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쭉한 굿판과 대중음악이 만나 신나는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경기문화재단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수원과 의정부에서 ‘굿음악제’를 연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경기문화재단과 굿연구소가 기획한 이 행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황해도 굿 양식의 ‘운맞이 대동굿’을 벌인다. ‘운맞이 대동굿’은 공연양식이 아닌 진짜 굿판으로 열리며, 큰 무당 김매물 만신의 주도로 진행된다. 특히 ‘신청울림’을 시작으로 ‘경기문화재단 집돌이를 포함하는 세경돌이’, ‘상산맞이’, ‘초부정’, ‘칠성’, ‘영정’, ‘타살,’ ‘작두’, ‘열세왕’, ‘뱅인영감’, ‘대감’, ‘뒷풀이’ 순으로 펼쳐진다. 또한 김매물씨가 작두날 위에서 춤을 추며 공수(무당이 신들린 상태에서 하는 신의 말)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15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인 16일 오전 5시까지는 의정부시청 앞 잔디마당에서 정통 굿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소리굿 난장’이 진행된다. ‘소리굿 난장’은 ‘재즈와 씻김굿의 만남’을 비롯해 록밴드 크라잉넛의 ‘굿음악 연주’, 시나위의 ‘뽕짝 시나위’, 신시예술단의 ‘경기소리창법으로 부르는 칸소네와 팝송 ’, ‘경기도당굿’…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다음달 7일까지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몸짱&마음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원지역 중학교 1~2학년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달 14일부터 10월26일까지 7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격형성을 도모하고 심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청소년 놀이 자료수집 ▲기억 속의 놀이 ▲우리 전통놀이 ▲건강한 청소년이란? ▲자신을 바꾸는 청소년 ▲청소년 NGO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청소년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만들기 등이다.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28시간)가 인정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접수는 문화의집 홈페이지(www.youthworld.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terius5@hanmail.net) 또는 팩스(031-243-7983)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031-246-7983.
아마추어 판화가 모임 ‘엽판네’가 다음달 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세 번째 정기전 ‘길 위에서…여행’을 연다. ‘엽판네’는 판화가 이윤엽씨의 제자들이 만든 ‘판화작가 이윤엽과 판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명귀씨의 ‘사는 가운데’를 비롯해 홍은화씨의 ‘황구지천 쇠부엉이’, 이은영씨의 ‘다심(茶心)’, 김수진씨의 ‘하조대 일출’, 변해민씨의 ‘무엇일까’ 등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명귀씨는 ‘사는 가운데’을 통해 리놀륨 판화로 삶에 지친 40대 남자의 얼굴을 세밀하게 표현했으며, 김수진씨의 ‘하조대’는 여행지의 풍경을 운치있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문의)031-242-3647.
생활 속 춤 축제로 9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성남시 일원에서 제2회 성남국제무용제가 열린다. 성남문화재단·무용문화포럼이 공동주최하고 성남국제무용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무용제는 성남아트센터, 남한산성, 희망대공원, 율동공원, 중앙공원, 탄천 등 시내 일원으로 넓혀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무용제는 춤의 근원지인 지중해의 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인간, 향토 무용의 진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중해 춤 콜렉션 터키의 수피춤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키부츠 컴퍼니, 그리스의 파파다마키스 뷰티 시리즈, 스페인의 플라멩고 등 지중해의 정서를 춤을 통해 만끽할 수 있다. 이와함께 지중해 지역의 현대무용과 민속무용을 소개하고 한국 플라멩고의 선구자 주리와 조광,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밸리댄스의 리더 안유진의 코리아 밸리댄스, 수피춤의 변형 탄누라와 함께 지중해 문화 체험장이 펼쳐진다.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오페라하우스, 탄천 백궁교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남한산성에 피는 꽃- 梨花 성남국제무용제 국수호 예술감독이 대본과 총안무에 나선 대회 공식작품이다. 이화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국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 성악계의 차세대 기대주 테너 변우석이 다음달 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서울대 음대, 밀라노의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변우석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자코모 아라갈, 티토 곱비, 프랑스 툴루스,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쿨 등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베르디의 ‘오텔로’, 푸치니의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들을 초연한 ‘오페라의 종가’ 밀라노 라 스칼라(La Scala) 극장에서 합창단 정단원으로 활약하며 천상의 하모니를 세계무대에서 선보여왔다. 그는 “귀에 익숙한, 콧노래와 함께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청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독창회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독창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독창회에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이탈리아 칸초네 ‘무정한 마음’(Core'n grato), 슈베르트의 ‘음악에’(An Die Musik), ‘송어’(Die Forelle), ‘세레나데’(Staendchen), 우리 가곡 ‘가고파’, ‘달밤’, ‘눈’ 등 이탈리아,…
수원시립합창단은 다음달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1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곡들을 선보여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특히 국내 유명 솔리스트인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최성호 등도 화려하고 열정적인 협연 무대를 선사하며, 연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김지영이 맡는다. 합창단은 이날 ‘목련화’, ‘수선화’, ‘도라지꽃’, ‘코스모스’ 등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꽃 노래 모음과 ‘사랑’, ‘기다리는 마음’, ‘고향생각’, ‘고향 그리워’ 등 고향에 대한 향수와 훈훈한 사랑을 표현한 곡들을 들려준다. 인터넷(www.artsuwon.or.kr) 예매자에게는 1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3천~5천원. 문의)031-228-2813~6.
과천 선바위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소재와 기법-전통을 보는 눈’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수돌의 ‘자연-공간구조’, 김건일의 ‘물꽃’, 김광윤의 ‘산행’, 김재선의 ‘DREAMING VAGABOND’시리즈, 나정태의 ‘닥지산운’, 노숙경의 ‘삼족오’, 오원영의 ‘PRINCESS’, 오윤환의 ‘바라보기’ 등 신진·중견·원로작가 총 11명의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강수돌의 이중 구조, 김건일의 마블링, 김광윤의 닥, 김재선의 아상블라주, 나정태의 찰과묘법, 노숙경의 삼족오, 오원영의 막, 오윤환의 장승, 윤대라의 오리기와 붙이기, 이서지의 아크릴, 이석구의 문양 등의 키워드는 작가의 또 다른 얼굴이자 그들만의 세계관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들 키워드에 대한 이해와 소재·기법에 대한 접근방법을 모색하면서 일상의 소재들이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때의 즐거움과 낯선 설레임을 느끼고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시회 부대행사로 매주 화·금요일 오후 3시 작품 속 소재와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의)02-507-8588.
“청소년 여러분, 독일 문학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실래요?” 한국독어독문학회는 다음달 8일 서울 홍익대 홍문관 가람홀에서 ‘2007 청소년을 위한 독일문학 콘서트’를 갖는다. 독일어권의 문학·예술을 대중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괴테, 카프카, 헤세, 브레히트의 고전작품을 음미해보고 ‘독일노래 함께 부르기’, ‘독일연극 한 장면 감상’, ‘독문학과 학생 춤패 공연’, ‘대학논술과 독일문학’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독일문학을 소개하는 강연 형식이 아니라 노래, 춤, 연극도 함께 보면서 독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한국독어독문학회와 한국독일어교사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산문화재단, 주한독일문화원, BMW Korea, Carl Zeiss 등이 후원한다. 문의)02-920-7086.
‘건반 위의 천사’ 이희아씨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9월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고명진·이하 중앙교회)는 다음달 8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장애인을 위한 ‘희아 희망콘서트’를 연다. 중앙교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 교회는 이날 콘서트를 통해 마련되는 기금 전액을 장애인 자립을 위한 ‘굿윌스토어’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생명·사랑·섬김의 가게로, 교회는 당일 티켓 판매 수익금 및 후원금으로 모아진 기금을 장애인 직업훈련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선천성 사지 기형으로 태어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씨는 두 손에 손가락이 두 개씩만 있고 무릎 아래로는 다리가 없는 1급 장애인이다. 6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이씨는 하루 10시간의 눈물 나는 연습을 통해 지난 1999년 장애극복 대통령상을, 올 7월에는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으로부터 자랑스런 한국 장애인 자립상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들의 희망이 돼 왔다. 이씨는 이날 1시간에 걸친
일본의 신인 감독 니나가와 미카의 ‘사쿠란’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과 빛의 사용으로 시신경을 자극하는 개성 있는 영화다. 니나가와 감독은 일본에서 이름을 알려 온 사진작가 출신으로 안노 모요코의 동명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장편 데뷔작 ‘사쿠란’에서 색다른 화면을 만들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 8살 난 기요하(즈치야 안나)는 에도시대의 유명한 유곽 요시와라에 팔려온다.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과 질펀한 술자리가 있는 요시와라는 늘 남자들로 북적인다. 여자들은 앞에서는 남자들에게 교태 어린 웃음을 짓고 술을 따르면서 뒤에서는 최고의 오이란(고급 유녀)이 되기 위해 동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건방진 말투와 성격으로 문제아로 찍힌 기요하는 유곽의 꽃이 되기를 거부하고 요시와라에서 달아나지만 곧 잡혀온다. 기요하는 자신을 가르치는 아름다운 오이란 쇼히(간노 미호)의 교묘한 설득과 유곽의 일꾼인 세이지(안도 마사노부)와의 약속으로 유곽에 남기로 마음먹는다. 쇼히는 유곽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대로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고 기요하에게 “최고의 오이란이 되면 쓰라”며 머리 장식품을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