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마당엔 장독대·초가사랑방과 토담… 엄마 아빠 손잡고 ‘추억 나들이’ 두루뫼박물관은 항아리, 장승, 맷돌, 절구, 풍구(곡물의 쭉정이·겨·먼지 등을 가려내는 농기구)에서부터 삼국시대 토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원형질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소풍 코스로도 두루 이용되고 있다. ‘두루뫼(周山)’라는 이름은 강위수 선생이 태어난 마을 이름으로, 박물관으로부터 50리쯤 떨어져 있는 경기도 장단군 장단면 동장리 주산동(현재 파주시 군내면)을 말한다. 지금은 비무장지대여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만 두루뫼는 강씨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두루뫼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탁 트인 넓은 마당에 놓인 정겨운 장독대가 눈에 띈다. 대가집에서 사용하던 갖가지 크기의 장독대 100여개와 중부지방의 서민들이 쓰던 둥글고 뭉툭한 장독대 300여개가 가지런히 진열돼 있어 마치 시골 고향집에 온 듯한 포근함을 준다.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보여 주는 솟대, 여물통, 소쿠리, 달구지, 터줏가리 등은 물론 토담, 싸릿문, 헛간, 재래방앗간, 원두막 등 민속문화재를 복원한 전시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배고팠던 부모 세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인형 전시회가 열린다. 부부 인형작가 이승은·허헌선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안양 알바로시자홀에서 ‘엄마 어렸을 적엔’전을 연다. ‘엄마 어렸을 적엔’전은 지난 1996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전국 순회전을 갖고 책으로도 출간됐던 화제의 인형전으로,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타임머신 같은 작품들이 전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회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1960~1970년대의 고향 모습과 고단했던 과거의 풍정을 담은 헝겊인형 5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10여년간 잊혀져가는 우리의 역사와 풍습을 인형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계속해온 이승은·허헌선 부부는 이번 전시 역시 지난 시절의 그리운 정경들과 애틋한 유년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못생겨서 앙증맞고 귀여운 헝겊인형들과 섬세한 작업으로 재현해낸 소품들은 어려웠던 지난 시절의 고통과 슬픔, 가난 속에서도 넘치던 훈훈한 인정과 활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뻥튀기 기계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귀를 막고 강냉이를 기다리는 아이들, 추운 겨울 찬바람을 피해 비닐을
서해 경기만 일대의 인공호수 시화호 일원에서 17일과 18일 양일간 ‘시화호 생태문학캠프’가 열린다. 연안보전네트워크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캠프는 자연과 문화, 개발과 성장 그리고 공생(共生)의 문화사적 의미를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청소년 문학창작캠프’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문인과 지역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40여명의 청소년과 함께 ▲시화호 현장답사 ▲안산바다 백일장 ▲생태문학 특강 ▲청소년 문학예술의 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덕규 시인이 ‘시화호 20년을 생각한다―내일의 생태문학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문학특강을 하고, 우대식 시인(평택 진위고 교사)과 이재웅 소설가 그리고 경기국어교사모임 소속 교사문인들이 청소년들의 습작품 지도를 맡는다. 연안보전네트워크 김갑곤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가 시화호 지역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작은 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안보전네트워크는 시화호에 관한 전문 문인들의 시와 에세이를 비롯해 환경보고서와 백일장 수상작 등을 모아 ‘시화호 아리랑(가제)’을 펴낼 계획이다.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가 9만 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환경과 생명을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양평 두물머리와 세미원 등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기간 내내 ‘비와의 전쟁’을 치르면서도 8만7천여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독일, 페루,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 해외 6개국 공연단과 큰들문화예술센터, 창원시립무용단 등 20여개 국내 공연단이 선보인 연극, 전통연희, 무용, 음악, 인형극 등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물 맑은 도시 양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생태환경체험을 비롯해 미술과 공연이 함께 하는 예술체험, 팔당호와 양평 산수를 담은 사진전 등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양정순 집행위원장은 “예년과 달리 비가 많이 내려 공연을 치르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외공연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7 인천재즈페스티벌’이 17일과 18일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쿠바가 낳은 최고의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를 비롯해 진보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재즈계의 혁명가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 브라질 출신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인 ‘에그베르토 지스몬티’ 등 3명의 천재 음악가가 인천을 찾아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다. ‘곤잘로 루발카바’와 ‘찰리 헤이든’은 지난 2002년 내한해 국내 재즈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최고의 음악가로 이번 축제에서도 시원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곤잘로 루발카바’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이 “그의 연주를 보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뛰어난 기교를 자랑한다. 이들은 함께 작업한 음반 ‘Nocturne’으로 2002년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 ‘에그베르토 지스몬티’ 역시 재즈계에서 ‘생존하는 브라질 최고의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라 불리는 거장이다. 유럽음악과 브라질음악의 장점들을 융합시키고, 클래식과 재즈의 세계를 넘나들며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독특한 음악을 구사하는 그의 음악은 이미…
“막바지 무더위 휴양림에서 식히세요.” 경기관광공사는 막바지 무더위를 앞두고 삼림욕과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 5곳을 추천했다. 이들 자연휴양림 대부분은 숲 해설 서비스를 하고 있어 생태체험학습을 겸한 짧은 휴가로 적당하다. ▲축령산자연휴양림 남양주시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50년 이상 된 잣나무가 잘 가꿔져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50여개의 야영데크는 선착순 운영된다. 휴양림 내 계곡이 있어 물놀이가 가능하다. 단, 계곡 내에서는 취사 불가. 10월까지 매주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숲 해설, 자연명상 등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300원.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4만~30만원(4인~30인), 야영데크 4천~6천원. ▲유명산자연휴양림 가평군 유명산 안쪽에 위치한 휴양림은 기암괴석과 계곡의 물을 따라 완만하면서도 급한 등산로가 교차돼 있어 산행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청평호를 끼고 도는 진입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7만9천㎡ 규모의 자생식물원도 볼거리다.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300원. 야영장 2천원, 오토캠프장 8천원. 숲속의 집 5만5천~15만원(4명~60명), ▲
■‘하루 나들이’ 코스 수도권 수영장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아까운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수도권 인근에서 가벼운 물놀이로 휴가를 대신해 보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수도권에서 하루 나들이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추천했다. ▲용인 캐리비안베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물놀이 명소 캐리비안베이. 거대한 파도가 넘실대는 파도풀, 해골물통에서 물벼락이 떨어지는 어드벤처풀,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워터 봅슬레이, 튜브를 타고 신나는 파이프 여행 튜브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들을 위한 실내 키디풀, 가족들을 위한 실내 전천후 휴식풀 샌디풀 그리고 각종 몸에 좋은 스파 등 다채로운 모험과 휴식으로 하루를 가득 채울 수 있다. 문의)031-320-5000. ▲부천 타이거월드 지난 6월 부천에 새로 개장한 복합레저타운이다. 국내 최초 개장한 실내스키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워터테마파크 구성도 괜찮은 편이다. 아쿠아 키즈 플레이, 유아풀, 키디 슬라이드 등 어린이들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바디 슬라이드와 스피드 슬라이드, 스페이스 볼 등 스릴 만점의 기구도 완비돼 있어 가족끼리 방문하기 좋다. 시원한 파도와 뜨거운…
광주조선관요박물관은 다음달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도자기 무료체험교실’을 연다. 흙을 체험하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이번 체험교실은 물레시연, 도자기에 그림그리기, 평면타일에 손도장찍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선착순 3천명이 참여하는 이번 교실은 평일은 단체체험 대상자를 위주로, 주말은 개인이나 가족단위 체험자를 위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추석 연휴는 휴무한다. 20인 이상 단체시 성명·주소·참가일시·인원·연락처 등을 기입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문의)031-760-2106./광주=박광만기자kmpark@ 광주조선관요박물관 도자기 무료체험교실
●만남의 광장 출연 : 임창정, 박진희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에 수상한 선생이 찾아온다. 수상한 선생을 보는 일만해도 제법 괜찮은 흥미거리. 코미디물. ●조디악 출연 : 제이크 질렌홀, 마크 러팔로 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의 3대 신문사인 샌프시스코 크로니클,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발레호 타임즈 헤럴드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친애하는 편집장께, 살인자가 보내는 바요…” ●썸머 스톰 출연 : 로버트 스타드로버, 코스챠 울만 동성애자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이는 절대 보지 말 것. ‘청소년 입장불가 여름캠프. ‘아메리칸 파이’도 뒤집어질 요절복통 성(?)교육 대특강!’이라는 메인 카피가 눈길을 모은다. ●이브의 유혹-키스 출연 : 김경익, 윤미경 영화사 화인웍스와 케이블 채널 OCN이 함께 만든 4부작 옴니버스 영화. 빨간딱지표 비디오물 같다. 적당한 기대는 괜찮을 듯.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출연 : 엄정화, 박용우 이 영화는 토달지 말고 그냥 느껴볼 것. 도시적인 느낌. 쿨하게 웃길 수 있는 영화다. 하지만 베드신에 대한 기대충족은 좀 낮다고 귀띔.
“원작이 제대로 망가졌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국 코미디영화의 공장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이 영화는 타이틀이 발표되자마자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영화이기에 언론이 이 난리를 칠까’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1935년 발표된 주요섭의 단편소설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에 관심을 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여온 정준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방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선수 출신 손님 ‘덕근’으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불순한 의도로 사랑방의 안주인 혜주(김원희)에게 접근하지만, 오히려 혜주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당황하면서 사랑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다. 과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김진규, 하명중이라는 선배 배우가 연기한 ‘사랑방 손님’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 여기에 김원희는 고작 15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여중생 딸을 둔 젊은 엄마로 변신해 자신