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맥도널드 정선의 산수화 속 구경… 그림에 담은 동서양의 기막힌 공존 ‘동양과 서양의 그림이 오묘하게 결합됐다?’ 한국화가 이길우(40)씨의 그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씨의 그림은 독특하다. 그의 그림 속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겸재 정선의 산수화 속에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의 상징물인 로널드 맥도널드씨가 등장한다. 로널드씨는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기도 하고, 정선의 산수화 속을 유람하기도 한다. 또는 서양의 유명인사와 동양의 유명인사가 영화기법처럼 서로 겹쳐져 묘한 느낌을 준다. 지난 6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동문서답-로널드의 유람기’전을 가진 한국화가 이길우씨의 작업실을 찾았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시카고, 싱가포르, 스페인 등 외국무대에서 인기있는 이씨는 한지에 인두로 하나 둘 구멍을 내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화염과 배접기법으로 표현한 동서양 문화의 만남은 엉뚱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22일 용인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태운다는 것은 동양 윤회사상의 정화를 의미한다”며 “작품 속에서 종이가 열에 의해 소멸되는 과정은 정화
여성 서양화가 모임인 ‘화홍작가회’가 오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12번째 정기전 ‘시간여행’을 연다. 지난 1995년 수채화 동호회로 시작한 화홍작가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로 강난영씨의 ‘우음도의 붉은 늦여름’을 비롯해 오혜련씨의 ‘삶-생성과 소멸’, 김영란씨의 ‘꽃의 잔상’, 김옥향씨의 ‘Vestige’, 노석순씨의 ‘천상으로’, 박경희씨의 ‘항아리와 망초’ 등 회원 20여명의 4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강난영씨의 ‘우음도의 붉은 늦여름’과 오혜련의 ‘삶-생성과 소멸’이 눈길을 끈다. 강난영씨의 ‘우음도의 붉은 늦여름’은 누런 ‘갈대’와 검붉은 ‘나문재’풀이 뒤섞인 늦여름 갯벌의 고요한 풍경을 나타낸 유화작품으로, 자유롭고 힘찬 터치와 대범한 붓놀림의 표현이 매력적이다. 아크릴로 연꽃을 표현한 오혜련씨의 ‘삶-생성과 소멸’은 인간의 일생을 나타낸 작품으로, 검은 바탕에 담은 연꽃의 운치있는 색동이 관심을 모은다. 한편 화홍작가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불우이웃돕기 모금 마련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전도 함께 진행한다. 문의)031-228-3647.
‘2007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연극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 여름철 새로운 문화피서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연극제는 한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등 세계 6개국 11개 극단의 공식 초청작 등 총 100회에 이르는 다양한 공연을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일대에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작품의 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관람객 수는 눈에 띄게 증가해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이다. 축제 집행위는 기간 중 지난해보다 두배에 가까운 관람객이 증가한 총 8만여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올해 수원화성국제예술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수준 높은 국내·외 작품들을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실내공연으로 마련된 ‘나비부인’과 ‘햄릿(Black Out)’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탁 트인 야외에서 펼쳐져 더위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청량제 같은 시원한 감동을 선사했다. 기간…
경기도는 오는 10월까지 성남시 향토음식문화축제 등 10개 축제에 식품진흥기금 도비 3억8천500만원과 시·군비 1억6천500만원 등 총 5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 화성과 어우러진음식문화축제(10.11~10.14) ▲성남향토음식문화축제(8.14~8.16) ▲안양음식문화축제(10.5~10.7) ▲안산시 건강예감 음식문화축제(10.5~10.6) ▲시흥시 제3회 오이도조가비축제(10.13~10.14) ▲이천맛자랑경진대회(10.27) ▲김포시 음식문화축제(10.12) ▲제12회 여주천서리막국수축제(9.13~9.16) ▲제2회 의정부 명물찌개거리 음식문화축제(10.13~10.14) ▲제2회 양주음식문화축제(10.20~10.21) 등이다. 음식문화거리 축제를 통해 경기도는 음식산업의 발전과 외식산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문화행사도 함께 곁들여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팔거리가 등 범도민 축제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건강 및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체험 한마당을 행사기간 내에 유치해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도민들에게 올바른 식습
“365일 쉼표 없는 극장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박인건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이 오는 9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9월 경기도문화의전당 제3대 수장이자 경기도 공연계의 CEO로 취임한 박인건 사장은 서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충무아트홀 등에서 쌓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재단법인 출범 이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던 전당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특히 도립예술단의 역량강화, 전당 내 쾌적한 문화환경 및 일하는 분위기 조성, 수준 높은 문화공연 제작 및 유치,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예술행정의 귀재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박 사장은 지난 23일 취임 1년을 일주일여 앞두고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고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해 동안 국내 최고의 분야별 예술가들을 예술단 예술감독으로 초빙한 일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현재 도립예술단에는 전무송(도립극단)·금난새(오케스트라)·조흥동(무용단)·김영동(국악단) 등 국내 최고의 예술
입체미술 전문갤러리인 양평 마나스 아트센터는 오는 9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관객을 찾아가는 조각’전을 갖는다. 마나스 아트센터와 서울조각회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학술적 연구모임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조각을 좀더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구상과 비구상,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룬 200만원대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 평소 조각작품 소장을 희망했던 이들에게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객을 찾아가는 조각’전에는 강옥경, 권달술, 권석봉, 권창남, 김대락, 김봉구, 김상균, 김성연, 김수학, 김승환, 김은현, 김익성 등 서울조각회원 100여명이 참여한다. 1981년 창립된 서울조각회는 서울대 조소과 출신 조각가로 구성된 모임이다.
달콤한 악마의 유혹 고통이냐? 쾌락이냐? 고대 그리스의 고전적 연극 맛을 볼 수 있는 극단 인형인의 ‘병사의 이야기’가 22일 오후 8시 화성 화서문 앞 야외무대에 올랐다. 원형극장을 무대로 열린 고대 그리스 연극은 넓은 극장을 가득메운 관객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해설자가 존재했으며, 배우들은 극중 인물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가면을 쓰고 공연했다. 광대극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병사의 이야기’는 이런 요소를 두루 갖춰 고대 그리스 연극의 특징을 맛깔스럽게 살렸다. ‘병사의 이야기’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쾌락을 즐기며 살았다는 16~17세기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쟁 중 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던 병사 ‘조셉’은 잠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여흥을 즐기게 된다. 이런 조셉에게 흰 가면을 쓴 악마가 다가와 ‘마법의 책’과 ‘바이올린’을 맞교환하자고 제의한다. 마법의 책을 받아 든 조셉은 이후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는다. ‘병사의 이야기’는 이런 조셉의 우화적인 모습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과 삶의 애환을 자아낸다. 화서문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연극은 야외무대의 특성을 살려 배우들이 성문과 성곽 계단
한국현대조형작가회는 23일부터 9월4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한국성을 모색하다’전을 연다. 1994년 4월 창립된 한국현대조형작가회는 순수미술의 평면과 입체작가 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매년 한 차례 국제전과 국내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영진, 권용식, 김나현, 김민정, 김선경, 김영운, 김인하, 김종규, 박상현, 박시동, 서순오, 서향화, 설희진, 신동희, 신혜선, 양재건, 윤정녀, 이경은, 이동현, 이백, 이미경, 이병창, 이상수, 이상철, 이석기, 이성옥, 이유성, 이재수, 이정근, 이주성, 이혜원, 장경옥, 전영진, 정기웅, 정혜경, 최미아, 편춘우, 한성수 등 38명이 참여한다./김진경기자 jkk@kgnews.co.kr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전을 기념해 26일 오후 6시 미술관 야외조형무대에서 ‘황신혜 밴드 WITH 이승택 짬뽕 콘서트’를 연다. 한국현대미술의 선구자이자 환경적 설치 및 행위예술로 알려진 이승택 작가는 거대한 지구본 풍선을 불어 관람객들과 함께 굴리는 ‘지구행위’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행위예술가이며 리드 보컬 김형태가 이끄는 5인조 락 퍼포먼스 그룹 황신혜 밴드는 페인킬러, 짬뽕, 맛좀볼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음악 10곡 가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전은 24일부터 10월28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25~26일 분당구 율동공원 내 위치한 책 테마파크에서 음악과 마임, 마술이 어우러진 체험행사를 갖는다. 첫 날인 25일 오후 2시 야외 행사장에서 타로카드 점술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비눗방울의 원리를 알아보는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사이언스 매직쇼와 재미있는 마임, 비둘기와 토끼 등 동물들과 함께 하는 환상의 마술공연, 묘기 변검(變劍)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이어 26일 오후 2시에는 재미있는 마술 쇼와 마임을 공연한다. 이 밖에 ‘좋은 책 바자회’와 레크리에이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