236-1070.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그 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 작가 조정래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보성 벌교 꼬막의 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깊어가는 가을, 쫄깃쫄깃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벌교 꼬막이 제철을 맞았다. 7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해도 앞 갯벌. 오전 11시쯤 물이 빠지자 갯벌이 까만 살을 드러냈다. 하나 둘 모여 든 주민들은 ‘널배’(갯벌에서 타는 1인용 목조배)를 갯벌에 내고 꼬막잡이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하며 9일 열릴 꼬막축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요번 꼬막 축제에서 널배 타기 대회가 있담서?” “잉. 요번에는 박씨 아재가 1등을 할랑가?” “허허 택도 없어. 인자 돈으로 안주고 거시기 김치냉장고 준당께 할만 하제” 남자 어른 키에 바구니 하나 겨우 얹어 놓을 만한 공간을 가진 ‘널배’는 한쪽 무릎을 올려 놓고 나머지 발로 갯벌을 밀며 나가는 배로 갯벌에서는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이다. 꼬막 채취는 빗처럼 생긴 여러 개의 쇠발이 달린 밀대(마을 주민들
사랑하기 좋은 계절, 초콜릿처럼 달콤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함께 운명적인 사랑을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고양어울림누리는 오는 10일과 11일 ‘사랑에 대한 두가지 색깔, 어울림누리 뮤지컬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지난해 국내 창작뮤지컬 사상 전무후무한 관객수를 기록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공연한다.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가 티격태격하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지난해 6월 초연된 이후 같은 해 12월 시즌2를 거치기까지 총 225회의 공연 동안 객석점유율 93%(5만250명)를 기록한 대히트작이다. 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와 남자인기상(오만석)을 수상하고,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도 남자인기상(오만석)과 여자인기상(오나라)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전병욱), 작사·극본상(장유정)을 거머쥐는 등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특히 젊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네티즌이 선정한 ‘2006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를 각색한 연출가 이윤택의 뮤지컬 ‘공길전’에서 공길 역을 꿰찼던 뮤지컬계의 신예 김재범이 바통을 이어…
동·서양 기법 동시 사용 강인함 단순화시켜 표현 수원 수아아트갤러리는 15일까지 최광옥 경기대 교수의 9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2005년 5번째 전시때부터 ‘돌섬’을 주제로 수묵화를 작업해온 최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웅장한 바위로 가득한 섬을 커다란 화폭에 담았다. 특히 화폭에 담긴 거대한 바위산의 모습은 강인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바위의 거친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이번 개인전이 앞서 열린 전시와 차이점을 둔다면 대상을 좀 더 단순화시켜 서양화의 느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를 위해 빛이 밝은 곳을 진하게 표현하는 ‘동양화의 음영기법’과 가까운 곳을 밝게 칠하는 ‘서양화의 명암기법’을 동시에 활용했다. 최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산정’을 비롯해 ‘무릉유원지’, ‘폐선’, ‘청도소싸움’ 등 수묵화 9점을 선보인다. 그는 “요즘같이 근심이 많은 세상에서 웅장한 바위를 통해 세상살기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눈을 감고 바위를 더듬는 감성으로 작품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관람시간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의)031-258-5652.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1일까지 황병식 서양화가의 ‘팔순기념전’을 연다. 황 화백에게 그림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인 동시에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그의 작품에는 인천항, 석양의 소래포구, 한계령, 오대산 가는 길 등 자연풍경을 담고 있으며, 자연을 통해 인간적 진실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적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황 화백은 지난 1928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으며 8살 되던 해 부친의 사업을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일본 교토 ‘관서일불학관(關西日佛學館)’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이 항복을 하자 교토시 거주 귀환 동포의 인솔 책임자가 되어 귀국했다. 귀국 후 한국전쟁을 겪으며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황병식은 일평생 작가의 길을 걸어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황 화백은 “예술이란 모든 사람의 마음 깊숙이 빛을 주는 것”이라며 “화가란 모든 것을 뜻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가 황병식은 대한민국국민포장(1980), 인천문화상(1987), 완도 군민상(1996) 등을 수상했다. 문의)032-430-1157~8./김진경기자 jkk@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